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00일 오응환 이사장 “태권도진흥재단 도약, 이제부터 시작”


  

상생·협력, 통합·개혁을 바탕으로 국기 태권도 활성화에 매진할 터

태권도진흥재단 오응환 이사장이 취임 300일을 맞아 <무카스미디어>와 인터뷰를 가졌다.

태권도 진흥과 태권도원 운영에 관한 사업을 전담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인 태권도진흥재단 오응환 이사장이 취임 300일을 맞았다.

 

지난해 5월 12일 취임 후 조직 쇄신과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인한 운영난, 태권도 관계기관과 협력 사업 등에 매진했다. 급한 불을 끄고 이제야 한숨을 내쉬니 곧 취임 1년을 앞두고 있다.

 

이달 초 태권도원을 방문해 취임 300일을 맞은 오응환 이사장을 만나 지난 시간과 앞으로 임기 동안 계획을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

 

여전히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진흥재단 주 사업 목적인 태권도원 운영이 정상적이지 않아 마음이 편치 않았다. 전임 집행부가 불미스러운 사태로 막을 내려 후임자에 대한 부담감도 적지 않았음을 솔직하게 피력했다.

 

먼저 오응환 이사장은 “우리 재단은 이미 안정화 궤도에 올라 태권도 진흥과 보급 등 활성화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취임 초기에 어수선한 재단을 바로잡기 위해 조직 개혁과 인사 개혁 TF를 연이어 추진하며, 강도 높은 혁신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왔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태권도인과 대국민,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이사회 구성에서도 재단에 창의적이면서, 역동적으로 손과 발이 되어 힘이 되어줄 이사진 구성도 외부 인사위원회를 통해 선임했다. 태권도 유관기관 최초로 20대 여성 이사를 파격적으로 임명했다.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소희 코치(한국가스공사)가 그 주인공이 됐다.

 

뿐만 아니라, 일선 태권도 현장의 목소리를 재단 사업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30대 현직 지도자와 교수, 국제관계 전문가와 법조계, 학계, 국제스포츠계, 의료계 등 전문가들이 대거 이사로 활동 중이다. 이들의 지혜와 경험을 통해 재단 사업에 동력을 얻겠다는 것이다.

 

“원칙 있는 행정, 전 직원과 하나로 뭉쳐 ‘원팀’으로 조직 발전에만 전념할 것”

 

오 이사장은 “취임 전부터 각오한 것이 있다. 인사만큼은 바르게 하자고. 태권도계 만연한 병폐인 기득권 인사와 인사 청탁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대내외에 분명히 밝혔다. 이사 구성부터 실천에 옮겼다. 아니나 다를까 곳곳에서 청탁이 줄을 이었다. 일부 괜찮은 분들도 많았다. 이사장이 추천하지만, 태권도계와 제척사유가 없는 전문가들로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이사를 추천받았다. 덕분에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앞으로 재단 사업에 많은 도움을 줄 인사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곧이어 조직 인적쇄신에 나섰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일부 불이익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직원들도 적지 않았다.

 

이에 “재단 직원이 한두 명이 아닌데 어찌 다 인사 결과에 만족할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하면서도 “(불만)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새롭게 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걸맞은 인사 체계를 구축하고, 또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직원들은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면서 “이런 부분들도 아우르고 갈 수 있도록 한 가족, 전 직원이 하나로 뭉쳐 ‘원팀’으로 조직 발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재단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원 관리 운영을 목적으로 설립된 태권도진흥재단 오응환 이사장이 취임 300일을 맞았다. 

오 이사장은 앞으로 남은 임기 2년 2개월여 동안 태권도원 운영에 집중되어 있던 사업을 크게 ‘태권도 진흥’과 ‘태권도원 활성화’ 두 가지 목표를 두고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먼저, 유관단체와 지자체의 협력 강화다. 그동안 소원했던 지자체와의 잦은 소통과 실무 협의 등을 확대하면서 협력 강화로 앞으로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때문에 태권도원 활성화를 위한 객실 변경 사업도 무주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전국 17개 시도 지자체와 대기업, 종교 기관과 업무 협약 등으로 태권도 진흥사업과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 임기 초반 제주도와 강원도 등과 업무 협약으로 태권도 홍보 영상이 여러 지자체와 관계 매체에 홍보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적으로 대회가 잇따라 개최가 최소 되어, 지속적인 대회 활성화를 위해 62개국 1천680명이 참가한 무주 태권도원 온라인 2022 세계태권도 품새 오픈 챌린지Ⅰ을 개최해 현재 진행 중이다. 또한 ‘국기 태권도’ 법률 개정안에 발맞춰 올해 ‘태권도 대사범’ 지정을 원칙과 공정을 기준으로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태권도 진흥을 위한 조직답게, 태권도 유관단체 외 일선 지도자에 보탬이 될 것”

