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 저탄소 배출 어워즈 수상… 그 의미?


  

대회 개최시 숙소와 경기장 도보거리, 이산화탄소 배출량 최소화에 앞장

WT 조정원 총재가 UNFCCC에 서명 후 맨체스터 세계대회를 방문한 IOC 토마스바흐 위원장과 악수를 하고있다 

세계태권도연맹이 저탄소 배출 어워즈에서 상을 받았다.

 

태권도와 저탄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의아할 수 있다. 전 세계는 현재 이산화탄소량 배출이 늘어나면서 지구온난화 등으로 기후 변화로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에 국제스포츠단체에서도 저탄소 배출로 지구 환경변화에 대응하기로 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탄소감축 정책과 함께 대회 운영 폐기물을 줄이고 환경파괴 물질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공로를 인정받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IOC 스폰서이자 다국적 화학기업인 다우(DOW)가 공동 시상하는 ‘저탄소 배출 어워즈(Carbon Initiative Award)’를 수상했다.

 

시상식은 현지시각 10월 30일 IF 포럼이 열린 스위스 로잔에서 열렸다.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선 WT를 비롯한 국제승마연맹, 국제스키연맹, 국제골프연맹, 국제아이스하키연맹, 국제조정연맹, 국제럭비연맹, 국제요트연맹, 국제오리엔티어링연맹, 국제삼보연맹 등 10개 경기연맹이 수상했다.

 

조정원 WT 총재는 “세계태권도연맹은 국제스포츠경기연맹으로써 스포츠를 통해 탄소를 줄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책임을 다할 것이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를 통한 전 세계적인 문제인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고 환경변화에 대응하고자 IOC와 DOW가지난 8월 시작했다.   

 

WT는 지난 5월 맨체스터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때 IOC 토마스 바흐(Thomas Bach)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스포츠를 통한 제 세계적인 문제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위한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서명하고, WT 주최 대회에서 90프로 이상이 재생 매트를 사용하는 등 지속가능 발전을 추구하고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 맨체스터에서 열린 WT 정기 총회에서 대회장과 숙소 거리를 가급적 도보로 이용 가능한 곳으로 지정, 차량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 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실제로 지난 5월 맨체스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9월 WT가 주최한 일본 지바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10월 불가리아 소피아 월드 그랑프리 경기장은 선수단의 숙소에서 도보 가능한 곳에 위치해 차량 운행이 거의 없었으며, 선수단도 편의에 만족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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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무술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 60개국 현지 취재를 통해 태권도 보급 과정을 직접 취재로 확인.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대회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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