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가 알아야 할 진리 겸이습지(兼而習之)란 무엇?


  

무예통지 강독반 6부

기효신서의 권경첩요(拳經捷要)에서는 몸을 움직이는 방법을 크게 여섯 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첫째, 신법(身法)

몸 쓰기(방송, 허령경정, 침견수주) 권법을 수련할 때 몸에 힘을 빼고 어깨는 내리고 팔꿈치는 아래로 향하게 하는 등 전반적인 몸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둘째, 수법(手法)

손과 팔부위의 사용법을 수법이라 하는데, 당시 무기(권, 장, 고, 지, 주, 수도 등등)을 사용하는 방법을 말하는 것이었다.

 

셋째, 각법(脚法)

다리의 자세, 보법을 말하는데, 오늘날 우리의 서기와 딛기 (보법)을 말하는 것으로 다리의 견고한 자세와 중심이동을 위한 보법이라 할 수 있다.

 

넷째, 진퇴(進退)

앞으로 나아가고 뒤로 물러나며 옆으로 이동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방향전환이나 옆으로 피하는 것들이 이에 해당된다.

 

몸을 움직이는 방법 여섯 가지에서 구체적인 기술로 들어가면 또다시 네 가지 기술로 구분된다.

 

첫째, 퇴법(腿法) 이것은 발차기 기술을 말하는데, 단순이 발로 차는 기술 뿐 아니라 무기를 사용하기 위해서 움직이게 되는 발놀림을 말한다.

 

둘째, 질법(跌法) 잡아서 던지고 넘기고 뒤집어 넘어트리는 기술을 말한다.

 

셋째, 타법(打法) 타격기술을 말하는 것으로 태권도의 지르기나 치기에 해당된다.

나법(拿法) 꺾고 조르는 기술로 지금의 관절기를 의미한다.

이처럼 고전무예의 기법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신법, 수법, 각법, 퇴법, 안법, 심법등 여섯가지의 기술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예도보통지의 주해를 설명하고 있는 양진방교수

특히 기효신서(1562)에서 척계광은 겸이습지(兼而習之)라 하여 각각의 문파 권법을 골고루 익히고 수련하면 모든 대결에서 승리한다는 겸이습지(兼而習之)이론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

 

예로부터 문중의 무예는 문외불출(門外不出)이라 해서 문밖으로 새어 나가지 못하도록 비밀수련을 원칙으로 했는데 600년 전 척계광은 겸이습지(兼而習之) 주장하면서 그가 얼마나 깨어있는 사유를 했는지 알 수 있다.

 

기효신서(1562)의 권경첩요(拳經捷要)에서 말하는 겸이습지(兼而習之)은 우리 태권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스포츠로써의 경기태권도 ‘기술인 겨루기, 품새’에만 매달리지 말고 실전을 익히고 격파, 호신술, 등 다양한 장르의 기술을 수련하고 나아가서 타 무예도 배워야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우리는 알아야 한다.

 

이 외에도 단순하지만 꼭 알아야 하는 맨손무예의 이론을 명쾌하게 양진방 교수는 설명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7부에서 계속)

 

- 외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무카스미디어 = 엄재영 태권도 칼럼리스트 ㅣ kaikan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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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영
현)대망태권도관장.
현)대한태권도협회 이사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금메달(2011)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금메달(2020)
아시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금메달(2022)
전)북경체육대학교 교수
대한민국 체육훈장 기린장 수훈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 #국기원 #무예도보통지 #기효신서 #무비지 #실전태권도 #품새 #세계태권도연맹 #태권도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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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술사이

    이미~여러단체들이 연구논문만수십겠다
    전통무예팔이 무예도보통지팔이
    사학학회카르텔 이놈에 말장난 글장난
    자기들만에 세상 보고싶은데로
    그냥 전투다 그시대의 군사무기일뿐
    진법위한 병사들 병기훈련뿐
    삼국의 전쟁훈련메뉴얼이다
    죽고사는문제 군사훈련일뿐
    지금의특전사훈련 인간병기만들기
    전쟁의승리을위해서

    2023-07-11 18:12:12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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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투기! 전술무술!이있다
    구지 태권도는 스포츠로 대성하고있다
    태권도은태권도연구로
    무예도보통지는무예도보통지로연구하길

    2023-07-11 18:02:22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관장

    학문적 가치가 높고 내용도 충실하다~~~ 양진방 회장은 학자로써의 삶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나는 지금까지 태권도계에서 최고의 학자를 찾으라면 양진방 회장이다. 정치보다 학자의 삶으로 돌아 온다면 태권도 학문 발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 된다.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2023-07-11 10:04:27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ㅇㅇ

    칠성권이군!

    2023-07-11 04:16:27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오스

    합기도? 전술무술? 특공무술? 유술?

    2023-07-11 04:15:29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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