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와 ITF 태권도라는 이름으로 이색 '통합 대회' 개최해 화제


  

태권도원 챔피언십 대회 WT, ITF 선수들 모두 통합 룰을 이용한 대회로 화제

ITF소속도장 수련생과 세계손기술협회 소속 수련생의 맞서기

WT와 ITF 수련생이 태권도라는 같은 이름으로 합동 수련과 대회를 열어 화제다. 

 

WT를 수련 하는 세계손기술협회(회장 엄재영)와 ITF(총재 최중화)가 함께 이색 대회를 개최했다. 최초로 양 단체의 룰에 맞게 조정하여 태권도원 챔피언십이라는 타이틀로 대회를 치렀다. 태권도원(TAEKWONDO ONE)이란 명칭은 태권도는 하나라는 의미로 만들어졌다.

 

ITF와 WT가 함께 시범하는 등의 교류는 있었지만, 룰에 맞춰 경기를 치른 건 최초이다. 이런 대회가 가능했던 것은 세계손기술협회에서 수련하는 실전 손기술이 큰 역할을 했다. ITF의 맞서기와 실전 손기술이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종목은 ITF 스타일의 틀과 맞서기, WT 스타일의 격파로 진행되었다. 태권도원에서 선수와 내빈 약 600여 명이 참가하여 정치적으로 보여주기식이 아닌 수련자들이 자웅을 겨루는 대회였다. 이 중 8개국의 해외 수련생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서로의 교류를 위해 23일은 기술교류 세미나, 24일은 대회를 진행했다. 격파세미나(강사 엄재영), ITF맞서기 세미나(강사 다카기 코지), WT겨루기 세미나(강사 정근호)로 나뉘어 한데 섞여 화합하며 즐겁게 진행되었다.

엄재영 회장 세미나 강의

엄재영 회장은 “대회를 준비하며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었으나 막상 시작하니 예상과는 다르게 서로 화합하고 즐기는 행사가 되어 벅찬 감동이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사실 이번 대회의 기획은 ITF-KOREA 유승희 사무총장과 엄재영 회장이 사석에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나눈 이야기가 현실화 되었다. 구체화 과정에서 함께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확인 후 일사천리로 대회가 진행되었다.

유승희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지속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태권도 하나 라는 마음으로 서로 보완하고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족이 될 수 있게 꾸준히 노력을 이어갈 것 이다.”라고 말했다.

 

[무카스미디어 = 권영기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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