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C 여자 플라이급 초대 챔피언 터프걸이 해냈다.

  


한국권투위원회가 주관하는 예선전을 거쳐 결승에 오른 선수는 나란히 2전2승을 기록한 플라이급(50.8㎏)의 김주희(17·거인체육관·3전2승1무1KO승·1m60)와 이인영(31·산본체육관·3전3승1KO승·1m59).

영등포여고 2년생 김주희는 스트레이트를 주무기로 하는 정통파.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중장거리 육상 선수로 활약했고 중학교 1학기 때 학급 부반장을 지낸 모범생 김주희는 학교 매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취약 과목인 수학을 학원에서 보충하는 틈틈이 복싱을 해서 2년간 닦은 기량으로 치른 지난 2001년 6월의 프로 데뷔전에서 김주희는 일본 격투기 챔피언 출신 선수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트럭에 화물을 직접 싣거나 내리기도 하던 트럭 운전사 이인영은 지난해 8월 TV로 외국 여자선수들의 복싱 경기를 보고 프로복서가 되기로 결심했다. 초등학교 시절 글러브를 끼고 오빠와 자주 복싱 놀이를 했고 여자 아이들을 괴롭히는 남자 애들을 혼내주었던 기억을 떠올렸던 것. 투포환·높이뛰기·핸드볼 등 안 해본 운동이 없었던 이인영은 데뷔전부터 남자와 같은 펀치력을 선보이며 상대를 다운시키는 등 승승장구해 왔다.
이렇듯 모범생 여고등학생과 터프하게 살아온 여인의 대결은 세인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강력한 스트레이트를 갖춘 정통파 여고생 복서냐, 괴력 훅펀치의 전직 트럭운전사냐. 16일 서울 캐피탈호텔에서 벌어진 국내 최초의 여자프로복싱 챔피언전의 승자는 전직 트럭운전사인 이인영 선수의 승리로 끝났다.

한국 최고 여전사는 이인영 선수(31. 산본체육관. 4전4승. 2KO. 1m59cm )는 경기초반 적극적인 김주희(17. 거인체육관.4전2승1무1패1ko승. 1m60 )의 공세에 침착하게 밀리지 않고 받아치며 역공을 펼쳐나갔다.
3회 종반 이인영 선수의 받아치기 훅에 김주희 선수가 흔들리며 이인영 선수는 적극 인파이팅 했다.
4회 빠른 스피드로 김주희 선수가 다시 선공을 했으나 버티며 밀리지 않고 양훅과 보디 공격으로 맞서던 이인영 선수의 연타에 4회 1분30초 김주희 선수가 ko됐다.


경기 초반 김주희 선수를 응원하는 함성과 열기 빠른 스피드에 의한 공세에도 밀리지 않았던 뚝심있는 이인영 선수의 정확한 펀치의 결과였다.경기가 끝나고 제일 먼저 달려나가 포옹한 큰언니 이영자(47)씨는 심성이 고운 동생이 경기 초반 상대진영의 열기 띤 응원과 적극적인 공격에 무너질까 염려했지만 뚝심있는 이인영선수가 잘 해내리라 믿었다는 소감을 털어 놓았다.

권투가 재미있다. 라고 말하는 이인영 선수의 하루 훈련시간은 6시간 , 트레이너는 이인영선수에 대해서 단점이 없는 체력과 기술 모두 뛰어난 선수라고 극찬했다.이인영 선수의 희망은 권투를 더 열심히 해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것이며 운동시간이 재미있다며 밝게 웃었다.

경기 후 소감에 대해서는 차분히 경기를 풀어나가며 배운 기술들을 침착히 모두 사용하며 경기를 해 나가려 했으나 적극적인 김주희 선수의 경기운영으로 다양한 기술을 펼치지 못한것이 아쉽다며 다부진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줬다.

운동하는것이 즐겁고 주먹으로 맞는것이 두렵지 않고 맞을수록 다시 파이팅 한다는 이인영 선수는 나이는(32) 문제가 되지 않으며 지금은 결혼보다 권투가 더 중요하다며 더 운동에 열중하고 싶다고 말하는 한국 최고의 여전사 였다.



#권투 #여자복싱 #챔피언 #이인영 #김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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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형

    이번 경기는 여성에 대한 또 다른 느낌과 시각을 갖게하는 경기였습니다.
    그 이유는 경기장내에 다양한 여성들의 눈물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눈물을 보여 준 분은 이인영 선수의 큰언니 되시는 이영자씨였습니다. 경기 초반 대다수의 김주희 선수를 응원 온 학교친구들의 응원이 경기장을 울리며, 김주희 선수의 적극적인 공세와 함께 링을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그때 이영자씨의 소리치는 모습과 눈물이 글썽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동생인 이인영선수를 걱정하는 눈물이라고 생각됩니다.

    두번째 눈물은 김주희 선수가 보여줬습니다.
    경기 종료 후 자신의 진영에 돌아 온 김주희 선수는 한동안 말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링 닥터가 진찰을 하고 코치와 트레이너가 오자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더군요. 그 눈물은 승부에 대한 눈물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세번째 눈물은 승부와 승리에 담담했던 의젖한 챔피언인 이인영선수의 땀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눈물은 응원하던 김주희 선수 친구들과 경기를 관람하러 온 여성 권투팬들의 성원이었습니다.

    고교생인 몇 몇 김주희 선수를 응원 온 학교 친구들은 눈물을 글썽이더군요. 저는 걱정과 염려 두려움의 눈물이라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당당한 챔피언의 모습에서 비쳐지는 여성의 모습에서 권투는 결코 거친 스포츠가 아니었습니다.

    2002-11-2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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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촉새

    와 생각보단 이쁜데요.
    공부도 열심히 하는 친구인데 복싱을 한다니,,, 정말 의외입니다.
    하긴 공부도 별로고 운동도 제대로 안하는 제가 부끄럽네요.
    비록 지긴했지만, 너무 멋집니다.

    화이팅

    2002-11-2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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