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불복’ 태권도 전자호구… 기능 점검 ‘검사장비’ 등장


  

케이피앤피, PSS 현장 점검위한 TESTER 출시! 전국종별선수권 첫 사용

경기전 전자호구 사전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전자호구 강도와 센서의 일관성이 부족하다하여 ‘복불복’이라는 문제점이 따라진지 오래다. 그래서 전자호구에 대한 불신이 가득한데, 공정성 담보를 목적으로 경기 전 현장점검을 하는 테스터기가 등장해 눈길을 모은다.

 

 

세계태권도연맹 전자호구 공인업체인 KPNP가 전자호구를 경기장에서 직접 정밀 검사하는 ‘전자호구 시스템 검사장비(PSS SYSTEM TESTER, 이하 검사장비)’를 개발해 현장에 투입했다. 득점을 잘 감지하지 못하는 호구가 있다는 선수들의 불신을 없애고, 공정성을 담보하겠다는 목적이다.

 

검사장비는 지난 21일부터 8일간 경북 안동체육관에서 치러지는 ‘2021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시험 적용됐다. 이 제품은 전자호구 시스템의 강도 측정 능력, 근접센서 반응, 무선 통신 상태를 모두 검사할 수 있는 기능 등이 탑재해 시스템 전반을 테스트하는 장비다.

 

절차는 크게 두 단계.

 

먼저 같은 강도로 호구 정면과 옆면을 해머가 가격하고, 이에 대한 강도 센서의 값 오차를 확인하는 검사를 실시한다. 이어서 근접센서 반응, 무선 통신 상태 등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는 단계를 거치면 검사는 마무리된다.

 

검사장비를 적용한 대회에서는 전자호구와 전자헤드기어 모두 이 검사를 통과해야만 선수가 착용하고 코트에 오를 수 있게 된다.

 

선수들은 테스트가 끝난 호구를 입고 경기에 임했고, 경기가 끝난 선수의 PSS 장비는 소독 과정을 거쳐 테스트실로 옮긴 후 KTA 경기분과 위원이 진행하는 테스트 통과 과정을 거쳐 다시 대기 선수에게 착용하는 과정을 반복해 경기를 치렀다.

 

검사장비가 본격적으로 국내외 주요 대회에 도입되면 기존에 대회가 가지고 있는 크고 작은 문제점들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종전에 팽배했던 전자호구 감도의 일관성 및 고장 유무에 대한 불신도 대폭 사라질 것으로 추측된다. 현장에서 매 경기 전 선수들이 직접 상대와 본인의 호구 검증을 하고, 서로 같은 조건하에 경기한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코트 위에서 매 경기 실시했던 테스트 과정도 생략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코트 위 테스트를 생략해 경기 시간을 단축했다.

KTA 기술전문위원회 관계자가 KPNP 관계자와 기능 점검에 대해 토의하고 있다.

8일간 테스트 과정을 지켜본 KTA 기술전문위원회 위원들은 대체적으로 ‘좋은 시도다’, ‘코트 테스트 생략으로 경기 운영이 편리하다’는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이번 대회 이후 내부적인 협의를 거쳐 향후 테스터를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개선해야 할 사항도 몇 가지 확인됐다. 검사장비의 안전성과 휴대성 등 이번에 발견된 단점을 보완한 제품을 KPNP는 빠른 시일 내에 완성해 현장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KPNP 측은 “선수들이 좀 더 공정한 환경에서 경기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첫 버전이 출시됐고, 현장의 목소리와 개선 사항 등을 취합해 개발을 이어나갈 계획이다”라며 제작 배경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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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무카스미디어 편집장.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술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15년여 동안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 46개국에 취재를 통해 태권도 보급과정을 확인.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대회 캐스터, 태권도 팟캐스트 등 진행. 늘 부족하지만 도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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