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에게 듣는다] 길 잃은 국기원, 앞으로 가야할 방향은?


  

[무카스 오피니언 특집 - 원로에게 듣는다] 미국 이상철 사범

태권도는 반세기 만에 동방의 작은 나라에서 시작해 전 세계 209개국으로 전파한 세계적인 대표 무술로서 자리매김 했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종목들이 자리 잡은 올림픽 종목에 당당히 정식종목으로 굳건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중흥기를 넘어선 후 과도기를 거치면서 여러 위기를 겪고 있다. 태권도는 이미 세계화 되었지만, 여전히 그 모국으로서 중심을 바로잡고 주도해야 할 한국이 세대를 거치면서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 그 중심에 있어야 국기원은 정치적 개입이 되고, 근간을 뒤흔들 뿐만 아니라 각종 논란으로 세계적인 조롱꺼리가 되고 있다. 전 세계 태권도계 원로와 전문가 등은 걱정스러운 탄식과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무카스>는 한평생 태권도에 헌신한 국내외 원로들에게 국기원과 태권도가 가야할 방향에 대한 특집 오피니언을 연재 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국기원은 태권도인과 대한민국에 너무나도 소중한 곳"

이상철 사범

 

대한민국 김운용 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1972년 국기원을 설립하고 이듬해인 1973년에는 세계태권도연맹을 창설했다. 당시 국기원은 교육과 자격증과 단증을 발부하는 곳, 세계연맹은 태권도를 세계화 하는 수단으로 경기를 하는 곳으로 되어 왔었다.

 

그리고 45년이 흐른 지금. 스포츠 태권도는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 정식종목이 되어 세계태권도연맹(WT)이 주관하고 있다.

 

국기원은 세계태권도본부라고 자칭하면서 그 이미지를 쌓는데 일정 부분 성공하였다. 국기원의 단증은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유일한 단증으로 통용되고 있다. 사범자격증 또한 세계에서 통용되고 있다.

 

다시 말하면, WT는 무도였던 태권도를 스포츠로서 방향을 바꾸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국기원은 세계태권도본부로서의 위상은커녕 점점 더 권위와 신뢰를 잃어버리고 있다.

 

WT는 기술과 육체를 통한 스포츠 태권도 라면, 국기원은 정신과 영혼이 숨 쉬는 곳이어야 한다.

 

육체적이고 기술적인 것은 유한한 것이고, 정신적인 것은 무한한 것이 아닌가.

 

WT는 회원국에 의해 구성된 국제 스포츠 조직이다. 수장이 한국인이기에 본부가 한국에 있을 뿐이다.

 

국기원은 현 국기원 건물이 청기와로 지어진 한국식 건축물로서 전 세계 태권도인의 머리 속에 세계본부로서의 이미지가 남아있다. 그러나 수장을 뽑는 절차나 구성원이 국제적으로 수긍 될 수 없는 처해 있다.

 

WT는 언제라도 수장이 바뀌면 본부가 수장이 거주하는 곳으로 언제든지 이전될 수 있다. 그러나 국기원은 어떠한 상황이 생기더라도 발상지 대한민국을 떠날 수 없다. 또 떠날 수 없게 해야 된다.

 

즉 다시 말해 국기원은 태권도인과 대한민국에 너무나도 소중한 곳이다. 국기원은 거룩하고 성스러운 곳이어야 한다. 국기원은 모든 태권도인의 어머니와 같은 존재이다. 우리 모두가 어머니한테서 나오지 않았는가?

 

모든 태권도인이 힘들 때 찾아오면 편히 쉬고 잠들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세계챔피언이나 올림픽 선수들이 메달을 따고나서 무엇인가가 허전하고, 공허할 때 “마음이 공허하면 언제든지 오려무나. 우리가 그 공허함을 채워 주리라”하는 곳이어야 한다.

 

태권도인의 영혼이 깃들어 있고 영혼이 편히 쉴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대한민국은 태권도 발상지이니, 발상지 나라와 국민이 또 태권도인이 그렇게 해주어야한다.

그것이 의무이자 자랑과 긍지로 이어져야 한다.

 

그런데 국기원(혹은 정부기관)은 WT 회원국을 자기의 하부 조직으로 잘못생각하고 있다.

