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태권도 회장 선거 5백명 참여… 안젤로 치토 회장 재선


  

성과 인정 82.68% 압도적 득표! 1천500명 중 선거인단 500명 투표 참여

이태리태권도연맹이 정기총회를 열고 안젤로 치토 회장을 압도적인 지지로 재신임해 4년간 회장직을 더 수행하게 됐다. 

유럽 내 태권도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이태리 태권도가 준직선제로 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안젤로 치토 회장(Mr. Angelo Cito, WT집행위원)이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에 성공했다. 사무국 직원부터 시작해 사무총장을 거처 박선재 회장 별세 후 지난 2016년 회장에 선출됐다. 20여 년간 이태리태권도협회 중요 업무를 맡아 적임자로 일찌감치 낙점됐다.

 

안젤로 치토는 지난 7일 이타리아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열린 ‘제18차 이태리태권도연맹 전국연례총회’에서 故 박선재 회장의 아들인 박준호(Junho Park)와 경합해 82.68%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재신임 됐다. 오는 2024년까지 4년 더 이태리 태권도를 이끌게 됐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어려운 역사적 기간에 복잡한 선거를 치른 총회였다. 비상상황에도 도장과 클럽 지도자, 코치, 선수 등 투표권을 가진 1천500명을 대표해 500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했다. 감염 예방을 위해 넓은 컨벤션홀을 대관해 거리를 두고 조심스럽게 진행됐다.

이태리태권도연맹 회장 선거

재선에 성공한 안젤로 치토 회장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어려움이 있는 와중에 참석하여 여러 지시사항을 존중해 주어 감사드린다. 앞으로 4년간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 함께 헌신적으로 이뤄나가야 한다”며 “우리는 다시 한 번 위대한 성취를 이룩해 나갈 수 있다. 국제대회를 이태리에 유지할 수 있으면 과거에 이미 그랬던 것처럼 우리가 스포츠 최전선에 설 것이다. 우리의 야심찬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로 이태리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모두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WT 조정원 총재 리더십 하에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며 태권도는 밝은 미래를 가지고 나아갈 것이라 확신한다. 우리는 태권도가 올림픽 부분에서 더 강력해질 수 있도록 함께 일할 것이다. 이태리태권도연맹은 WT이 세계적으로 더 권위를 가질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안젤로 치토 회장과 함께 이태리 태권도를 이끌 집행위원 선거에서 주제페 니콜레타 마리노스치, 지안루카 페스칸데, 이사벨라 마르티네티, 살바토레 치오도, 안토니오 트로바렐리, 로렌조 라고나가 선출됐다. 선수로는 카를로 몰페타와 마리스텔라 스미라글리아, 기술부분에서는 클라우디오 놀라노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감사에는 레나토 로이올리가 선출되었다.

이태리태권도연맹 정기총회에 500여명의 선거인단이 참석해 회장 선거에 참여했다. 

안젤로 치토 회장은 2016년 회장 당선 이후 태권도를 통한 세계 평화를 강조하는 WT 운동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2016년 바티칸 교황청에서 역사적 태권도시범을 최초로 마련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어 2018년에는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주재하는 수요 미사에서 WT 평화 태권도시범을 성사시켰다.

 

뿐만 아니라, WT시범단을 2016년 초청해 전용 버스로 이태리 전역을 투어하는 시범을 펼쳤다. 2018년과 2019년 연속 WT 월드태권도 그랑프리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때 세계적인 관광지인 로마 스페인 광장에 특설무대를 마련해 WT시범단의 태권도 공연을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전했다.

 

WT와 함께 태권도 세계평화 운동과 태권도 메가 이벤트 성공 개최 등의 공로로 2017년 WT 집행위원으로 선임돼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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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무술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 60개국 현지 취재를 통해 태권도 보급 과정을 직접 취재로 확인.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대회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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