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청두 유니버시아드, 항저우 아시안게임 모두 연기
발행일자 : 2022-05-09 10:41:51
수정일자 : 2022-05-09 10:43:11
[한혜진 / press@mookas.com]
아시안게임-유니버시아드대회 모두 역사상 최초로 연기
중국에서 열릴 중요 국제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모두 연기 됐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최근 중국올림픽위원회(COC)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HAGOC) 등과 함께 협의를 거쳐 오는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항저우에서 개최 예정이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기 날짜는 OCA와 COC, HAGOC 등 3자간 협의를 통해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OCA는 그간 정상 개최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대회 주최 측인 중국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이 종식되지 않은 점에 따라 신중하게 고려해 연기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아시안게임은 40개 종목에 아시아 대륙 44개국에서 1만 1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아시아 대륙의 올림픽이다. 국내에서는 태권도를 비롯해 종목별 파견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마친 상태라 이번 연기 결정에 많은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아시안게임이 연기된 것은 1954년 필리핀 마닐라 대회 이후 4년 주기 대회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OCA 45개 회원국 대부분은 선수단의 안전을 고려해 이번 대회 연기에 대체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아시안게임 연기에 이어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인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역시도 연기 하기로 결정했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은 오는 6월 청두에서 열릴 대회를 2023년으로 연기 한다고 발표했다.
격년제로 개최하는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애초 지난해 개최 예정이었다. 이미 한 차례 1년 연기한 청두 유니버시아드대회는 이번 연기 결정에 따라 FISU 역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연기를 하게 됐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정상 개최한 중국이지만, 이번 아시안게임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잇달아 연기한 배경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제로 코로나’ 정책 유지 방침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은 코로나19가 재확산 되면서 수도 베이징 일부 지하철역을 폐쇄하고 대중 버스 노선도 조정하는 등 강도 높은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 직장인들 역시도 재택근무를 이어가도록 하고 있다.
코로나19 봉쇄를 위해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의 입국자에 대해서는 3주간 시설 격리에서 열흘간 시설 격리 후 7일간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베이징에 고정 거주지가 없는 사람은 14일간 시설 격리를 하게하고 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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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 |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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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한명을 위해 중국인들은 물론 세계인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2022-05-13 08:28:39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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