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어려운 ‘성인 태권도’… 그 '해법서' 출간 눈길


  

국기원-대한태권도협회 문체부 지원으로 ‘성인 태권도’ 교육과정교재 개발

국기원 세계태권도연수원(WTA)이 대한태권도협회(KTA)와 성인 태권도 교육과정 교재를 개발해 최근 출간했다.

태권도계에서 오랫동안 ‘성인 활성화’ 구호를 외쳤지만, 그 기대만큼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절대적인 변화와 교육이 필요한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그 해법서가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1만3천여 곳의 태권도장 90% 이상이 유아, 초등학생을 위주로 지도와 운영을 하고 있다.

 

익히 체감하듯 저출산 풍조가 지속하면서 점차 수련생이 감소 추세다. 지속 가능한 도장 운영을 위해서는 수련층 확대가 불가피하다. 바로 ‘성인 태권도’ 활성화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 지난 10여 년 넘게 태권도 각계에서 변화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당장의 변화보다는 기존의 운영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변화에 주저하는 것. 성인을 도장에 유입하기 위해서는 도장 환경 변화뿐만 아니라 홍보와 운영방식도 다르게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도법. 유아 중심 교육을 해왔던 지도자는 성인을 지도한 경험 부족으로 난감해한다. 그래서 성인 활성화 도장 방문과 관련 세미나를 통해 그 경험을 공유 받는게 대표적이다.

 

이런 가운데 각자의 경험을 집대성한 ‘성인 태권도 교육과정 교재’가 출간했다. 490페이지에 달한다.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공동 집필 했다.

 

편중된 수련 연령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이 고민을 해왔던 국기원 세계태권도연수원(WTA)은 태권도 수련층을 다각화하기 위한 취지로 2020년 9월부터 지난 4월까지 성인 태권도 교육과정 교재를 7개월 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했다.

 

집필에는 일선 태권도장 지도자, 태권도학과 교수, 태권도 산업 종사자 등 태권도 기술과 이론 전문가가 참여했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위원을 통해 여러 차례 감수를 받아 KTA와 공동으로 교재를 개발했다.

 

교재 구성은 △태권도 실기지도법 성인태권도 품새 및 품새 풀이, 성인태권도 겨루기, 성인태권도 손기술 △바디 컨디셔닝 체력운동, 태권체조, 근통증 완화, 태권도 코어운동, 컨디셔닝 및 상해예방 △운영 관리 성인부 상담법, 영양과 운동상담, 성인 태권도 마케팅 전략, 응급처치, 현장 적용사례 등이다.

 

이번 교재 개발을 통해 성인 태권도 활성화를 준비 중인 지도자들에게 가뭄에 단비와 같은 지침서가 될 전망이다. 성인 활성화 관련 자료가 과거에 존재했으나 이번 교재는 국기원과 KTA와 오랜 기간 축적한 자료를 함께 공유하고, 현장 중심 실무자들이 집필진으로 참여한게 큰 특징이다.

 

신광철 책임연구원은 “태권도가 갖는 일반적인 인식과 도장에서의 모습이 아직까지 태권도의 기술지도 중심의 어린이 보육과 놀이 위주 수련이었다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오랜시간 지속되어 왔다”면서도 “도제교육에 가까운 형태의 반복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현 구조에서 경험 많은 동료가 추천하고 WTA에서 개발한 이 교재로 성인 태권도를 위한 학습동기와 개별 특성에 맞는 교육과 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교재는 별도 판매하지 않고, 국기원 세계태권도연수원 홈페이지에서 e-북으로 볼 수 있다.

 

* e-북 보러가기 : http://wta.kukkiwon.or.kr/publishing/sung-in/ecatalogm.html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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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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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2U

    이게 책까지 만들어서 읽게 할 일인가...
    과거 성인층이 주류였던 태권도와 지금 태권도는 다르잖아.

    2021-05-29 18:42:05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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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상 뻘소리

    글쎄요 축구나 골프처럼 재미 있어야 하는데 그게 가능하겠어요? 어떻게 가능 무슨재미

    2021-05-28 19:19:17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무도인

      골프도 잘 못하면 재미 없습니다.
      어떤 운동이든 자기가 잘하는 운동은 재미있습니다.

      2021-05-31 15:57:40 수정 삭제 신고

      0
  • 무도인

    자전거는 어린 아이나 어른이나 누구나 즐긴다. 언제든. 비가오지 않는 한.
    자전거만 있으면 돈도들지 않는다.

    성인태권도, 돈을 빼고 생각해보자. 멀리봐보자.
    성인태권도의 해법은 지도법이 아니라
    성인이 되기 이전에 어린아이부터 청소년까지시기에 놀이를 빼고 태권도 똑바로 가르쳐서
    돈주고 배우지 않고 스스로 수련하고 끼리끼리 모여 동호회도 만들고 하는 문화가 생겨야한다.

    2021-05-28 15:45:23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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