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거목' 故 김운용 전 총재 WT 초대 ‘명예의 전당’ 헌액

  

3년 만에 열린 총회서 임원, 선수, 평생공로 분야 명예의 전당 헌액 시상식 개최!

세계태권도연맹이 초대 명예의 전당 평생공로 부문 헌액자로 태권도 세계화에 기여한 故 김운용 전 총재를 선정했다. 시상식에는 헬렌 킴 전 김운용스포츠위원장(장녀)가 참석해 조정원 총재로부터 기념패를 받았다.  

세계 태권도를 빛내게 한 분야별 주역을 평생 기억할 수 있도록 세계태권도연맹이 ‘WT 명예의 전당’을 신설했다. 초대 평생공로 헌액자로 故 김운용 총재가 헌액됐다.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조정원)은 1일(현지시각) 불가리아 소피아 그랜드 밀레니엄호텔에서 회원국 대표단이 참가하는 대면 총회를 열고 초대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개최했다. 평생공로 부문 헌액 수상자로 태권도 세계화에 절대적으로 기여를 한 故 김운용 전 총재를 선정 발표했다.

 

헌액 시상식에는 고인을 대신해 장녀 헬린킴 전 김운용스포츠위원장이 참석해 조정원 총재로부터 기념패를 수상했다.

 

故 김운용 전 총재는 1971년 대한태권도협회장을 맡은 뒤 태권도 통합과 세계화를 위해 1972년 국기원과 1973년 세계태권도연맹을 차례로 설립해 태권도 발전을 견인했다.

 

특히 1994년 파리 IOC 총회에서 태권도가 2000 시드니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故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도 평생 공로부문 헌액자로 선정됐다.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은 88 서울 올림픽에서부터 태권도를 올림픽 시범종목으로 채택하도록 하였으며, 1994년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였다.

 

명예의 전당은 태권도 경기 발전과 특히 올림픽 태권도 발전에 기여가 특별한 선수와 전현직 임원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 부문은 선수, 임원, 평생공로 등 세 부문이다.

WT 총회가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맨체스터 이후 3년 만에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렸다.
WT 초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수상자가 조정원 총재(중앙)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국현, 고 김운용 총재 장녀, 조정원 총재, 이대순 명예 부총재, 아흐마드 훌리 장남.

초대 명예의 전당 헌액자는 2020년 6월 <명예의 전당 심사위원회>에서 추천한 후보자를 WT 집행위원회가 최종 승인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여 넘게 시상식을 열지 못해 이제야 개최했다.

 

‘선수 부문’ 남자는 88 서울 올림픽 시범종목 금메달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첫 4연패로 세계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는 한국 태권도 역대 최고 선수로 꼽히는 정국현 WT 집행위원과 여자는 2000 시드니와 2004 아테네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중국의 첸종이 선정되었다.

 

‘임원 부문’은 이대순 전 WT 부총재 겸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과 故 아흐메드 풀리 아프리카태권도연맹 회장이 선정됐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태권도 발전에 많은 헌신을 한 공로로 초대 임원부문 수상자가 되었다.

2023년 창설 50주년을 맞은 WT가 50주년 기념 엠블럼을 발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WT 창설 50주년 기념 로고와 슬로건이 발표되었다. 1973년 5월 28일 설립된 WT는 2023년이 설립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50주년을 기념해 이 기간에 맞춰 아제르바이잔에서 차기 총회와 ‘아제르바이잔 2023 WT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WT는 2019년 맨체스터 총회 이후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온라인으로만 열리다가 현장에서 3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총회는 90개국에서 20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한편, 지난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소피아에서 열린 세계유소녀태권도선수권대회에 이어 2일부터 7일까지 소피아 아르미치 아레나에서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가 4년 만에 다시 재개된다.

 

[무카스미디어 = 소피아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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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무술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 60개국 현지 취재를 통해 태권도 보급 과정을 직접 취재로 확인.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대회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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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세계해동검도 고문도하셔는데
    일참~많이해네~

    2022-08-05 02:41:4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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