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태권 도시로 급부상!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유치 후끈


  

고양시태권도협회 “윤활유 역할 하겠다” 자청! 1만 2천 명 서명, 곧 시의회에 전달

고양시-세계태권도연맹, 본부이전 업무협약 체결
2020SUS 11월 고양시에서 고양시 이재준 시장과 WT 조정원 총재가 WT 본부 이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일산'으로 통하는 대표적인 도시 경기도 고양시가 새로운 태권도 도시로서 급부상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2022년 세계태권품새선수권대회를 유치한데 이어 대한태권도협회 도장박람회 등을 새롭게 기획 중이다. 게다가 우리나라에 유일한 국제 스포츠 기구인 '세계태권도연맹' 본부를 고양시에 유치하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일고 있어서다.

 

이를 위해 경기도 고양시태권도협회가 태권도 지역 단체로서 가장 앞장서 나서고 있다. 2022년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고양시 성공 개최와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고양시 이전을 위한 지지 서명 운동을 전 방위적으로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고양시 이재준 시장은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와 일산 서구 대화동에 위치한 제3킨텍스 인근에 4만7천60㎡의 10층 규모로 2025년까지 건립을 목표로 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무공간은 물론 창립 50주년을 맞은 WT 역사관, 훈련장, 편의시설을 계획 중이다.

 

스포츠 특화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닌 고양시는 WT 본부 유치를 통해 국제 스포츠 산업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다.

고양체육관 내 고양 스포츠 브랜드 SC 고양 브랜드샵이 운영 중이다. 

고양시는 경기 북부 최초로 프로 스포츠 2개팀 연고로 하고 있다. 스포츠 융복합 사업을 일찌감치 시작해 스포츠 전문가를 지역 체육전담 코디네이터로 영입, 전국 최고 수준의 163개 공공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57kg급 이아름(고양시청)이 소속된 태권도부를 비롯해 역도, 육상, 수영, 빙상, 테니스, 배드민턴 등 9개 직장운동부를 운영 중이다. 2019년에는 지자체 최초로 'SC 고양' 스포츠 브랜드를 출범해 운영 중이다. 따라서 태권도 세계본부 이전에 매우 적합한 도시로 꼽는 이유다.

 

고양시태권도협회는 서명서에서 “2007년 인천에 이어 15년 만에 국내에서 세계품새선수권대회를 2022년 4월 고양시에서 개최하게 된다”며 “대회가 성황리에 치러질 수 있도록 국내 태권도인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며 "국제 공인기구 세계태권도연맹 본부를 10층 규모로 고양시에 유치하려고 하니 응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4월 13일 정대환 고양시태권도협회 사무국장은 대한태권도협회를 방문해 지지 서명을 받으며 “세계품새선수권대회 성공 개최와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고양 유치를 위해 고양시태권도협회가 윤활유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현재 1만 2천 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다음주 시의회와 국회의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3일 고양시태권도협회 정대환 사무국장(맨 우측)이 대한태권도협회를 방문해 서명운동 취지를 설명하고 KTA 이종천 부장, 진흥재단 고재춘 부장, 최중구 강사, 손성도 이사 등 서명을 받았다. (사진제공 = 태권박스)

일선 지도자도 적극적이다. 태권도 품새 월드챔피언 출신으로 이 지역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엄재영 관장(대망태권도장)은 "우리 지역에 세계태권도연맹 본부가 이전하다는 것은 매우 큰 영광이다. 국제적으로 다양한 외국인이 쉽게 본부를 찾을 수 있는 지리적 이점뿐만 아니라 모든 행사가 가능한 훌륭한 킨텍스 박람회장도 마련되어 있다"며 당위성을 말하면서 "꼭 이전과 세계품새선수권이 성공 개최가 되었으면 하고, 열심히 수련해 내 고장에서 꼭 금메달을 목에 걸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고양시체육회는 지난 달 30일 정기총회를 열고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건립 찬성을 결의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유치는 고양시가 글로벌 스포츠 산업도시로서의 역량을 확대하고, 평화통일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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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무술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 60개국 현지 취재를 통해 태권도 보급 과정을 직접 취재로 확인.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대회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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