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열리는 신한대총장기 전국태권도대회, 무엇이 다르나?

수도권 태권도학과 신흥 명문으로 부상하고 있는 신한대학교(총장 강성종)가 올해 첫 개교 50주년을 맞아 대한태권도협회 승인 전국태권도대회를 개최한다.

첫 개최를 앞둔 이번 대회에 종목부터가 남다르다. 겨루기와 품새, 시범 등 태권도 3대 종목을 세분화 했다. 참가자 학업 병행을 위해 대회 기간을 3주간으로 진행하되 한 주말마다 종목별 집중해 진행한다.

코로나19 강타로 개최가 미뤄져 온 만큼 대회 조직위원회는 “2년 만에 개최하는 대회의 의미는 코로나 극복과 태권도 발전에 있다”면서 “현재 모든 인구는 코로나 극복을 희망하고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태권도인은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어 그동안의 실력을 갈고 닦은 기량을 십분 발휘하고 교류할 날갯짓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대한태권도협회와 신한대학교가 주최,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겨루기는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품새는 4월 8일부터 10일, 격파는 22일부터 24일까지 각각 진행한다. 대회는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한 신한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올해 KTA 승인 첫 대회 개최를 앞둔 신한대 측은 대회 준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대학 교수와 임직원이 국내 태권도 각계에 다양한 경력을 갖춘 이력이 그 이유다.

대회 준비를 총괄하는 태권도교육연구원 최상진 원장은 국내 최초 전국품새선수권대회를 단일 대회로 개최해 품새 엘리트화를 이끈 장본인다. 또한 함께하는 교수들 역시 대회, 국내외 세미나, 온라인대회 등 대회 개최 경험이 풍부한 강점을 갖췄다.

태권도학과 개설 이듬해인 2019년 신한대 총장배 세계평화태권도페스티벌을 개최해 태권도를 비롯한 다양한 세부종목을 만들어 큰 주목을 받았다. 45개국 1천7명의 참가자 역시 참가해 이른 시일 내에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신한대 태권도학과를 알렸다.

신한대학교는 지자체 의존형 대회와 다르게 이번 대회 개최 비용을 외부 지원 없이 자체 비용으로 개최한다. 때문에 대회도 총장배 특성을 고려해 학교 캠퍼스에서 치른다. 강성종 총장의 각별한 태권도에 대한 애정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성종 총장은 태권도 미래 비전을 발견한 후 글로벌 시대에 발맞추어 태권도를 통한 융합과 새로운 흐름에 발맞춰 세계 최고의 태권도 대학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2019년 국기원 자문위원을 맡으면서는 "이제 비태권도이 아닌, 태권도인의 마음으로 태권도 세계화와 진흥을 위해 학교를 비롯한 그간의 경험으로 모두 힘쓰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실제로  학과 개설 4년차를 맞은 이 대학 태권도학과를 내년에 태권도 단과대학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화로 대학운영이 어려워지고, 한때 인기가 높았던 태권도학과 마저 통폐합이 되는 요즘 시해분위기를 역행이라도 하듯이 쾌속 질주하고 있다.

최상진 원장은 “현재 대한태권도협회와 전국의 태권도 관계자들의 대회준비로 매우 분주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신한대학교도 마찬가지이다. 모두가 태권도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는 만큼 태권도인의 염원을 담아 양보다는 질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번 대회를 성대하게 개최하고 싶다. 특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및 임원 분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성심성의껏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카스미디어 = 권영기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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