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했던 태권도 ‘국기(國技)’ 법제화 과정… 이동섭 의원 출간


  

이동섭 의원 <국기태권도> 출판기념회 및 북콘서트 3회 개최

2018년 3월 30일 20대 국회 본회의에 초고속 상정된 '(약칭)태권도 국기 제정법'이 정세균 의장이 태권도를 국기로 제정하는 태권도진흥법 개정안이 가결됐다고 의사봉을 두드리자(상) 대표 발의한 이동섭 의원이 의석에서 일어나 주위 동료 의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헌정 사상 첫 태권도 공인 9단으로 20대 국회의원이 된 이동섭 의원이 태권도 역사의 한 획이 될 태권도 ‘국기’ 법제화를 이뤄냈다. 국기 지정을 위한 그의 노력 과정이 책으로 출간한다.

 

바른미래동 원내수석부대표인 이동섭 의원(용인갑 지역위원장)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국회의원 회관에서 <국기태권도> 출판기념회 및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기태권도>는 한평생 태권도 발전을 위해 헌신한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태권도를 ‘국기(國技)’로 지정하기 위한 그의 끈질길 노력이 기록되어 있다.

 

태권도를 국기 법제화 하는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대표발의 이동섭 의원)’은 지난 2018년 3월 30일 오후 열린 제358회 임시 국회 제1차 본회의에서 32호 심의 안건으로 상정돼 가결됐다.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 시절부터 태권도를 관습적으로 국기로 전해왔지만, 법적 효력은 전무했다. 하지만,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태권도진흥법 개정안을 통해 태권도가 국기(國技)로 제정돼 앞으로 대한민국 국기로서 법적 인정을 받게 됐다.

 

국기 태권도는 태권도 9단 출신 이동섭 의원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국회의원 80%가 넘은 225명 의원에 서명을 직접 받아낸 것. 2018년 3월 5일 ‘태권도를 국기로 지정’하는 태권도진흥법 개정안을 여야 대표 발의 했다.

 

타 스포츠 종목 등과 형평성 논란을 예상해 지난 1년간 300명의 국회의원을 일일이 찾아 태권도 국기 지정에 필요성을 설명하고 직접 서명과 동의를 이끌었다. 전략은 쟁점을 최소화 하는 것. 여러 스포츠 단체와 종목이 태권도에 특혜라며 반발을 예상하고 강력하게 추진했다.

 

실제로 이 의원은 당시 입법 발의한 후 3월 30일 본회의까지 25일만에 일산천리로 태권도 국기 지정을 이끌었다. 중요 고비마다 해당 의원들을 찾아 원안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를 얻어낸 결과다.

 

본회의까지 얼마 남지 않은 2018년 3월 21일 주무부처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를 승인하고, 23일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29일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던 법제사법위원회도 무사하게 통과하고, 곧바로 다음날인 30일 본회의에 상정돼 가결됐다.

 

<국기태권도> 총 380쪽, 역사상 첫 태권도를 대표한 의정활동 생생하게 기록

이동섭 의원 출간기념회 포스터

책은 380쪽으로 구성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내 대표적인 정치인과 태권도계 인사의 추천사가 실린 이 책은 ▲우리나라 태권도의 발자취를 담은 ‘태권도의 길’ ▲이동섭 의원이 태권도를 만나면서 겪은 삶의 궤적을 담은 ‘국기태권도와 이동섭, 길 위에서 만나다’ ▲20대 국회 등원 이후 그동안 관습적으로만 여겨져 오던 태권도를 법률상‘國技’의 지위에 올려놓기 위한 그의 활약이 담긴 ‘국기태권도 의정활동’ ▲‘의정활동을 통한 문화체육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동섭 의원은 서문에서 “태권도 역사와 진흥, 문화‧예술‧스포츠 분야를 중심으로 한 의정활동, 국제관계에서 스포츠 외교활동을 중심으로 였었다”며 “이 책을 통해 태권도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 태권도에 관심을 가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고, 저의 의정활동기록과 스포츠외교 강국의 부활을 꿈꾸는 제 혼신의 노력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26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대의원실에서 한체대 안용규 총장과 대담 형식으로 첫 개최한다. 이어 30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그의 모교인 용인대학교 무도대학 소세미나실과 마지막으로 국기원 중앙수련장에서 11월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열린다. 출판기념회는 모두 북콘서트로 진행한다. 이 시간에 태권도 현안을 묻고 답할 예정이다.

 (끝)

 

 


* 이동섭 의원 인터뷰 : 태권도 국기 제정(2018년 3월 30일)

 

 

* 단일종목 최대 인원 '집단시연' 기네스 기록!(2018년 4월 23일)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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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무술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 60개국 현지 취재를 통해 태권도 보급 과정을 직접 취재로 확인.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대회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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