오응환 이사장은 지난해 말 비전 선포식에서 태권도와 태권도원을 콘텐츠로 한 자생력을 바탕으로 도약과 상생·협력, 통합·개혁을 핵심목표로 제시했다.

태권도 유관기관과의 밀접한 사업 진행을 위해 “대한태권도협회(KTA)와 함께 진행한 ‘태권도장 활성화 캠페인’이 지상파와 온라인을 통해 방영 중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일선 도장 사범들에게 힘이 될 수 있으면서 지원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캠페인 활동을 더욱 적극적인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현장 지도자 목소리를 바탕으로 사범들의 권익향상은 물론 더 많은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일선 도장 중고교 태권도 수업과 태권도 희망나눔 교실 운영에 참여, 태권도 보급에 힘쓰고 있다”며 “이밖에도 재단에 일선 도장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을 건의하면, 반영해서 꼭 실천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진흥재단 특성상 이사장과 사무총장 간의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 이 점에 대해 오 이사장은 “맞다. 정말 중요하다. 그러나 이 집행부에서 이 점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사장과 사무총장이 각각 해야 할 역할만 명확하게 하고, 잦은 소통으로 상호 신뢰하면 된다”며 “두 사람의 관계가 조금이라도 삐거덕 그리면 직원들이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웬만한 행정 처리는 사무총장이 처리한다. 이사장은 조직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묵묵하게 뒷받침하면 된다고 본다. 지난 몇 개월 잘 해왔고, 남은 임기도 잘하리라 본다. 역대 가장 좋은 호흡을 자랑할 것”이라고 확신에 찬 답변을 했다.

 

진흥재단 이사장은 별도 급여를 받지 않는다. 대신 월정 직책금을 매달 받는다. 이마저도 오 이사장은 이 직책금을 사실상 반납했다. 이에 대해 “이사장은 봉사직이다. 업무 추진을 위해 최소한 실비를 제외하고는 모두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과거에 일부 이사장께서도 그렇게 한 것으로 안다”며 “와서 보니 야간 당직할 때 마땅한 식사 해결이 어렵더라. 그래서 당직실에 식사할 수 있도록 도시락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직원들 근무 여건 및 복지 증진에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권도 공공기관 역할에 충실할 것”

오응환 이사장은 노조와 상생 합의를 위한 소통 창구를 확대해 가고 있다.

재단은 태권도 공공기관의 역할을 분명히 하고자 국립태권도박물관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 태권도 라키비움 조성, 태권도관광활성화 상품 판매 및 개발 등을 통해 태권도에 대한 새로운 가치 제고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을 제시했다.

 

관련해 “재단 임직원이 하나로 똘똘 뭉쳐 국기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 위해 노사 화합과 모자회사 화합을 우선과제로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사업의 주체로서의 재단이 모범적인 태권도 기관의 이미지를 재구축하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된다”며 “올해 2월 모자회사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는 등 노조와 함께 직원 복지를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지난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많은 일들로 지쳐있던 직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야 말로 사업을 추진하는 원동력이 되며, 이를 바탕으로 기관이 바로서고 태권도가 바로 선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해 말 비전 선포식에서 밝힌 바와 같이 태권도와 태권도원을 콘텐츠로 한 자생력을 바탕으로 도약과 상생·협력, 통합·개혁을 핵심목표로 삼고 국민 그리고 지역사화와 함께하는 내실 있는 기관으로서 국기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나아갈 것이다”고 의지를 밝혔다.

 

과거를 딛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태권도진흥재단의 미래에 대해 오응환 이사장은 확신에 찬 목소리를 거듭 강한 의지를 밝혔다. 앞으로 재단이 국기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차기 정부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주기를 기대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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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무카스미디어 편집장.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술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년여 동안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 46개국에 취재를 통해 태권도 보급 과정을 확인.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대회 캐스터, 태권도 팟캐스트 등 진행. 늘 부족하지만 도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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