원챔피언십 전 헤비급 최강자, 레슬링 세계챔피언과 부활 놓고 격돌


  

원챔피언십 전 헤비급 챔피언 브랜던 베라가 세계레슬링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아미르 알리아크바리와 오는 3일 격돌한다.

원 챔피언십 종합격투기 헤비급 전 챔피언 브랜던 베라(왼쪽),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 그레코로만형 금메달리스트 아미르 알리아크바리(오른쪽). [제공= 원 챔피언십(One Championship)]

브랜던 베라(45·미국/필리핀)가 아시아 최대 단체 ‘원 챔피언십’(ONE Championship)의 종합격투기 무대를 호령한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연패 탈출을 목표로 19개월만에 출전한다.

 

베라는 오는 3일 필리핀 마닐라의 ‘SM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원 챔피언십 164번째 넘버링 대회 제4경기(헤비급)에서 아미르 알리아크바리(35·이란)와 대결한다.

 

원 챔피언십 전 헤비급 챔피언 베라와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알리아크바리가 격돌하는 경기인 만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라는 2015년도부터 2021년도까지 지켜온 왕좌를 빼앗겼다. 2019년 라이트헤비급으로 체급을 내려 2체급 석권에 도전했지만 패배 이후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

 

알리아크바리는 2015년 종합격투기 데뷔 이후 2019년도까지 10승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 이후 진출한 원 챔피언십에서는 1승 2패의 성적을 거두면서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밑돌고 있다. 생애 첫 2연패로 체면을 구겼으나 올해 8월 첫 승리를 거뒀다.

 

두 선수 모두 이번 대결을 위한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화끈한 경기 퍼포먼스를 공통점으로 가진 만큼 명승부가 기대된다. 베라는 원 챔피언십에서의 6경기(4승 2패)를 모두 KO로 승리하거나 패배했다. 알리아크바리는 종합격투기 KO승률 72.7%(8 KO/11승)를 자랑한다.

 

베라는 세계킥복싱협회(WKA) 슈퍼헤비급 챔피언 출신답게 타격 기술이 좋다. 알리아크바리는 2010·2013 세계레슬링선수권 -96kg/-120㎏ 두 체급을 정복한 그레코로만형 레슬링 최강자다운 파워와 그 힘을 실어 날리는 펀치가 위협적이다.

 

2005년 WEC 헤비급 그랑프리 우승, 2013년도까지 UFC 8승 등 종합격투기 파이터로서 경험은 베라가 앞선다. 알리아크바리가 2021년 강지원(27)에게 1분 54초 만에 펀치 KO패 당했던 원 챔피언십 데뷔전 당시와 같이 수비 문제를 노출한다면 놓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2014년도부터 2018년도까지 필리핀에서 원 챔피언십 데뷔 이후 4연승을 달렸다. 홈팬의 응원을 받는 이번 경기 역시 승리를 그 어느 때보다 바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4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가 변수다.

 

원 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베라의 장점으로는 ▲다운을 뺏기에 충분한 카운터 공격 ▲허벅지에 무리를 주어 움직임을 저하시키는 로우킥을 꼽았고, 알리아크바리의 장점으로는 ▲해머 같은 파워 펀치 ▲월드클래스 레슬링 실력과 그라운드 앤 파운드를 꼽았다.

 


[무카스미디어 = 권석무 기자 ㅣ sukmo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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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무 기자
무카스미디어 MMA, 주짓수, 무예 분야 전문기자.
브라질리언 주짓수, MMA, 극진공수도, 킥복싱, 레슬링 등 다양한 무예 수련.
사람 몸을 공부하기 위해 물리치료학을 전공. 
무예 고문헌 수집 및 번역 복간본 작가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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