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희 칼럼] 싸움은 싸움꾼이나 하는 것이다!


  

태권도에 괜한 프레임을 씌우지 않았으면...

예전에 외부에서 세미나를 진행한 적이 있다. 보통 태권도인들이 발차기는 잘 하시는데, 손기술이 부족하시니 이 부분에 대해 교육을 열심히 진행했다.

 

그런데, 세미나가 끝나고 지켜만 보시던 대표 선배 사범님께서 하신 말이 결국 싸움꾼은 이길 수 없고, 이런 사람은 따로 있다.’라는 것이다.

 

여러 말씀을 하셨는데 내가 이해하기로 말씀의 핵심은 태권도는 싸움을 위한 것이 아니고, 정말 싸우려면 이를 위한 사람, 기술은 따로 있다. 태권도는 정신수양을 위한 것이다.’였다.

 

순간적으로 실전태권도 세미나를 진행한 나는 말 그대로 돼버렸다. 자리가 자리인지라 반박도 하지 않고 그냥 그러려니 했다.

 

우리는 정신을 수양한다!’

 

무도(武道)를 수련하는 도장에서 흔히 하는 말이다. 옳은 말이다. 그리고 꼭 필요한 말이다. 극진가라데의 창시자 최영의 선생님도 정의 없는 힘은 폭력이다.’라고 했다. 여기서 정의는 정신 혹은 도(道)를 의미한다고 해도 크게 왜곡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몇몇 혹은 많은 도장에서 정신수양이라는 말을 핑계거리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신수양! 흔히 도(道)를 닦는 것! 이런 것들은 굳이 무도 수련이 아니어도 할 수 있다.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생업을 하며 겪는 수많은 갈등구조에서 충분히 닦을 수 있고, 관련 학문을 공부하거나 여러 경전(經傳)을 탐독하여 수련할 수 있다.

 

바로 전 칼럼에서도 언급했지만 장자에 나오는 백정 포정의 이야기처럼 어떠한 분야에서든 도(道)를 이루고 수행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무도수련은 무도수련만의 어떤 것으로 수행을 할 수 있다.

 

태권도를 예를 든다면 품새(꼭 태극 1장과 같은 품새뿐만 아니라 혼자서 수련하는 모든 것을 의미)를 통해 자신의 몸을 컨트롤 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며 자기 자신을 바라볼 수 있다.

 

여기서 자기 자신을 바라본다.’라는 것이 중요한데 올바른 방향으로 집중이 된다면, 불교에서 말하는 위빠사나 혹은 명상계의 마음챙김(알아차림)이라는 상태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본다.

 

자기 자신을 왜곡 없이,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깊어질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자신은 물론이고 외부를 보는 시각까지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품새(혼자서 하는 모든 종류의 수련)를 수련하며 이렇게 순수한 집중의 상태를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대게 품새 수련을 할 때는 개인적인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대회에서의 입상과 같이 자신의 위신을 높이려는 쪽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런 상태로는 맘속에 사적인 의도가 있기 때문에 위에 언급한 깊은 명상의 상태에 도달하기는 힘들 수 있다.

 

물론 선수로써 이것은 꼭 필요한 동기이다. 너무 당연한 것이라 여기에 대해서는 당장 할 말은 없다. 하지만 순수한 수련의 관점으로 연관 짓는다면 한 번 깊이 생각해볼만 하다.

 

서론이 길었는데, 개인적으로 무도에서의 정신수련의 백미는 어쨌든 겨루기(격투) 수련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품새도 좋지만 사실 품새의 동작과 본질 자체가 공격, 방어 동작이 아닌가!

 

결국 싸워야 하는 상대를 가정하고 수련하는 것이고, 검증은 상대와 겨루어야 이루어진다.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 상대와 싸운다는 것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동반한다.

 

그리고 이것은 일종의 고행(苦行)과 같다.

 

무술 종목을 막론하고 품새 수련과 겨루기 수련 두 가지 수련을 비교한다면, (사람과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겨루기 수련이 더욱 정신수양을 깊이 할 수 있는 환경이라 생각한다.

 

자신의 몸과 마음만 컨트롤해야 하는 것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고통을 주는 대상이 명확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를 이기기 위해 아니, 최소한 받아들이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한다.

 

물론 상대를 이기는 과정에 자만심에 빠질 수도 있고, 상대를 짓누르는 것에 몰입하여 나쁜 마음이 생길 수 있다. 빛과 그림자처럼 도(道)가 높아질수록 마(魔)가 높아진다.’는 말이 있다. 항상 이 점을 경계하며 수련을 해야 할 것이다.

