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경찰 무도특채 9명으로 확대… 12명 후보 선발

태권도 우수선수 경찰공무원 채용 특전을 부여하는 태권도 대회가 열렸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최창신, KTA)와 경찰청은 지난 10월 29일 국기원에서 경력경쟁 채용시험 일환으로 ‘2020년도 경찰청장기 무도대회’를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 겨루기 선수등록을 한 선수 중 채용 시험에 지원한 응시자 52명 중 40명(남자 23명·여자 17명)이 참가하여 코로나19 방역관리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했다.

남녀 각 8체급 중 12체급의 대진이 성립된 이번 대회에서 각 체급 1위를 한 선수에게 경찰 채용 전형의 면접 특전이 부여된다. 앞으로 12명의 후보 중 9명이 경찰로 특별 채용될 예정이다.

KTA 최재춘 사무총장은 “KTA일자리창출위원회(위원장 이화현) 노력으로 경찰 특채 전형 태권도 정원이 지난해 4명에서 올해는 9명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되었다”면서 “경찰청에서 각 체급 2위까지 시상을 하되 각 체급 1위자에게는 면접 전형으로 바로 채용 특전이 부여되는 최종 9명을 선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청 인재선발 관계자와 논의해 내년부터는 채용 특전인원을 12명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건의하였고, 이에 경찰청에서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약속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은 남자 -58KG급 조시언(김포시청), -63KG급 고혁재(중랑구청), -68KG급 이상훈(인천광역시태권도협회), -74KG 천동수(영천시청), -80KG급 송영건(김포시청), -87KG급 김현승(한국가스공사), +87KG급 이동영(제주특별차치도청), 여자 -46KG급 김윤옥(인천동구청), -53KG급 임하경(성주군청), -57KG급 우명화(청주시청), -67KG급 장유진(한국가스공사), -73KG급 신현선(서울시청) 등 남녀 12명이 차지했다.

한편, KTA일자리창출위원회는 내년에 도입될 예정인 자치경찰 제도를 대비해 태권도 선수 출신이나 태권도 전공 학생이 경찰공무원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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