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태권도 1호 국대 한국현, 5년 연속 국가대표 선발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 주정훈 선수, 첫 국가대표 타이틀 획득

지체 남자 +75kg(K42, 44 통합) 주정훈 선수(홍)와 김현 선수(청)가 결승전 경기를 치르고 있다.

국내 장애인 태권도 1호 국가대표인 한국현이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노익장을 발휘하며 5년 연속 국가대표 타이틀을 따냈다. 

 

한국현(제주국제대)은 지난 11월 28일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KTAD, 회장 장용갑)가 국기원 중앙경기장에서 ‘2019년도 국가대표 선수선발 대회’ 지체 -61kg급(K44)에서 우승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연속 국가대표 자리를 지켜냈다.

 

결승전에서 강현중(세한대) 선수를 상대로 돌려차기와 뒤차기 등 쉴 틈 없는 공격을 펼쳤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역전을 거듭했지만 3회전에서 1점 차로 결국 승리를 거뒀다.

 

2020 패럴림픽 출전권이 걸린 아시아대륙 선발전과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 등 내년에 개최될 각종 국제대회로 선수들의 투지가 불타고 있다.

 

오전 11시에 진행된 개회식에는 KTAD 장용갑 회장, 태권도진흥재단 이상욱 이사장, 국기원 오현득 원장, 아시아장애인태권도연맹 박귀종 총재 등 많은 인원이 참석해 장애인 태권도 선수단을 격려했다.

지체 남자 -61kg(K41, 43 통합) 나형윤 선수(홍)와 김황태 선수(청)가 결승전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번 대회는 ▲청각장애인부 품새 개인전 ▲청각장애인 겨루기(남자 -58kg, -68kg, -80kg, +80kg / 여자 -49kg, -57kg, -67kg, +67) ▲지체장애인 겨루기(남자 -61kg, -75kg, +75kg) 등 국가대표 선수선발대회 출전권을 획득한 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 주정훈 선수(경상남도장애인태권도협회)도 이번 대회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아시아장애인태권도선수권과 김운용컵국제장애인태권도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주정훈 선수는 +75kg(K42, 44 통합)에 출전했다. 이 체급에서 3년 연속 국가대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명환(한양대태권도) 선수를 제치고 첫 국가대표 타이틀을 획득했다.

청각 여자 -67kg 통합 이진영 선수(홍)와 박신영 선수(청)가 결승전 경기를 하고 있다.

남자 품새 부문에서는 지난해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수빈(나사렛대) 선수가 결선에서 7.870점을 받으며 데플림픽 2관왕을 차지한 최혜성(나사렛대)를 누르고 2년 연속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KTAD 장용갑 회장은 “선수들이 꿈을 위해 한발 한발 나아갈 수 있도록 옆에서 함께 뛰겠다”고 전하며 “국기 태권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정부와 유관단체의 무관심이 이어졌다. 하지만 우리의 힘이 모이고 목소리가 높아져 이제야 지원에 대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장애인태권도 권익 보호와 인권향상을 위해 앞장서서 뛰겠다”고 강조했다.


[무카스미디어 = 김수정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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