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3년 만에 춘천서 재개… 56개국 참가!

  

우크라이나 포함 56개국 2,261명의 선수 참가 ··· 세계의 대표선수 한자리에

설명

태권도 모국 한국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선수권대회’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다시 춘천에서 막이 올랐다.

 

2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2022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가 개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계속 연기되다 드디어 3년 만에 그 화려한 막을 열었다.

 

29일과 30일 양일간 세계태권도연맹 G2급 겨루기대회를 시작으로 7월 1일에는 G2 품새 경기가 열린다. 7월 2일부터 5일까지는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특색을 보여주는 청소년과 유소년 겨루기, 띠별 겨루기 및 격파대회가 이어진다.

 

조직위원회는 29일 3년 만에 재개된 대회 개막식을 고심 끝에 취소했다. 앞서 아시아선수권대회를 개최한 바 있고,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회에 집중하기 한 것이다.

 

대신 첫날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코치 및 임원들을 위해 태권도 시범공연을 준비했다. 첫날 겨루기 총 8체급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 시상식을 기다리는 한 시간 동안 2군단사령부시범단과 춘천시시범단의 합동시범공연이 진행하였다.

유성춘 조직위원장이 환영 리셉션에서는 이례적으로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공적으로 대회 개최에 힘쓴 공로자로 조직위원회 위원을 빼놓을 수 없다며 참가 선수단과 내빈에게 격려의 박수를 부탁했다. 

이날 오후에는 세종호텔에서 환영만찬을 통해 약식으로 선수, 심판 선서 등으로 개막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힘쓴 유관 단체 유공자에 대한 공로상 시상이 진행됐다. 유성춘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위해 장시간 노력한 조직위원회 위원들을 단상으로 초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G2 겨루기 첫날 첫날 대회 8개 체급 경기에서 남자 54kg급 박태준(한성고)과 여자-62kg급 남민서(한체대)를 비롯한 총 7명이 무더기 금메달을 획득하고, 4명의 선수가 은메달을 추가했다.

 

특히 고교생 박태준은 이달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그랑프리 챌린지를 시작으로 아시아선수권, 코리아오픈 등 3주 연속 성인 국제대회에 출전에 금메달을 휩쓸며 한국 경량급 기대주로 도장을 찍었다.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을 겪는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캐나다 임승민 사범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참가했다. 2001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우크라이나에 파견을 다녀온 인연으로 임승민 사범(캐나다 캘거리)이 선수단의 항공료와 국내 입국 과정을 자비로 지원해 선수단의 참가 기회를 제공했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난민대표팀 와엘 알 파라즈(Wael Al Farraj)가 참가했다.

 

대회가 진행되는 호반체육관에는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체험부스들도 마련되어있다. 태권도 관련 상품들은 물론 강원도의 각종 특산물과 요즘 트렌드인 친환경·재사용 물품들을 확인할 수 있고, 최신 기술을 느껴볼 수 있는 메타버스 체험들도 준비되어있다.

 

시민에게 다가가기 위해 시청광장에서 문화행사 역시 진행한다. 버스킹, 재즈, 클래식 공연은 물론, 7월 2일에는 태권무 페스티벌을 진행해 국내 최정상급 시범단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유성춘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조직위원장은 ‘3년 만에 춘천에 다시 찾아온 태권도 대축제를 선수들도 시민들도 알차게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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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무술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 60개국 현지 취재를 통해 태권도 보급 과정을 직접 취재로 확인.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대회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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