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좀비’ 정찬성 9년여 만에 UFC 챔피언 재도전… 이번엔?


  

챔피언에 대적할 ‘코리안 좀비’의 무기는? "메인 이벤트 경험 더 많아”

UFC 정찬성 (사진 = 커넥티비티 제공)

‘코리안 좀비’ 정찬성(한국, 35)이 이번 주말 한국인 최초로 UFC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한다. 상대는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 34).

 

2013년 조제 알도를 상대로 첫 도전 이후 9년 만에 도전이다. 그때는 패기였다면, 지금은 관록이다. UFC 한국인 챔피언 등극 여부가 달려있는 이번 대회에 국내 격투기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찬성은 UFC가 지난 3일 공개한 ‘UFC 273 카운트다운’ 영상에서 “볼카노프스키가 챔피언이지만 메인이벤트 경험은 내가 더 많다”며 “그것이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정찬성 말처럼 UFC 페더급 챔피언 볼카노프스키가 출전했던 메인이벤트는 지난해 9월 ‘UFC 266’에서 오르테가와 펼쳤던 2차 타이틀 방어전이 유일하다.

 

그에 반해 정찬성은 지난 2012년 5월 더스틴 프리리에를 상대로 승리한 이후 지난해 6월 댄 이게와 대결 승리까지 총 여덟 번의 메인이벤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이 중 다섯 번을 이기고, 세 번을 졌다.

 

여기서 말하는 ‘메인이벤트’는 UFC 회차별 마지막 승자를 가리는 경기이다. 관중과 대회 중계권, 특히 미국과 외국 등은 유료 시청인만큼 메인이벤트가 누구냐에 따라 흥행이 좌우 된다. 정찬성은 아직까지 챔피언에 오르지 않았지만, UFC의 흥행을 보장하는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UFC 데뷔 후 2014년부터 20연승을 달리는 볼카노프스키는 단점을 찾아보기 어려운 격투기 지능 좋은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정찬성은 근성과 지구력으로 초반부터 상대로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UFC 273 페더급 챔피언 도전에 나서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 [사진 = UFC제공]

다수 외신에서는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의 승리를 예견하고 있다. 도박 사이트들도 볼가노프스키에 승리를 압도적으로 예측하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정찬성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페더급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한국인 최초 UFC 챔피언’에 도전하는 정찬성을 위해 전 UFC 챔피언 헨리 세후도가 두 팔 걷어붙였다. 헨리 세후도는 장 웨일리, 디아비슨 피게레도 등 다수의 챔피언들의 훈련을 도운 바 있다.

 

공개된 카운트다운 영상에서 세후도는 “’코리안 좀비(정찬성)’을 처음 봤을 때부터 팬이었고, 그에게는 파이터로서의 재능이 충분했다”며, “정찬성에게 필요한 것들을 집중적으로 알려주고 있다”고 전했다.

 

UFC 273 볼카노프스키 vs 정찬성 경기는 10일 일요일 오전 7시 언더카드부터 메인카드까지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시청 가능하다. 정찬성이 출전하는 메인이벤트는 스포티비(SPOTV) 채널에서도 생중계 된다.

 

 

■ ‘UFC 273: 볼카노프스키 vs 코리안 좀비’ 대진 (경기순)

- 언더카드

 

[밴텀급] 훌리오 아르세 vs 다니엘 산토스

[여성 스트로급] 피에라 로드리게스 vs 케이 한센

[미들급] 앤소니 헤르난데스 vs 조시 프렘드

[헤비급] 알렉세이 올레이닉 vs 자레드 반데라

[라이트급] 빈스 피셸 vs 마크 매드슨

[웰터급] 미키 갈 vs 마이크 말로트

[여성 밴텀급] 아스펜 래드 vs 라켈 페닝턴

[헤비급]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vs 마르친 티부라

[웰터급] 이언 개리 vs 다리안 윅스

 

- 메인카드

 

[여성 스트로급] 맥켄지 던 vs 티샤 토레스

[웰터급] 길버트 번즈 vs 함자트 치마예프

[밴텀급 타이틀전] 알저메인 스털링 vs 페트르 얀

[페더급 타이틀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vs 정찬성

 

 

*추후 대진 취소 및 추가 등으로 변동될 수 있습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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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무술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 60개국 현지 취재를 통해 태권도 보급 과정을 직접 취재로 확인.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대회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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