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PTA 칼럼] 품새 경기력 향상을 위한 트레이닝 전략의 중요성
발행일자 : 2019-05-03 19:31:41
수정일자 : 2019-05-04 15:02:54


[태권도 경기력 향상을 위한 꿀팁 - 서명원] 기존 훈련방법 보다 효율적인 훈련 전략 수립이 중요!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종목이 채택된 이후 품새 경기는 기존 공인 품새와 더불어 경기용 새 품새 그리고 자유 품새를 도입하면서 대중들로부터 재미와 흥미를 이끌어 호평을 받았다.
특히, 경기용 새 품새와 자유 품새가 경기에 미치는 비중이 더욱 더 높아져, 이를 향상 시킬 수 있는 새로운 품새 훈련 프로그램이 필요해졌다.
기존의 품새 경기 훈련 유형은 반복·독습 형태가 대부분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경기용 새 품새의 세부 기술과 자유 품새는 고난이도 아크로바틱 체조 동작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기술 성공여부에 따라서 경기 승패가 결정된다. 또한, 약 60초 동안 폭발적인 움직임을 시연해야 하는 경기 특성으로 파워, 민첩성, 그리고 무산소성 능력이 필요하다. 결승전까지 하루 4-5 경기를 수행해야 하는 토너먼트 방식 진행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피로도 축적을 효율적으로 제거 할 수 있는 높은 피로저항능력이 최상의 경기수행을 위한 중요한 체력 요인일 수 있다.
새로운 트레이닝 전략과 방법 수립의 전제 조건은 품새 경기 특성 및 운동 강도의 분석이 선행적으로 이루어져야 하지만, 아직까지 기초 자료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실시한 2018 아시안 게임에 출전한 국가대표 A선수를 대상으로 경기용 새 품새 4개(비각, 나르샤, 힘차리, 새별)와 자유 품새의 운동 강도를 기존 공인 품새와 단순 비교한 결과, 연무시간, 경기 중 최대 및 평균 심박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대상자 1명의 데이터를 단순 비교하여 통계적 차이를 검증 할 수는 없었지만, 경기용 새 품새와 자유품새는 보다 높은 운동 강도를 신체에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나 기존의 트레이닝 방식에서 벗어나야 할 것으로 생각되어 진다.
스포츠 선수들의 트레이닝은 종목 특성에 요구되는 신체구성, 체력, 기술 그리고 심리적 요인 등을 향상시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함이다. 곧 개최 될 <2019년 나폴리 하계유니버시아드 선발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각 지도자들과 선수들은 관행되었던 훈련방법에서 보다 효율적인 훈련 전략 수립이 중요할 수 있다. 더욱이 선발전 이후 구성 될 유니버시아드 한국 품새 국가대표팀은 훈련 프로그램에 트레이닝 강도와 양을 조절하는 Periodization(주기화) 등의 스포츠 과학 이론을 도입한다면, 효율적인 운동수행능력 향상과 경기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적화 시킬수 있을 것이다. 즉, 주먹구구식 훈련 계획이 아닌,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트레이닝 전략과 계획은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대한민국 효자종목으로서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도록 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 글 = 서명원 ㅣ yesjm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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