 

WT 회원국을 통해 국기원의 사업을 진행하려는 우(愚)를 범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WT 회원국은 WT에 충성하고, WT 목적사업을 따르는 각 나라의 스포츠 조직이지 무도를 지향하는 국기원을 따라야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말이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이것이다. 하루 빨리 '국기원의 지원'을 설립해야 한다. 그래서 각 나라의 지원이 국기원 목적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모든면에서 도와주어야 한다.

 

저 유명한 로마에 있는 '바티칸 교황청'을 보고 배워야한다.

 

‘교황청’이야 말로 전 세계 천주교인의 정신적 상징이며 숭배의 대상이 아닌가? 그곳의 예식을 비롯한 예복, 시스템을 보라! 각 나라 교구청이 있어서 교황청 지시에 의해 미사까지도 똑같게 실시하지 않는가?

 

교황이 어느 나라를 방문할 때 누가 그 준비를 하는가? 각 나라 교구청이 모든 준비를 하지 않는가? 만약에 각 나라가 교구청이 없다면 어떻게 교황청이 존재할 수 있단 말인가?

 

다시 말해, 국기원이 교황청인데 각 나라에 교구청이 없다는 이야기다.

 

국기원이 머리이고 가슴인데 지원이(지부) 없으니, 몸통이나 손발이 없다는 이야기다. 그러면 어떻게 움직일 수 있단 말인가?

 

예를들어 국기원이 해마다 실시하는 세계한마당대회가 명실 공히 세계대회라 할수 있는가?

 

한국 선수가 90%이고 나머지 10%는 외국 선수들이다. 먹여주고, 재워 주니 개인적으로 참가하는데 그걸 어찌 ‘세계한마당’이라 부를 수 있는가?

 

200개 이상의 나라에 지원이 설립되었다면, 혹은 설립 된다면 각 나라 지원이 선발대회를 거처 세계한마당에 나온다면, 그것이야 말로 명실공한 세계한마당이 아니겠는가?

 

하루라도 빨리 지원을 개원해야만 국기원이 세계태권도본부로써 역할을 다할 것이다.

 

세계가 급속도로 변화되어 각 나라 협회가 자체단증을 만들고 자체적으로 자격증을 발부하려고, 혹은 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늦기 전에 빨리 시행해야 한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조금만 더 시간을 잃게 되면, 국기원은 한국에 있는 한국 사람만의 국기원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국기원이 세계적인 안목으로 보지 않고 근시안적으로(한국에 있는 한국 사람들 만의 사고방식)정책을 펴지 않아야 한다.

 

정부 문화체육관광부도 이러한 이해 속에서 어떠한 조직이 진정으로 한국문화의 전통 그리고 정신을 세계 각국에 펼칠 수 있을까를 깊게 생각해서 후원을 해야 하리라 본다.

 

진정 국기원을 세계태권도의 메카가 되길 원한다면, 도와주되 일일이 간섭하여서도 아니 된다.

 

지금 법률적으로 보면 국기원이 독립적인 기구이지만 세상 사람들은 국기원이 대한민국정부의 산하기관으로 잘못인식 하고 있다.

 

그것 또한 빨리 홍보해 사실을 이해시켜야한다.

 

많은 외국인 중에서 반국기원 정서를 가진 사람들은 국기원이 한국정부가 운영하는 단체인데, 왜 우리가 그러한 단증을 써야하느냐 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리우 올림픽에서 박인비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 박 선수는 골프 발상지인 영국에 가서 참배를 한 일도 없고, 영국과는 아무 상관없이 세계에서 그냥 골프를 가장 잘 친 한국선수일 뿐이다.

 

태권도 또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며 그렇게 되어있다.

 

옛날에는 정국현 선수(현 태권도진흥재단 사무총장)가 세계에서 가장 잘한 선수 였다. 지금은 미국의 로페스 선수가 가장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는 태극 품새도 모르고 태권도 역사도 모른다. 예절은 더더구나 모른다. 다만 발차기만 잘할 뿐이다.

 

그는 한국과 국기원이 아무의미가 없다. 박인비 선수가 영국과 아무관계가 없듯이 말이다. 그것이 스포츠 태권도의 한계이다. 그러한 상황이 오는데 태권도가 올림픽에 들어갔다 해서

그것이 그렇게 대한민국에 대단한 것이라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냥 복싱이나 테니스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도태권도의 본산인 국기원이 하루빨리 지원을 개설해 태권도의 근본인무도의 정신을 잃지 않고 훌륭한 전통을 지키는 훌륭한 세계본부가 되어야한다.

