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보라, 박우혁 2연승… 항정우 아시안게임 출전 티켓 확보!


  

남녀 10체급 중 2체급만 최종 출전자 확정! 남은 체급은 17일 3차 평가전서 판가름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국가대표로 가장 먼저 선발된 박우혁(좌)과 강보라(우)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2022 항저우 아시안에 파견할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이 한창이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양진방, KTA)는 지난 3월 말 1차 평가전에 이어 지난 4일과 5일 영천서 2차 평가전을 개최하고 남녀 10체급 중 2체급에서 먼저 파견자를 확정 지었다. 남자 -80kg급 박우혁(한국체대)과 여자 -49kg급 강보라(영천시청)가 가장 2연승으로 항저우행 티켓을 획득했다.

 

2019 맨체스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세계 강호를 상대로 기대 이상 선전하면서 동메달을 획득한 박우혁은 11월 칸쿤 세계선수권 파견을 이미 확정 지었다. 여기에 아시안게임 국가대표까지 확보하면서 한국 태권도의 취약한 -80kg급 기대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우혁 “첫 아시안게임 출전이라 매우 영광스럽다. 책임감 갖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번 선발전 과정에 대해서는 “대회가 연속해 많다보니 체중 조절과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함께 경쟁하는 선수들이 친한 후대들이다보니 선의의 경쟁을 하는게 힘들었다. 첫 아시안게임이니 만큼 보여줄 수 있는 기량 다 보여주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여자 태권도 기대주 강보라는 국내에서는 상대할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1차 평가전에서 무난하게 1위를 차지한 후 2차전에서도 결승전과 패자결승전에서 서울체고 김주미를 상대로 압도적인 실력으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항저우행을 결정 지었다.

 

강보라 역시도 칸쿤 세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올해 메이저급 국제대회 두 대회를 모두 출전한다. 동시에 2024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유력한 국가대표로 질주가 예상된다.

 

여기에 동생 강미르 역시 3차전 결과에 따라 아시안게임 파견에 합류가 예상돼 또다시 자매 동반 태권도 아시안게임 출전이라는 진기록을 앞두고 있다. 강미르는 이번 선발전에 체급을 두 체급 올려 출전해 3차전서 1차 평가전 우승자 고양시청 박혜진과 승부를 벌인다.

 

강보라는 “아시안게임 출전이 이번에 두 번째다. 첫 번째는 너무 긴장을 많이 해서 예선 탈락했다. 이번에는 반드시 스스로 발전하고, 외국 선수를 잘 분석해서 좋은 경기 결과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동생 미르에 대해서도 “1차전에서는 아쉽게 졌는데, 이번 2차전에서 발전되 모습으로 승리해 축하한다. 언니는 네가 꼭 3차전에서 1등할 거라고 믿고 있어. 그러니 잘 준비해서 함께 아시안게임 가자”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남자 태권도 간판 58kg 장준(한국체대)과 +80kg 인교돈(한국가스공사)은 1차 평가전에서 우승 도전에 실패 했지만, 2차 평가전에서 우승하면서 항저우행 가능성을 원점으로 가져왔다. 유력한 국대 후보인 도쿄 은메달리스트 이다빈은 2차전서 부상을 당해 3차전 출전이 불투명 해졌다.

 

장준은 자신보다 단신이지만 체력과 강력한 힘을 가진 껄끄러운 상대 배준서(강화군청)에게 1차전에서 승리를 내준 뒤 2차전에 설욕했다. 3차전서 두 선수 간의 대결이 주목된다. 인교돈 역시 1차전에 전주시청 이선기에 승기를 내준 뒤 2차전서 다시 승리해 3차전서 최종 승부를 앞두고 있다.

 

아시안게임 파견 국가대표 평가전은 2021년 국가대표최종선발전 1~3위자가 참가한다. 남녀 각 5체급(남자–58kg, -63kg, -68kg, -80kg, +80kg, 여자–49kg, -53kg, -57kg, -67kg, +67kg)에서 세 차례 진행하여 먼저 2승을 차지한 선수가 출전하는 방식이다.

 

3차례의 평가전에도 2승 선수가 없는 경우에는 (득실점차 → 최다득점 → 최소실점 → 최다 유효타 횟수) 순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남자–80kg과 여자–49kg을 제외한 나머지 8체급은 1차전 우승자와 2차전 우승자가 바뀌며 최종 진출자 결정을 오는 16일~17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있을 3차 평가전으로 미뤘다.

 

평가전을 통해 출전이 확정되는 남녀 5개 체급 10명의 선수들은 오는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제19회 아시안게임 태권도경기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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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무술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 60개국 현지 취재를 통해 태권도 보급 과정을 직접 취재로 확인.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대회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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