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화염에 ‘UC오픈 전국태권도챔피언쉽’ 개최 불발
발행일자 : 2019-10-31 14:01:13
수정일자 : 2019-10-31 14:01:23
[한혜진 / press@mookas.com]
UC버클리 무도연구소 50주년, 제50회 UC오픈 태권도챔피언쉽 내년으로 연기
창립 50주년을 맞은 미국 태권도 산파 ‘UC버클리 무도연구소(소장 안창섭, UCMAP)’가 주최하는 UC오픈 태권도대회가 캘리포니아에 불어 닥친 큰 산불로 무산됐다.
UCMAP는 지난 26일 UC버클리대학교 종합체육관에서 ‘제50회 UC오픈 태권도 챔피언십’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3일 캘리포니아 일대에 큰 산불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며 다른 지역으로 확산됐다. 결국 PG&E 강제단전 조치로 2020년 3월 이후로 연기됐다.
이 때문에 캘리포니아주 각지는 물론 아이다호와 오리건, 네바다 등 다른 주에서 출전한 여러 선수단이 대회를 치르지 못하게 됐다. 또한 한국에서 한국대학태권도연맹 시범단과 무용단이 특별공연을 위해 방문했으나 개막식 공연을 하지 못했다.
대회장인 UCMAP 안창섭 소장은 “이 대회를 위해 캘리포니아 각 지역을 비롯해 여러 주에서 많은 분들이 먼 길을 찾아 주었는데 천재지변으로 부득이하게 대회가 연기돼 죄송하고 안타깝다”면서 “한국에서도 이를 축하해주기 위해 태권도시범단과 무용단이 와 주었는데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대회는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었지만, 이날 챔피언십을 대신해 한국대학태권도연맹(회장 김상익) 시범단의 박진감 넘치는 시범공연과 무용단의 화려한 공연으로 아쉬움을 위로됐다. 이어 참가자는 시범단으로부터 품새와 겨루기, 시범 등 다양한 기술을 배울 수 있는 태권도 기술세미나를 통해 교류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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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 |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 무예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코이카(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 전문기자로 전 세계 65개국 이상 현지 취재.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각종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도 계속 현장 활동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