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도생’ 분화한 국기원... 정기이사회서 난전
발행일자 : 2016-01-21 16:45:51
<무카스-태권도신문 연합 = 양택진 기자>
밑밥 깐 김철기 행정감사, 막상 이사회서는 감사보고 미뤄
'칼 간' 갈참, '속내 다른' 신참, '레임덕' 집행부, '진박' 감사 서로 난전
3기 집행부 구성을 앞둔 국기원이 갈참과 신참, 집행부와 감사 등이 서로 난전을 펼치며 출렁이고 있다.
오랜 만에 정기이사회에 모습을 드러낸 갈참 이사들은 집행부, 특히 정만순 원장과 오현득 부원장을 향해 추궁의 목소리를 높였으며, 기술심의회 의장 교체설을 두고 불만이 쌓인 김춘근 이사 역시 감사보고와 관련해 집행부 및 신참 이사들과 날을 세웠다.
신참 이사들 중 일부는 현 집행부를 감쌌지만, 또 다른 일부 이사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이사회 전 분란을 예고한 김철기 행정감사는 감사보고를 차기 이사회로 미루겠다며 의구심을 남겼다.
지난 19일 오전 11시, 2016년도 국기원 정기이사회가 국기원 제2강의실에서 열렸다.
재적 22인 중 19인의 이사(이규형, 황인식, 이철규 이사 불참)가 참석한 이날 이사회 부의 안건은 2015년도 사업실적 및 수지결산(안)에 관한 건과 2016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에 관한 건.
그러나 이번 정기이사회는 김철기 행정감사의 감사보고를 두고 최근 국기원 현안을 포함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바 있다.
친박연대 사무총장을 역임한 국기원 김철기 행정감사는 현재 중랑갑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준비 중에 있다.
주목할 점은 정기이사회를 앞두고 정기감사가 끝나는 날인 지난 13일, 김 감사가 몇몇 이사들과 별도로 만나면서 의구심이 커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김 감사가 국기원서 해고된 이근창 전 사무처장, 교체설이 불거진 김춘근 이사와 가깝고, 이 전 처장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국기원 부당해고와 관련해 제소하였고, 김 감사의 선거를 돕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김 감사의 행보에 의혹의 시선이 쏠렸다.
결국, 정황상 김 감사의 이번 국기원 정기감사 및 감사 연장 요청 등의 행보는 국기원으로부터 해고당한 이근창 전 처장, 기술심의회 의장 교체설을 두고 현 집행부에 대한 각을 세우고 있는 김춘근 이사 등과 행보를 맞추는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우세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이날 정기이사회서 김철기 행정감사가 감사보고를 차기 이사회로 미루겠다고 밝히면서 이사들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김 감사는 감사보고 순서에서 ‘정관과 규정 등 엄중한 위반 사항, 임원 출장, 인사 문제 등에 문제가 조사가 충분치 못해 이를 더 보완한 후 이사장에게 차기 이사회 소집을 요청하겠다’는 취지로 감사보고를 미룬 것으로 확인되었다.
예상과 달리 김 감사가 보고를 미루자 김춘근 이사는 ‘왜 감사보고를 하지 않느냐’는 취지로 날을 세웠고, 이사회 발언 수위가 난타전의 양상으로 흘러갔다.
여기에 한국선 이사가 정만순 원장과 오현득 행정부원장의 잦은 동반 해외 출장과 관련해 ‘지금 원장, 부원장이 함께 해외 나갈 상황이냐’고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답변을 요구했고, 이근창 처장 해고, 최상환 연구원에 대한 보직 변경 등의 인사 문제도 거론했다.
또한 지난해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던 특별심사와 관련해 해외 특별심사도 함께 거론되며 이사들 간 갑론을박이 이어졌고, 국기원 독일지부, 국기원의 해외 조직 구축 등과 관련해서도 설전이 이어졌다.
더불어 지난 2014년 12월 30일 신규이사로 선임되었다 보선이사로 부랴부랴 변경된 배재성, 이세창 이사와 관련한 임기 문제, 기술심의회 의장에게 매월 지급되는 300만원에 대한 회계 적절성 문제 등이 난상토론 식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김춘근 이사는 자신은 더 이상 기술심의회 의장직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몇몇 이사들과 함께 ‘행정부원장이 아닌 원장이 직접 답변하라’며 몰아붙였다.
신참 이사 중에는 이세창 이사가 자신의 보선 이사 선임 및 임기 문제와 관련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타토의서는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들과 관련해 신규 이사 선임을 차기 이사회서 논의키로 했다.
현재 연임으로 오는 5월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는 정만순, 이규형, 이규석, 한국선, 임신자, 최재성, 김춘근, 김명수, 김성태(사임)로 9명이며, 여기에 더해 오현득 부원장의 경우 차기 이사회 구성에서 연임 여부에 대한 판단을 두고 논란이 벌어질 전망이다.
한편, 국기원의 올해 일반회계 수입예산은 약 14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5% 증가했으며, 정부보조금 사업 특별회계(강남구 4억 9천 5백 만원, 서울시 1억 원 포함)는 약 65억 5천 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6.7% 증가했다. 국기원의 현재 발전기금은 현재 약 98억 원이다.
올해 사업계획과 관련해 김상천 이사는 품새 개발비 3,000만원을 증액해 달라는 요구를, 한국선 이사는 해외 특별심사 관련 추가 세밀 보고를 요청한 후 원안 통과되었다.
[무카스-태권도신문 연합 = 양택진 기자]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작성하기
-
박 대통령에게 드리는 탄원서 입니다.
http://m.blog.naver.com/manfax54/220606975881
2016-01-2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0 -
홍문종 씨도 반드시 낙마를 시켜야 합니다. 이런자들이 지금 대한민국의 브랜드1호를 망치고 있으니까요.
2016-01-2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0 -
김철기 행정감사는 현재 중랑갑 새누리당 국회의원으로 출마 중이라는데, 이런자는 반드시 낙마 시켜야 한다. 태권도의 태字도 모르는 인간이 정치꾼들의 상장인 낙하산으로 들어와 세계태권도의 산실을 망치고 있으니 말이다.
2016-01-2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0 -
내가 누구게? 임??. ?태?. ?철? ?현? 야 태권도계의 인물들은 다 모여 있네. 국기원이 잘 될수가 있나 저런 분들을 모셔와서 이사회를 하니... 참 참 참
2016-01-2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0 -
이모전처장과 특별한 관계! 감사보고는 선거운동이 바쁘셔서 못하신건가? 국기원이 우스워서 안하시는건가? 홍이사장의 닥가리하면서 공천을 받은 모양이네... 그 지역구는 복도없다 중랑갑에 사시는 태권도인을 보세요 이모처장이 선거운동 한다고하네요 부디 공천받아서 선거에 나오면 태권도인의 자존심을 보여주세요. 파렴치한 인간들이 더이상 판치치 못하게...
2016-01-2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0 -
자기소신은없는 이사들이 너무도 많다 특정인의 거수기가 되기위해 국기원의 이사되신분들에게 묻고십다 왜 이사직을 하는지? 부끄러움이 무엇인지는 알만 한 나이들이신데...김춘근이사님 아니 원장대행까지 하셨으니 전 원장님이라고 해야 하나? 누구 똘마니로 국기원에 들어와서 또다른 누구 똘마니짓으로 국기원을 그 만큼 더럽게 하셨는데도 월300만 원씩이나 챙기셨으면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하시고 이제부터는 반성을 하세요 제발 나대지 마시고...
2016-01-2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