무도의 정신을 계속 유지시킬 때 사범님의 나라 한국이 있을 것이고, 국기원을 정신적인 지주로 생각할 것이며, 그래서 무주 태권도원도 찾을 것이다.

 

나는 오래전부터 한국을 태권도 성지라고 부르자고 제창해왔다. 또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고 있다. 우리가 이순신 장군을 성웅 이순신 이라 부르듯이 말이다. 그리고 국기원이 로마의 교황청 같이 되어야 한다고 주창해왔다.

 

많은 세계 태권도인이 말한다 “한국이 세계인들에게 준 가장좋은 선물이 태권도”라고.

 

그러나 이러한 좋은 선물이 스포츠 태권도로서는 역할하기는 좀 힘들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러기에 국기원이 그 일을 담당해야 된다. 왜냐하면, 세계태권도 본부이니까.

 

만년 역사에 태권도 같이 대한민국 빛낼수 있는게 무엇이 있겠는가? 얼마 전 월드컵 때

오래된 미국인 제자한테서 전화가 왔었다.

 

“사범님 축하합니다”

“무엇을 ?”

 

“한국이 독일을 통쾌하게 이겼잖아요?”

 

나는 미국 시민권을 받은 법적으로 미국 시민인데(지금도 나는 한국인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것이 태권도다.

 

태권도 발상지 한국은 세계 태권도인에게 스승의 나라로서 정신적인 지도자가 되어야지 기술로서의 지도자가 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이제는 기술로서 지도자도 되지 못하고 있다.

 

정신적인 지도자가 ‘지도국’으로, 스승이 ‘스승국’으로 남을 것이다.

 

- 외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는 무관 함 -

 

[글 = 이상철 사범 | 미국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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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자존심

    모든 나라의 태권도 협회는 한국사범이 창설하여 운영되다가 한국사범들의 밥그릇 싸움으로 시작하여 너도 못하고, 나도 못하는 형국이 되었다. 미국도 꼭 그렇지는 않지만 비슷한 형국이었다. 미체육회의 꾐에 넘어가 이상철회장님을 몰아내면 회장을 시켜주겠다는 말을 믿고 온갖 못된 짓을 다한 한국사범들은 어찌되었는가??? 이상철회장님이 그만두고 난 후 회장을 시켜주지 않는다고 소송걸고.... 그래서 얻은 자리가 협회내의 무도위원회 자리 하나??? 잘하고 계시던 이회장님을 몰아내고 난 후 지금의 협회를 보고 계신 여러분들.. 어떠신지요??? 지리멸렬 되고 있지 않나요??? 이회장님이 물러나고 14년이 지난 지금 회원도 1/3 로 줄었고 세계대회 나가서도 힘도, 말빨도 못쓰고 있지 않습니까??? 또 회장이 7명이나 바뀌지 않았습니까???
    2019년 새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조선시대 때, 고종이 .. 아니 고구려 때에.. 이런 옛날 이야기로 태권도인들을 역할때는 지났습니다. 스마트폰이 5G를 넘어서 6G 가는 스마트한 이 세대에 개인적인 비방의 남의 글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태권도인, 아니 태권도 무도인이라면 한국의 국기원을 어찌 살릴 수 있을것인가에 힘을 모을 때입니다. 부디 새로운 2019년도의 다시 태어날 국기원을 기원하시며, 원로님들의 신경쓰셔서 올리신 글에 작은 힘을 보태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태권도 도장엔 25살에서 30세의 사범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물려 줄 다음 세대의 멋있고 아름다운 태권도를 생각하며 이리 한 자 올립니다.
    태권도 화이팅.

    2018-12-08 04:50:28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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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KD SEOUL

    정말 뻔뻔한 사람이군요.... 태권도 계를 떠나야 할사람이 무슨 염치로......

    2018-12-08 01:53:24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에구

    이상철씨는 미국 태권도계에서 한국 사범들의 위상을 다 내려 앉게 만든 사람이 뭔 말을 하시나요?
    현 미국 올림픽 위원회에 태권도가 넘어가게 만든 장본인이 당신 아니신가요?
    근데 뭔 기고....결국 당신도 태권도의 적폐 아닌가요?길이 아니면 가지를 맙시다.

    2018-12-06 17:53:21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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