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태권도 성년의 날! 세계태권도평화축제로 자축


  

올림픽 태권도 20주년, 40회 유엔’세계평화의 날’ 기념 ‘세계태권도평화축제’ 성료

WT 조정원 총재가 태권도 올림픽 참가 20주년을 맞아 축사를 밝히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조정원)은 태권도 올림픽 정식종목 참가 20주년 및 유엔 ‘세계평화의 날’ 제정 40주년을 기념하는 ‘세계태권도평화축제’가 22일 서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되었다.

 

코로나19로 제한된 인원만 초청된 이번 행사에는 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이시종 충북지사, 황인홍 무주군수 그리고 이호진 유엔한국협회 회장 대행 등이 첨석했다.

 

태권도계에서는 이대순 전 WT 부총재, 전갑길 국기원 이사장,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 오응환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박양우 WT 부총재, 정국현 WT 집행위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언론계에서는 승명호 한국일보 회장,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 오영진 코리아 타임즈 사장이 참석했다.

 

그리고 역대 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 태권도 경기에서 최소 한 개 이상의 메달을 가져간 41개 국가 소속 주한 외교 사절단 중에서 아제르바이잔, 멕시코, 페루, 크로아티아, 케냐대사 등 2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후 5시부터 약 2시간 가량 진행된 세계태권도평화축제는 WT시범단의 태권도 공연을 시작으로, 공식 기념식 그리고 1시간 가량의 음악회로 이어졌다.

WT시범단 축하 공연

WT시범단은 지난 4월 미국 NBC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아메리카 갓 탤런트’ 예선전에 출전하여 골든 버저를 받아 8강전에 직행한 후, 지난 9월 결승전에 진출하는 등 태권도가 평화를 추구하는 글로벌 스포츠라는 인식을 전 세계인에게 잘 심어주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함께 참석한 주한 대사들은 야외에서 열린 WT 시범단의 화려하고 현란한 공중 격파에 열렬한 박수와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WT 시범단의 공연 직후 실내로 옮겨 열린 기념식은 조정원 WT총재의 개회사, 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축사,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축사, 이호진 유엔한국협회 회장 대행의 축사, 그리고 마지막으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영상 축하 메시지로 진행됐다.

 

조정원 WT총재는 기념식에서 “태권도는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도쿄까지 6번 연속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참가해 전 세계 팬들에게 경기의 감동과 흥분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난민 등 소외계층 아이와 청소년에게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주었다. 또한 41개 나라로 메달이 분포돼 가장 공정한 스포츠에 속한다”며 “유엔 세계평화의 날 제정에 크게 기여한 선친 조영식 박사로부터 전해 내려온 ‘평화는 개선보다 귀하다’는 인생 철학이 평화로운 세상에서 화합과 존중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상기시켜 준다”고 개회사를 전했다.

 

김정배 문체부 차관은 “전세계 태권도인구가 1억명을 돌파한지 오래이고 외신에서는 K팝 이전에 한국 가장 성공한 한국문화라고 평가했다”며 태권도가 올림픽에서 영구히 정식종목으로 남기위해 정부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축사에서 “1981년 세계대학총장회 의장을 맡고 있었던 조영식 박사는 로드리고 카라소 오디오(Rodrigo Carazo Odio) 당시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1981년 유엔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어 매 9월 셋째 화요일을 (나중에 9월 21일로 변경된) 세계평화의 날로 지정하게 된 것이다”며  “당시 한국은 유엔 정 회원국이 아니어서 조영식 박사가 막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호진 유엔한국협회 회장 대행은 “40년 전 냉전이 극에 달했을 때 UN총회에서 세계평화의 날 제정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된 이 소중한 역사를 기억하자”고 말했다.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오늘 축제는 올림픽 종목으로서 태권도의 오랜 역사를 축하하는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평화는 피에르 쿠베르탱 국제올림픽위원회 창시자의 중심 사상이기도 했다평화의 미션이 올림픽 경기의 핵심으로 단결이 없이는 평화가 없다. 스포츠, 평화 그리고 단결을 축하하는 오늘 평화 축제를 주최하는 조정원 WT 총재의 지도력에 감사를 보낸다 영상 축사를 보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평화음악회에서는 백남옥 메조소프라노가 ‘평화의 노래’를 열창하고 재즈사중주의 ‘요 소이 마리아’ (나는 마리아이다)의 연주와 그룹 ‘이날치’ 밴드의 ‘범 내려온다’ 공연이 열렸다.

 

이어서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의 ‘목련화’와 모든 출연자들이 존 레논의 ‘이매진’ 합창을 끝으로 연주회의 막이 내렸다.

 

행사는 네이버 TV와 연맹 유투브를 통해 생중계되었다.

 

[무카스미디어 =  권영기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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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기
무카스미디어 기자.

태권도 경기인 출신, 태권도 사범, 태권도선수 지도, 
킥복싱, 주짓수, 합기도 수련
무술인의 마음을 경험으로 이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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