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 국가대표와 레슬링 국가대표의 대결! 그 결과는?


  

스파이더 레슬링 오픈 챔피언쉽에서 주짓수와 레슬링의 스페셜 대결

(좌) 레슬링 국가대표, 공병민 (우) 주짓수 국가대표, 장인성

지난 20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서초종합체육관에서 스파이더 코리아와 대한레슬링협회가 공동 주최, 주관으로 '스파이더 레슬링 오픈 챔피언쉽'이 개최되었다.

 

20일은 대회 첫날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토너먼트 대회가 진행됐다. 21일은 전문 레슬링 선수와 국가대표 그리고  토너먼트 대회 1위부터 3위까지 선수가 대결을 펼치는 챔피언쉽이 진행되었다.

 

[전 UFC 선수, 주짓수 선수, 종합격투기 파이터 등 대거 참가....]

 

20일 토너먼트 대회에는 격투기 선수나 주짓수 선수들도 대거 참가하였다. 특히 전 UFC 파이터였던 방태현(36)과 삼보 세계선수권 챔피언 출신의 종합격투가 고석현(26, 팀매드), '뮤턴트 벰파이어' 케빈박(30, CK Gym) 등이 있다.

 

 

물론, 자유형 레슬링 대회였기 때문에 타 종목 출신의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는 어려웠다. 대부분의 격투기, 주짓수 출신의 참가 선수들은 토너먼트 1회전에서 패배했다.

 

하지만 팀매드 소속의 종합격투가 고석현만은 20일 토너먼트 대회에서 우승 소식을 전했다. 유도를 수련했던 고석현은 세계 삼보 선수권에서 우승했고, 현재는 국내 종합격투기 명문 체육관인 팀매드에 소속되어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20일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고석현은 21일 챔피언쉽에 출전하였다. 하지만 엘리트 레슬러 강대규(구로구청)를 상대로 1회전에서 패배하였다.

 

[스페셜 매치, 주짓수 국가대표 vs 레슬링 국가대표]

주짓수의 장인성 vs 레슬링의 공병민, 스페셜 매치 모습

 

21일 챔피언쉽에서는 체급별 준결승전과 결승전 사이에 스페셜 이벤트 경기가 진행되었다. 바로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인 공병민(29, 대한레슬링협회)과 주짓수 국가대표이자 챔피언인 장인성(팀 스파이더)의 대결이었다.

 

본래 이번 스페셜 이벤트 경기는 공병민과 해외 유명 주짓수 선수인 'DJ 잭슨'의 대결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DJ 잭슨이 대회를 앞두고 부상을 당하며 불참 소식을 전했다. 20일 토너먼트부터 참가할 예정이었던 장인성은 급하게 스페셜 경기의 대체 선수로 투입되었다.

 

경기는 총 2회전으로 첫 번째 경기는 자유형 레슬링, 두 번째 경기는 그래플링 레슬링(서브미션 레슬링) 경기였다.

 

장인성(팀 스파이더) 입장 모습

 

장인성은 현재 브라질리언 주짓수 블랙벨트이자, 주짓수 국가대표로 선발된 국내 최정상급 주짓수 선수 중 한명이다. 스파이더 코리아에서 개최하는 주짓수 대회에 다수 출전하였고, 최근에는 IBJJF 마닐라 오픈 챔피언쉽의 무체급 대회에서 우승하며 경력을 탄탄히 쌓아올리고 있다.

 

공병민(29, 대한레슬링협회) 입장 모습

 

공병민은 그야말로 엘리트 레슬러다. 국가대표 레슬러 출신의 공병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레슬링 -74kg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현재는 성신양회 소속으로 활동하며, 대중들에게 레슬링의 강인함과 훌륭함을 알리고 싶다는 소감을 밝히며 이번 스페셜 이벤트 경기에 참가하였다.

 

[경기 결과]


 

첫 번째, 자유형 레슬링에서는 공병민이 여유롭게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면서 승리했다. 두 번째, 그래플링 레슬링에서는 양 선수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경기 시간이 1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장인성이 끝내 니바(Knee Bar)를 잡아내며 승리했다.

 

마지막 니바 공격으로 공병민은 비명을 지르며 다리의 부상을 입은 것처럼 보였으나, 다행이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한동안 병원 신세를 면치는 못한다고 현장 관계자는 전했다.

 

국내에서는 비인기 종목으로 인식되는 레슬링 종목의 대중화와 이슈를 목표로 개최된 '스파이더 레슬링 오픈 챔피언쉽'이 국내 레슬링 대중화를 이끌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무카스미디어 = 권석무 기자 ㅣ sukmo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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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무 기자
무카스미디어 MMA, 주짓수, 무예 분야 전문기자.
브라질리언 주짓수, MMA, 극진공수도, 킥복싱, 레슬링 등 다양한 무예 수련.
사람 몸을 공부하기 위해 물리치료학을 전공. 
무예 고문헌 수집 및 번역 복간본 작가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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