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기 위대한수업] “가장 사랑하는 태권도를 가장 사랑하는 자식에게 가르쳐라”


  

청출어람 - 월드클래스에서 나와 함께 고락하다 독립해 도장을 경영하고 있는 사범들의 사례를 소개한다.

캐나다와 미국을 가로지르는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는 곳, 미국의 땅 끝, 버팔로 시티. 그곳엔 태권도장 성공신화의 주역, 세계적인 명문 태권도장 '월드클래스'가 있다. 맨 손으로 미국으로 이주해 미국 태권도장 성공 신화를 이룩한 정순기 관장은 <위대한 수업>을 통해 그가 그동안 겪은 다양한 이야기를 공개한다. [편집자 주] 

 

- 김우섭 사범의 글 -

김우섭 사범

 

나는 용인대 태권도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1998년 개관해 총 6개 지관, 60명의 사범 및 스태프, 약 2,100명의 수련생이 있다. 정순기 관장님과의 인연은 코리안 타이거, 안학선 관장님 소개로 1994년 뉴욕에서 시작되었다.

 

정 관장님과 우리 사범들은 매주 화요일 수련시간을 가졌다. 관장님께서 보여주신 절도 있는 아래막기 하나, 주먹지르기 한 번은 강한 인상을 주었다. 간단한 동작으로도 태권도에 대한 열정을 보여줄 수 있다니!

 

그 후 나도 가르칠 때마다 어떤 화려한 기술이 아닌 관장님의 아래막기, 주먹지르기 한 번을 기억했다. 학생들에게 사범의 시범 한 번 한 번이 중요함을 깨닫게 하고, 나 역시 그런 임팩트를 가진 사범이 되고자 노력했고, 성실하고 겸손하게 학생들을 가르쳤다. 

 

월드클래스의 가장 큰 장점은 스태프 교육이다. 항상 스태프들을 교육하는 데 힘써 왔다. 정기적인 역할 훈련과 평가를 통해 스태프들의 실력 향상을 도모한다. 월드클래스는 태권도 수업을 가장 중시한다.

 

기본기를 튼튼히 다지고 태권도 훈련 자체에서 재미를 만들고자 끊임없이 연구하고 더 나은 수업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월드클래스는 학생 개개인의 발전과 부모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킨다.

 

지속적으로 학부모와 면담을 실시해 부모가 수업과 서비스에 만족하고, 학생들이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한다. 정 관장님은 내게서 태권도의 고정관념을 깨주시고 진정한 사범의 자세를 갖도록 도와주셨다. 


관장님 밑에서 사범생활을 한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월드클래스에서 배운 도장 운영의 노하우는 ‘정직’이다. 땀은 결코 배신하지 않으며 흘리지 않은 땀에는 행운도 없다. 학생과 부모를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도장을 운영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학생과 부모를 대해야 한다. 월드클래스에서 배운 또 다른 노하우는 스태프들과 신뢰를 쌓고 함께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자면 시간이 필요하다. 스태프들이 발전하는 긴 시간 동안 인내심을 가져야 함을 배웠다.

 

스태프들과 함께 성장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한국 사범들도 꿈과 희망을 갖되 서두르지 않기를 바란다. 쉽고 빠르게 가려고 하기보다는 시간을 들여 열정과 정성을 쏟아 많은 경험을 쌓고, 그 경험들이 몸에 배도록 꾸준하게 노력하기 바란다.

 

그러면 어느새 좋은 습관을 갖게 되고 그 습관들이 자신만의 철학과 신념으로 형성될 것이다. 무엇이든 배우는 데 시간을 아끼지 말고 수박 겉 핥기 식이 아니라 전문성을 쌓기 바란다. “가장 사랑하는 태권도를 가장 사랑하는 자식에게 가르쳐라.” 관장님께서 내게 늘 하신 말씀을 따라 우리 아이들도 태권도를 배움으로써 보람과 행복을 느끼고, 태권도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게 되었다.

 

 

지금도 관장님께서 한결같이 보여주시는 태권도에 대한 열정을 존경하고 사랑한다. 관장님께서 이루신 월드클래스의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메리칸 드림이 실현될 수 있도록 인도하고 가르쳐 주신 관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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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카스미디어는 '정순기 관장'의 도서 [위대한 클래스]를 공유하기 위해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도서의 목차 순서대로 연재합니다. 무카스는 태권도, 무예인의 열린 사랑방 입니다. 무카스를 통해 일선 태권도장 지도자 및 수련생들의 공감대가 형성되길 바랍니다. - 편집자주

 

[글. 김우섭 사범 | 미국 월드클래스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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