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아시안게임 2연패...겨루기 첫날 금 1, 은 2
발행일자 : 2018-08-21 08:52:14
수정일자 : 2018-08-23 15:25:22
[무카스-태권도신문 연합 = 류호경 기자 / hk4707@naver.com]
하민아, 김잔디 결승전서 패배...둘째 날 3체급 출전
김태훈(수원시청)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김태훈은 20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안게임’ 남자 –58kg급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태훈은 예선전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오른발 압박으로 결승에 안착했다. 몇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노련한 모습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결승전 상대는 이란의 파르잔 아수르 자데 팔라(ASHOUR ZADEH FALLAH Farzan)를 꺾은 우즈베키스탄의 니야즈 풀라토브(PULATOV Niyaz).
김태훈은 탐색전을 마친 후 2회전부터 니야즈 풀라토브의 몸통을 두들겼다. 오른발 몸통 연타로 11대 2까지 점수를 벌렸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김태훈은 3회전에서 점수가 벌어지자 회전공격을 몇 차례 시도하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결국 24대 6, 18점차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연패를 완성했다. 김태훈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54kg급서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여자 –53kg급 하민아(삼성에스원), -67kg급 김잔디(삼성에스원)는 나란히 은메달을 차지했다.
하민아는 결승전에서 대만의 수 포야(SU Poya)에게 몸통공격 역습에 당해 10대 29로 크게 졌다. 주특기인 오른발 앞발 공격이 계속 막히며 고전을 면치 못했고, 주먹공격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잔디 역시 결승전에서 요르단의 복병 줄리아나 알 사데크(AL SADEQ Julyana)에게 3회전 종료 20여 초를 남겨두고 얼굴공격에 점수를 빼앗겨 1대 5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겨루기 둘째 날인 21일(현지시각) 남자 +80kg급 이승환(한국가스공사), 여자 –57kg급 이아름(고양시청), +67kg급 이다빈(한국체대)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겨루기 첫날에는 세계태권도연맹(WT) 공인업체인 KPNP사의 전자호구 결함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차질을 빚었다. 중계방송 일정은 물론 정확한 원인을 내놓지 못하며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무카스-태권도신문 연합 = 류호경 기자 | hk4707@naver.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