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장애인태권도팀, 아시아장애인선수권서 역대 최고 성적 달성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한국장애인태권도가 급성장세를 펼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 장애인태권도 선수단은 '2018 아시아장애인태권도선수권'에서 종합 4위를 기록했다.

비장애인 분야와 달리 선수 육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장애인 태권도가 한층 달라졌다. 

 

지난 24일(현지시각) 베트남 호치민 푸 토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제4회 아시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장애인 태권도 대표팀이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WT) G4 등급 대회로 역대 최다인원(28개국, 120명)이 참가했다.

 

한국은 총 8명 선수가 참가해 금 1개, 은 1개, 동 3개로 이란, 우즈베키스탄, 몽골에 이어 종합 4위에 올랐다.

 

금메달을 획득한 -75kg(K41)급 김황태 선수는 양팔 팔꿈치 아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선수로 올해 41세이다.

 

지난 2000년 고압 전기 가설 작업 중 감전으로 양팔을 잃을 수밖에 없었지만, 지난해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KTAD) 신인선수 발굴 사업에 참여해 태권도를 통한 제2의 꿈과 희망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 장애인 태권도 역사상 첫 세계대회 메달을 안긴 +75kg(K42)급 김현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한 단계 위인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을 획득한 김황태 선수와 마찬가지로 신인선수 발굴 사업으로 본진에 참여한 +75(K44)급 주정훈 선수는 주특기 발차기인 오른발 돌려차기를 앞세워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75kg(K43)급에 출전한 나형윤 선수는 최종 참가자가 4명으로 결정되면서 비록 첫 경기인 준결승에서 패배했으나 동메달을 획득하는 행운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점은 신인선수들의 파란이다.

 

한국장애인태권도협회(KTAD) 장용갑 회장은 “지난해부터 신인 선수 발굴과 육성에 온 힘을 다했다. 태권도 종주국이지만 장애인 태권도는 무관심 속에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이다”고 전하며 “이동섭 국회의원과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 정진완 훈련원장 등이 관심을 가져줘 짧은 시간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어려운 환경에서 선수단을 국제대회에 참가시키기 어려운데 박귀종 단장은 종주국 장애인 태권도의 열악한 점을 알고 선뜻 단장을 맡아주어 이번 대회에 우리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태권도를 통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박귀종 단장의 정신에 진심으로 존경심을 표한다”고 밝혔다.

 

<'2018 제4회 아시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남자부]

-61kg(K41) 김황태

-61kg(K44) 한국현

-75kg(K43) 나형윤

-75kg(K42) 유병훈

+75kg(K42) 김 현

+75kg(K43) 주정훈

+75kg(K44) 김명환

 

[여자부]

+58kg(K44) 박현희

 

-단장 박귀종

-부단장 최철영

-남자부감독: 임영진

-여자부감독: 진천수

-남자부코치: 김두원, 한승용

-여자부코치: 김예선

-트레이너: 이건우, 김진희


[무카스미디어 = 김수정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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