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 지존들의 국가대항전… '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 임박

  

국가대항 무예대회 창건, 17개 종목에 세계 60개국 2천1백여명 참가 예상


대회 성공개최 대회 장면(사진=조직위원회)


지구촌 무예 고수들의 종목별 국가대항전이 곧 한국에서 열린다.

올해 첫 개최를 앞둔 ‘2016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이 그것. 오는 9월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충청북도 청주에서 택견과 태권도, 기사, 합기도 등 정식종목 15개, 연무와 기록경기 등 17개 세계 각국의 전통무예 종목으로 치러진다.

조직위원회는 세계 최초의 국가대항 ‘무예 최강자전’이라고 이번 마스터십을 소개하면서, 60여 개국에서 2천1백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회는 충청북도와 청주시가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등이 후원한다.

4일 정오 이시종 조직위원장(충청북도 도지사)은 무예분야 관련 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번 행사는 앞으로 미래에 한국이 전 세계 무예 올림픽의 발상지로서의 역사적 의미를 갖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충북이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된 택견의 본고장으로 충주 무술축제에 이어 무림계 성지로서 거듭 발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충북은 1997년 유네스코 전통무예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해 세계 가국에서 무예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이듬해 충주에서 국제규모의 무예ㅖ행사로 ‘충주무술축제’를 개최해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 또 세계 40여개 나라가 참여하는 세계무술연맹을 창설하고, 유엔 산하 유네스코로부터 NGO 단체로 인정받았다.

지난 20여년간 꾸준한 무예와 학술 대회 등으로 무예하면, 곧 충북을 연상케 할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충북은 ‘무예 올림픽’이라는 큰 꿈을 담은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창건을 하게 됐다. 유일한 국제 무예 국가대항전인 스포츠어코드의 월드컴벳게임이 앞으로 개최 가능성이 희박해짐에 따라 이 대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태권도복을 입고 성공기원을 하는 이시종 도지사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최소 격년제로 무예마스터십을 꾸준히 개최해 120년 전통의 역사를 가진 올림픽에 버금가는 지구촌 최대 무예대회로 발전해 간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시종 조직위원장은 “세계 무에 최강자전인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지구촌의 커다란 축제의 하나로 정착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꿈”이라며 “무예라는 세계문화유산을 창건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대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가 초석이 되어 먼 날에 세계 여러 나라 교과서에 올림픽은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창건되었고, 무예올림픽인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코리아 청주에서 2016년에 창건되었다는 내용이 시험문제에 나오는 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충북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무예경기뿐만 아니라 용품과 건강, 교육 등 무예산업 시장 활성화는 물론 무예의 풍부한 콘텐츠를 통한 문화산업 동력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회 기간 중에는 세계 무예학자와 전문기자 등이 참가하는 세계 무예 발전 방안을 주제로 한 국제회의와 학술대회 등도 개최한다.

대회 기간 중에는 앞으로 격년제로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대회를 주관할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대회 기간 중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구인 ‘국제무예센터’가 충북 충주에 창설해 세계 무예의 허브역할을 하게 된다.

첫 세계무예 국가대항전을 알리기 위해 세계 유명 무예인과 연예인, 지도자 등을 초청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능하면 무예를 사랑하는 국가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 스포츠계 거물급 인사 초청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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