 

,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품새(혼자 하는 형태) 수련보다 겨루기(격투와 같이 남과 겨루는 형태) 수련이 더 정신수양을 깊이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내 말이 틀렸다고해도, 겨루기 수련을 통해 정신수양을 깊이 할 수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무술의 본질은 결국 남과 겨루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이 끊임없이 말하고 있다.

 

앞서 정신수양을 핑계거리로 사용하고 있다고 했는데, 예를 들어 본인이 자신 없는 부분을 정신수양이라는 것으로 포장하는 것이다.

 

제 아무리 UFC 챔피언이라 해도 어떤 부분에서는 약할 수 있다. 세상 사람 모두가 누군가에게 패배할 수도 있다.

 

지면 어떤가. 그럴 수도 있지. 정말로 창피한 것은 부족한 점을 채우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 많이 들어오지 않았는가.

 

태권도는 정신수양을 위한 것이다. 싸움은 싸움꾼이나 하는 것이다.’ 이런 비슷한 말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 자체가 사실 본인은 이 부분에 자신이 없다는 반증이다.

 

상대가 두려울 수 있다. 패배가 두려울 수 있다. 나도 항상 그렇다. 그러나 우리는 무도인이 아닌가. 항상 이 부분에 대해 부족한 점을 채우고 대비하려 노력하고 있다. 즉 수련의 경향성이 누구와 겨루어도, 설령 지더라도 부끄러움이 없을 정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도를 수련한다는 사람이, 수련의 경향성이 겨루기(격투)에 알맞게 하지 않는 것도 조금은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더 문제는 본인이 자신 없는 것을 정신수양이라는 핑계로 가린다는 것이다. 져도 되니까 그냥 부족한 부분은 인정을 해도 좋지 않을까.

 

복싱선수랑 싸우면 이길 수 있어요?’ 라는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태권도는 정신수양을 위한 것이므로, 싸움과는 다르다. 자신의 마음을 닦고 예의를 지키며 상대를 배려하고 홍익인간 재세이화를 이룰 것이며....어쩌구 저쩌구...’

 

옳은 말씀이긴 한데, 핑계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발을 주로 사용하는 태권도를 수련했기 때문에 복싱선수와 붙는다면 거리가 가까워졌을 때 주먹으로 사정없이 맞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단 태권도에도 손기술이 있는데 이 부분은 내가 매우 부족한 부분이다. 수준 높은 복싱 선수를 만난다면 그에게 많이 배워 나의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싶다.’

 

오히려 이런 말이 홍익인간 어쩌구 하는 정신수양 언급하는 것보다 더 높은 정신수양의 경지를 보여주지 않는가 싶다. 겸손, 자신을 개발하려는 노력, 자신과 상대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시각 등 모든 면에서 전자의 말보다 앞서 있다고 본다.

 

정신수양을 언급하고 강조하는 것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옳은 일이다. 문제는 정신수양을 무기 삼아 무분별하게 언급하며 태권도를 더욱 강하게 하려는 사람들의 노력을 방해한다는 것이고, 자칫하다 태권도를 고인물로 남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멀쩡히 잘 나가는, 현재 충분히 훌륭하며 앞으로도 더욱 강해질 태권도에 괜한 프레임을 씌우지 않았으면 좋겠다.

 

[글 = 이동희 사범 ㅣ jsrclu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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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이동희 태권도 관장
이동희 실전태권도 저자
실전태권도 수련회, 강진회强盡會 대표
대한태권도협회 강사
#실전태권도 #이동희 #싸움 #손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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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장

    댓글 단 분들 글을 읽어보니 글이 담고 있는 컨텐츠 자체를 무시하거나 글쓴 이동희 사범님을 인신공격하는 글은 없어 보입니다.
    글의 논리 구조나 형식면에 있어서 설득력이 떨어지는 점, 글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에 대해 지적하는 것인데, 겸허하게 인정하는게 아니라 일일히 빈정대는 댓글이나 달고 있는 모습이 솔직히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2019-11-15 21:41:07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글쎄

    아래 태권도의실전성은쓰레기 님께

    그냥 내용도 너무 길고 장황합니다.
    제가 뭐 인신공격을 했나요?
    오히려 저급한 단어와 문장 그리고 닉네임으로 사람 마다 댓글 달면서
    열변을 토로하는 당신이 더욱 우숩습니다.
    이동희 사범님 지인인지는 모르겠으나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저는 닉네임이긴 해도 무카스에서 "글쎄" 닉으로 꾸준히 댓글에 참여하고 있어요

    2019-11-11 21:18:42 신고

    답글 0
  • 무카스 실망

    이동희 사범님의 글은 다 이해합니다.
    그러나 고단자가 읽기에는 너무 유치한거 아니가 합니다.
    무카스는 젊은 사범, 혈기왕성하여 힘을 주체할수 없는 어린 사범만 보나요 ! ㅋ ㅋ
    나이어린 젊은 사범이 너무 나대면 기세가 꺽이니 조심하세요 !
    세상엔 실전태권도를 못해도 맷집이 세고 강펀치의 소유자가 많이 있답니다.

