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태권도 제도권에 대한 '고언(苦言)'
발행일자 : 2015-09-14 10:39:44
<글. 김창식 대표 | 전국태권도장권익실천연합>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는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일선 태권도장들은 차량도색 및 안전성 강화, 경제적 위기, 학교체육 등으로 아우성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제도권인 국기원 및 대한태권도협회는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진중한 물음을 하고자 합니다.
태권도의 근간인 승품(단)제도의 정비 및 태권도의 기본정책과 표준을 만드는 세계태권도본부라는 국기원은 내부 임•직원들의 각종 비리 및 의혹 사건 등으로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비리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습니다.
대한태권도협회 또한 17개 시도협회 기득권의 장벽과 내부 임.직원의 알력으로 인해 중요한 정책 등이 실종되고 역주행하는 현실에 그동안 10여년을 줄기차게 태권도의 문제점과 제도개선을 외쳐온 한 사람의 사범으로서 한계와 새로운 희망의 싹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제 태권도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미래 지향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야만이 태권도가 살고, 제도권이 살고, 우리 모두가 사는 유일한 길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규정과 원칙이 무시되고 뒤로 밀리면서 부정의 싹이 트고 비리자에 대한 단호한 단죄가 아닌 정치적 이해관계의 틈새가 태권도의 존립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까지 와 있습니다.
태권도의 정체성과 근간을 흔드는 부정과 비리에는 관용이 있을 수 없다는 아주 기본적인 원칙만 세운다면 비리자들이 현재처럼 제도권에 기생하여 판을 칠 수 없다 확신합니다.
그나마 정부 중앙부처 등에 청원서를 제출하여 국기원 승품(단) 심사제도의 개선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현재 심사제도 개선안이 추진 중에 있고, 또한 그동안 심사에 대한 고질적인 적폐 중의 하나인 부정심사에 대해 지난 2015년9월 10일 대한태권도협회 상임이사회에서 정식안건으로 상정, 의결되어 부정심사에 대한 철퇴의지를 표명하여 법제상벌위원회가 가동되어 늦은 감은 있지만 그래도 중앙협회인 대한태권도협회가 추락하는 태권도를 되살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국기원 및 대한태권도협회 임.직원님들께 고언 합니다.
이제 태권도계에서 부정이라는 말은 서서히 사라지고, 태권도의 정체성과 근간을 해치는 부정에는 무관용이라는 원칙과 함께 강력한 징벌을 통해 태권도의 새로운 싹이 움틀 수 있도록 제도권 임.직원들이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솔선수범하여 발전 지향적으로 이끌어 주시고,
문화체육관광부는 보다 철저한 관리, 감독을 통한 감시자 역할을 충실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합니다.
“태권도는 어느 누구의 소유물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
* 외부 기고문은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글. 전국태권도장권익실천연합 = 김창식 대표]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작성하기
-
주인이 주인 행세를 못하니까 늘 이모양이지요.
애 쓰시네요, 비야냥거리는게 아니라 저도 10년동안 그렇게 살아봤는데 안되서요.... 죄송. 그렇지만 결론은 사범들이 댓글이라도 하나 정도 달수 있는 의식을 갖고 있을때 가능할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이글을 보시는 사범이 있다면 반드시 댓글 하나정도는 달아야 일선 지도자들이 권리를 행세할수 있는 날이 올것입니다. 김창식대표님 그동안 오해 많이 했는데 미안 합니다. 홧팅 하십시요. 그리고 감사 합니다. 저는 용기가 부족해서 앞으로도 그냥 댓글만이라도 꾸준히 응원하겠습니다.
2015-09-1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0 -
이제 태권도는 체육관 관장들이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국기원 심사 또한 협회가 아닌 국기원에서 주관을 두고 자격 있는 사람은 아이디를 발급하여 누구나 어디에서든 심사를 볼 수 있게끔 해야 합니다.2015-09-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0 -
옳으신 말씀.
부정과 비리로 얼룩진 태권도가 아닌 정말 세계인들에게 희망과 꿈을 줄 수 있는 태권도가 되어야 할텐데 요즘 걱정입니다.2015-09-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0 -
연락주시면 정보를 공유할 생각이 있으며 저 또한 도장을 하는 일 개인의 사범으로 태권도의 제도 개선을 위해 10여년 동안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우리 일선 지도자들이 부르짖지 않으면 절대 변화는 오지 않으니 우리가 주인 의식을 가질때 변화가 시작 되는 것 입니다
김창식 (010-3171-2831)2015-09-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0 -
당신의 정의감과 잘못된 기득권에 대한 옳은 소리에 찬사를~~
2015-09-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0 -
누구신지는 몰라도 옳은 말씀이십니다. 이제 태권도계가 재정비 해야 합니다. 묵은 때는 벗겨내야 합니다.
2015-09-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0 -
당신이나 잘해......
2015-09-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