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 난민선수 3명 선발돼


  

WT 박애재단 통해 난민캠프 지원 성과, 난민들에게 희망 주길 기대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57Kg급에서 이란 국적으로 동메달을 딴 키미아가 이번에는 난민선수단으로 출전 기회를 얻었다.

IOC가 내전과 전쟁 등으로 삶의 터전을 떠난 난민들에게 올림픽을 통해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난민 올림픽 본선행 카드’를 제공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는 8일(현지시각)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IOC 난민선수단을 발표했다.

 

총 29명의 난민 선수단 선수 중 태권도는 3명의 선수가 포함됐다. 33개 도쿄 올림픽 종목 중 육상, 유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선수를 출전 시키는 종목이 되었다.

 

태권도는 올림픽 본선에 세계랭킹 자동출전, 우시 그랜드슬램 랭킹 1위, 대륙선발전, 와일드카드 등 방식으로 본선에 총 128명이 출전한다. 이번 대륙선발전 과정에서 오세아니아에서 1명이 제외돼 127명에 난민선수 3명을 더해 130명이 출전한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최초로 난민 선수단을 출범시킨 IOC는 난민 선수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면서 55명의 난민 선수들의 훈련과 대회 출전을 지원해왔다.

 

55명 선수 중 8명의 태권도 선수가 이 장학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았고, 이중 3명의 선수가 도쿄올림픽 난민 선수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선발된 난민 선수는 이란 출신의 키미아 알리자데 (Kimia Alizadeh, W-57kg)와 디나 포르요네스(Dina Pouryounes W-49kg) 그리고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압둘라 세디키 (Abdullah Sediqi M-68kg) 등 이다.

 

세계태권도연맹(WT) 조정원 총재는 "키미아, 디나, 압둘라 선수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 IOC 난민 선수단의 일원으로 출전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들 각각은 재능 있는 선수들로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을 기대한다”며 "이러한 결과는 2016년부터 시작한 세계태권도연맹의 난민 선수 육성의 결실이며 이번 올림픽에서 전세계 수백만 명의 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난민 위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WT는 2016년 태권도박애재단을 설립하고 전세계 난민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  요르단의 시리아 난민캠프인 아즈락에 ‘태권도아카데미’를 개관하고 태권도 수업을 통해 난민 청소년들이 심리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 캠프에서만 현재까지 14명의 유단자를 배출했다.

 

또한 WT 자체적으로도 난민 선수 장학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난민 선수들의 훈련 및 세계대회 참가를 위한 경제적 지원을 지속해 왔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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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무술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 60개국 현지 취재를 통해 태권도 보급 과정을 직접 취재로 확인.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대회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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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교욱

    태권도장서 사지마비된 소년…"책임지겠단 관장 말바꿔" 국민청원글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

    2021-06-14 14:13:04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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