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 팔전구기 순간 의심했던 “윤원상님 합격을 축하합니다”


  

윤원상의 8전9기 태권도 7단 승단의 기적 - 1편

72세 노인, 뇌종양 판정으로 네 번의 수술과 왼팔 신경마비로 몸을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태권도 수련생이 있다. 몸을 자유롭게 쓰지 못해 7단 승단심사에서 탈락의 시련을 겪지만, 끝 없는 노력과 자기관리로 태권도 불굴의 정신을 몸소 실천한 '진짜' 태권도 고단자 윤원상 수련생 7단 합격수기를 연재합니다.  - 무카스 편집자주-

 

고단자 7단 승단심사에 합격한 윤원상(여수태양태권도) 수련생

계절에 따라 자연의 攝理(섭리)는 질서와 조화를 이루며 변화를 이룹니다. 자연의 봄은 天輪(천륜)에 따라 어김없이 찾아오지만 인생의 봄은 진실과 성실로서 부단히 도전 응전 창조하면서 어제의 묵은 나를 버리고 새로운 나를 찾아야 합니다.

 

새로운 나를 찾아 나의 태권도 인생 후반전을 시작하는 지금에 새로 태어나는 계기가 되고 나를 (upgrade) 한 단계 성숙시키며 아름다운 老年(노년)을 위하여 東奔西走(동분서주)하며 수련하기가 매우 어려운 여건이나 지나온 일들을 피력해보고자 합니다.

 

• 合格(합격)의 뒤안길에서

드골의 회고록의 一句(일구)에서「전쟁은 오래 끌었다.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기를 몇 번 거듭 했던가!」물도 갈증이 날 때 마시는 물은 힘이 나고 약이 되듯 이제야 물맛을 보는 것 같다.

 

삼시세판(三時三判) 七顚八起(칠전팔기)가 아니라 八顚九起 (팔전구기)까지 도전하여 여기까지 왔는데 합격의 기쁨을 느끼며 감회가 깊었다. 꿈은 이루어진다! 국기원 홈페이지 열람 조회 시 “윤원상 님 합격을 축하합니다.”에 순간 의심했다.

 

나에게도 봄의 햇살이 비추고 아름다운 노년의 삶을 위한 희망의 빛이 비추는 날도 있구나! 이걸 믿어도 되나 얼마나 갈망하고 기다리는 메마른 대지에 단비가 내리듯 그동안 지나온 날들에 대한 과정에 노력의 댓가의 값비싼 선물인가, 恩寵(은총)인가, “노력의 대가는 반드시 돌아온다.” 는 교훈이 실감 났으며 부메랑(Boomerang)의 법칙인가?

 

지금 합격 소식을 접하는 저의 심정은 형기 만기 출소일에 창살 없는 감옥에서 장기복역 무기인 죄수가 모범수로서 석방되는 기분이며 합격 종착역에 하차하여 떠나는 열차를 보는 것은 “25시”라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이 고향 역 두에서 서 있는 초라한 모습같이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나를 지켜보며 합격의 응원과 조언 격려 해주신 지인님들께 다소나마 빚을 갚게 되어 약간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듯했으며 나보다도 오히려 더욱 기뻐하셨다. Julius Caesar (쥴리어스, 시저)는 VEDI, VENI, VECI「왔다, 보았다, 이겼다」라는 名言(명언)을 남겼다.

 

나는 누구라도 자기 자신의 十字架(십자가)를 지게 마련이라면 여기 내가 나의 十字架(십자가)를 지고 걸어온 荊棘(형극)의 길에서 진실로 가까운 지인 분들의 인간적이었으며 순수성에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 합격 소식을 듣고 가까운 지인분 들께서 나에 대하여 본인 일처럼 기뻐하면서 축하 전화가 오며 응원과 조언 격려 해주신 지인님들께 눈물겹도록 고맙고 감사드리오며 蒙恩(몽은)에 深謝(심사)의 禮(례)를 표한답니다.

 

미국의 명장 Douglas MacArthur (더글러스 맥아더)의 말을 인용한다면 “老 師範(노 사범)은 병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빌빌거릴 뿐입니다. ” 라고 표현하고자 한다.

뇌종양으로 네 번의 수술을 받은 윤원상 수련생

 

• 不幸(불행)과 厄運(액운)의 시작, 뇌수술-4회(신체장애)

???? 뇌수술-1차-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 무렵 (88.9.1-88.9.17)(소뇌종양 제거수술)

???? 뇌수술-2차-2015 5. 2일 대뇌 (언어신경 부분)에 종양이 2개 대뇌 종양 제거수술

???? 뇌수술-3차-2015. 11. 12일 소뇌종양(사지를 움직이는 신경 부분) 2개 제거 수술

???? 뇌수술-4차-2019. 4. 1.-감마나이프 레이져 방사선치료(소뇌 부분)로 뇌 시술 시행

 

지금도 머리 뒷부분은 수술 칼자국이 선명하며 70대 敬老(경로)로서 지금도 수술 後遺症(후유증)으로 왼팔이 신경마비 상태로 동작이 잘 안되며 신체 중심이 흐림, 저의 건강회복과 정상생활이 될 수 있도록 至誠(지성)으로 보살펴 주신 병원 측의 관계 刀圭界(도규계) 인사분들에게도 지면을 통해 감사를 드린답니다. (악성은 아니며 다발성으로 細血 (세혈-피)에 의해 옆으로 轉移(전이)가 되었다고 함)

 


[글. 윤원상 | 여수 태양태권도장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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