    2019-11-08 17:51:49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사범

    음 ... 역시 이 정도 수준이 한계인건가? 아니겠지요?
    항상 노력하시고 독서 많이 하세요
    제가 보기엔 글을 써서 누군가를 가르치려고 할 때가 아니라 읽으실 때입니다.

    2019-11-02 02:10:18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태권도의실전성은쓰레기

      역시, 팩트를 제시하니깐 반론은 못하고 어줍잖은 인신공격이나 하고 있군요, 메세지를 반론할수없으면 메신저를 인신공격하라는 상황같군요 ㅋㅋㅋ

      글을읽을때가아니고, 글을쓰면서 당신과 같은 사람(무술이 아니고 무용 체조를 하는건데, 그 실전격투능력이 없는것을 정신수양으로 둘러대는 비겁다)을 계속 계몽시켜야하는때가 맞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이런 글이 필요하구용

      2019-11-03 15:58:33 수정 삭제 신고

      1
  • 대태

    젊은 세대이기에 기대를 했습니다. 실전태권도에 대한 접근은 저를 불타오르게 하는 불씨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가면 갈수록 이해하기 힘든 소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본인께서 쓰신 글을 다시 검토는 하는 것인지,,,강사로써, 요즘은 추종하는 사범들이 많은데,,, 당신의 말한마디와 행동이 본이 되어야 하는데,,,그 파급을 인지하고 글을 쓰시는지요? 정말이지~ 신중하고 자중해야 합니다. 부정하시려거든,,, 글을 더 논리적으로 작성해주기 바라며, 핵심주장에 개인생각의 나열이 아닌 근거를 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정말 우려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2019-10-25 18:29:50 수정 삭제 신고

    답글 1
    • 태권도의실전성은쓰레기

      ㅋㅋㅋㅋㅋㅋ 격투능력이 없이 체조(품새)만 가르치는게 창피해서 "어... 음.... 우리는 정신수양이 어쩌고 저쩌고"하는 사람을 비판했더니, 발끈해서 이렇게 댓글다는거 보소 ㅋㅋㅋㅋㅋ

      "글을 더 논리적으로 작성해주시길 바라며"라고 적으셨던데, 위의 글에서 어느부분에 잘못이있는지 정확한 지적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냥 지금 상황은, 정신수양 핑계대면서 격투능력이 없는걸 거짓명분으로 포장하는걸 지적당하니깐 발끈해서, (글내용의 오류에 대한 정확한 지적은 못하고)찌질하게 인신공격이나 하고 계시는거 같네요

      2019-11-03 16:01:55 수정 삭제 신고

      1
  • 글쎄

    이동희 사범님 칼럼이 점점 산으로 가는 것 같은데요
    마치 무도를 수련하는 중학생이 정리 안된 생각을 장황하게 써놓은 느낌입니다.
    주제 넘게 말씀드리자면 좋은 글 쓰려고 하지 마시고, 그냥 써주시면 처음 처럼 재미있게 읽을 듯 합니다.
    비키니 칼럼 이후로 조금 더 섭섭하네요

    2019-10-25 15:37:46 신고

    답글 0
    • 태권도의실전성은쓰레기

      상대방의 의견에 비판을 하시려면, 어느부분이 잘못이고, 이부분은 이렇게 설명해놨어야한다 라는 정확한 지적을 하시는게 (이의 제기하는사람의)기본적인 토론 태도입니다. 헌데 "글쎄"님은 내용에 대한 정확한 지적은 없고, 두루뭉실하게 "이건 나쁘다"만 반복해서 주절거리고 있네요.

      왜 이럴까요? 이동희사범이 팩트(격투능력이 없는걸, 정신수양으로 둘러대기)를 정확하게 지적해서, 거기에 대해서 대꾸할말이 없으니깐, 주절주절 같잖은 인신공격(너는 중학생수준이다 등등)만 적어놓는겁니다.

      2019-11-03 15:55:52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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