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기 위대한수업] 사범의 품위


  

<4강>사범으로 산다는 것

캐나다와 미국을 가로지르는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는 곳, 미국의 땅 끝, 버팔로 시티. 그곳엔 태권도장 성공신화의 주역, 세계적인 명문 태권도장 '월드클래스'가 있다. 맨 손으로 미국으로 이주해 미국 태권도장 성공 신화를 이룩한 정순기 관장은 <위대한 수업>을 통해 그가 그동안 겪은 다양한 이야기를 공개한다. [편집자 주]

월드클래스의 모든 스태프는 프로페셔널하다. 복장부터 단정하고 사람을 대하는 말씨며 태도 등 모든 면에서 진지하다. 나는 사범들에게 가르치는 사람의 바른 자세를 늘 강조한다. 

 

“수련생 앞에 설 때는 지도자로서 최선을 다해 품위 있는 모습을 갖춰라! 도복도 항상 청결하고 단정하게 갖춰 입어라!”젖은 손을 고추장, 된장 다 튄 앞치마에 쓱쓱 닫아가며 음식을 내주는 분식집도 정겹지만, 고급 레스토랑 직원이 그런 식으로 복장을 갖추고 서빙하면 누가 기분 좋게 식사를 하겠는가? 고급 레스토랑 직원이면 옷도 정갈히 다려 입고 명찰도 달고 단정한 태도로 손님을 맞아야 한다.


월드클래스에 땀 흘려 쉰내 나고 지저분한 도복을 입고 수련생 앞에 서는 스태프는 아무도 없다. 열정적으로 가르치다 보니 땀에 젖어 하루에도 몇 번씩 도복을 갈아입는 사범도 있다. 월드클래스는 모든 수련생에게 수련을 열심히 할 때 느끼는 즐거움, 최선을 다할 때 느끼는 즐거움이 습성이 되도록 노력한다.

 

사범들에게 수업은 늘 긴장과 도전의 연속이다. 최고의 사범이 되려는 열정으로 도복을 입어야 한다. 사범이라면 단순히 태권도 기술을 전수하는 기능전수자가 아니라 인격을 지도하는 교육자의 의식과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 가르치는 것은 기술 전수 이전에 사람간 관계부터 시작한다. 수련생 개개인에 대한 진지한 관심으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긍정에너지를 끌어내고자 최선을 다하는 사범이 되어야 한다. 


우리 월드클래스에는 사범 인재들을 키워내는 교재인 인스트럭터 매뉴얼이 있다. 그 안에는 사범으로서 당연히 숙지해야 할 실무적 지식이나 교육방법들이 상세히 들어있고 그밖에도 본이 되는 사범으로서 갖추어야 할 언행과 품위에 대한 많은 행동지침과 강령이 들어 있다. 그중 몇 가지만 예로 들어 보자.

 

1. 좋은 사범이 되기 위해선 먼저 좋은 학생이 되어라.

➊ 자신의 발전을 위해 수련을 계속하라.
➋ 가르치는 커리큘럼을 깊고 넓게 숙지하라.
➌ 모두를 존중하는 자세로 모범이 되어라

 

2. 월드클래스의 스태프로서 좋은 팀원이 되어라.

➊ 협동하고 존중하라.

➋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받아들여라.

➌ 다른 이의 의견을 존중하라.

➍ 언제나 최선을 다하라.

 

3.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자세를 갖추라.

➊ 의복과 몸가짐을 단정하게 하라.

➋ 도장의 정돈 상태와 분위기에 책임의식을 가져라.

➌ 항상 긍정의 에너지를 갖도록 하라.

➍ 수련생과 가족들과의 관계에서 사범으로서의 마음가짐을 잃지 마라.

➎ 신뢰할 수 있는 책임감을 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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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카스미디어는 '정순기 관장'의 도서 [위대한 클래스]를 공유하기 위해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도서의 목차 순서대로 연재합니다. 무카스는 태권도, 무예인의 열린 사랑방 입니다. 무카스를 통해 일선 태권도장 지도자 및 수련생들의 공감대가 형성되길 바랍니다. - 편집자주


[글. 정순기 사범 | 미국 월드클래스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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