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간판’ 이대훈, 월드태권도(WT) ‘올해의 선수’ 수상


  

이대훈 역대 세 번째 선수상 수상, 여자선수는 ‘무적의 태권여왕’ 비앙카 웍던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받은 이대훈이 영어로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태권도 월드스타’ 이대훈이 세계태권도연맹이 연말에 수상하는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은 4일(현지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래디슨호텔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연맹(WT) 갈라어워즈’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로 뽑혔다. 2017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통산 3회 우승 대기록을 세웠다.

 

또 전국체전 참가 때문에 불참한 런던 GP3 차전을 제외하고, 출전한 GP시리즈를 모두 휩쓸었다. 또 4일(현지시각) 아비장에서 막을 내린 GP파이널에서 우승하면서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했다.

 

이미 두 차례 수상 경험이 있는 이대훈은 큰 기대 없이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런 와중에 수상자로 자신을 호명하자 깜짝 놀란 표정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부족한 영어 실력에도 수상 소감을 또박 또박 영어로 자신의 소감을 밝히고, 불어로 인사까지 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이대훈은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데 내가 받아 큰 영광이다.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얘기하고 싶다”면서 “세 번째 수상이지만, 매번 수상할 때마다 영광이었다. 이런 큰 자리에 설수 있어 기쁘다. 영어로 소감을 밝힐 수 있는 것 또한 내게는 너무나 소중하고 특별한 경험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갈라어워즈 장소가 코트디부아르라는 점에서 홈 이점을 안고 시세 살라가 선정될 것으로 많은 이들이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투표에 참가한 선수와 지도자, 심판은 올 한해 경기장에서 경기로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한 이대훈을 택했다.

올해 최고의 남녀 선수에 선정된 이대훈(좌)과 비앙카 웍던(우)이 WT 조정원 총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앙카는 올해 2017 WT 프레지던트컵 유럽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2017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2연패, 2017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1차전(러시아 모스크바)과 2차전(모로코 라바트), 3차전(영국 런던)에 이어 상위 16위까지 초청하는 파이널까지 모두 우승했다. 시즌 전관왕은 비앙카가 사상 최초다.

 

비앙카 웍던은 수상 소감 “너무 행복하다.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 특히 GB팀에게 이 영광을 바친다. 곧 있을 그랜드슬램에서 좋은 성적이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 선수 후보는 올해 열린 무주 세계선수권과 그랑프리 파이널을 포함해 GP시리즈에서 2회 이상 우승한 남녀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투표는 그랑프리 출전 남녀 선수와 코치, 심판이 갈라어워즈 현장에서 하게 된다.

 

남자 후보로는 무주 세계선수권과 1차 모스크바GP, 2차 라바트GP 그리가 파이널까지 출전한 대회를 모두 휩쓴 한국의 경량급 간판 김태훈(수원시청, -58KG급)과 이대훈(한국가스공사), 2차 라바트GP와 3차 런던GP 그리고 파이널에서 3연승을 차지한 코트디부아르 시세 살라, 무주 세계선수권과 파이널에서 우승한 러시아 라빈 블라디슬라브(+80kg급) 등 4명이 후보에 올랐다.

 

여자는 무주 세계선수권대회와 1~3차 전 시리즈와 파이널까지 모두 휩쓴 비앙카 웍던(영국, +67KG급)과 런던 3차GP와 파이널을 우승한 제이드 존스(영국, -57KG급), 모스크바 1차GP와 3차 런던GP, 파이널에서 3회 우승한 패니팍 웅파타나키트, 세계선수권과 2차GP에서 우승한 터키 타타르 누르, 세계선수권과 1차 모스크바에서 우승한 코트디부아르 그바그비와 이아름 등 6명이 후보에 올랐다.

 

올해로 네 번째 맞은 갈라어워즈, 한국 세계선수권 성공개최로 최우수국가상 수상

2017 WT 갈라어워즈 수상자가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4년 시작해 올해 네 번째 개최된 ‘2017 WT 갈라어워즈'는 ▲올해의 남녀 선수 ▲올해의 남녀 심판 ▲올해의 코치 ▲올해의 국가협회 ▲올해의 베스트 킥 ▲올해의 최우수대표팀 ▲올해의 대륙연맹 등 총 7개 부문을 시상한다.

 

이대훈의 올해의 남자상을 배출한 한국팀은 뜻하지 않게 '올해의 국가협회상'과 '올해의 최우수대표팀상'까지 수상하는 경사가 이어졌다.  

 

올해의 국가협회상은 대한민국이 선정됐다. 선정 이유로는 역대 최다 국가와 선수단이 참가한 ‘2017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올 한해 최고 성적을 낸 것 때문이라고 WT 기술위원회가 설명했다.

 

신설된 ‘올해의 최우수 대표팀’에서도 한국이 금상을 받았다. 무주 세계선수권과 그랑프리 전 시리즈에서 남녀 통산 금,은,동메달 획득수로 점수를 매기는데 한국이 압도적인 성적으로 최고상을 받았다. 러시아와 영국이 그 뒤를 이어 은상과 동상을 각각 수상했다.

 

올해의 남자 심판상은 아브델카렉 치비비(Abdelkhalek CHBIBI, 벨지움), 올해의 여자 심판은 주리 디브(Julie DIB, 레바논)가 각각 선정됐다. 심판상은 자체평가 점수 4위에 든 심판 후보를 선수와 코치, 심판이 투표로 결정한다.

 

올해의 코치상은 드라간 조비치 코치가 수상했다. 드라간은 소수의 선수를 지도해 2012 런던 올림픽에서 +67kg급 밀라차 만디치를 금메달,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49㎏급 티야나 보그다노비치 은메달을 배출한 명장이다. 올해는 잠시 슬럼프를 겪은 만디치를 무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17 베스트 킥은 몰도바 아론 쿡이 받았다. 2017 모스크바 월드그랑프리 결승전 장면이 최고의 발차기로 선택됐다. 아론 쿡은 2015년 신설된 베스트킥 첫 수상자이기도 하다.

 

올해 신설된 ‘올해의 대륙연맹’은 아프리카태권도연맹(총재 아흐마드 훌리)이 받았다.

 


[무카스미디어 =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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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군도

    이대훈 짱, 비앙카도 짱!

    2017-12-06 04:36:09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확인

    역시 이대훈이네~

    2017-12-05 12:29:32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ㅇㅇ

      비앙카 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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