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A 코칭언어 세미나…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은 ‘힐링’

  

1주일 지나서도 코칭언어 보강 세미나 요청 쇄도… 알찬 내용으로 지도자들 만족


KTA 정문자 강사가 상황을 연축해 언어코칭을 강의하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가 실시한 태권도 '코칭언어' 세미나가 화제다.

세미나를 실시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 인기가 높다. 세미나에 참석한 지도자들은 추후 일정을 문의하고, 미처 참석하지 못한 지도자는 언제 다시 하는지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지난 달 29일 충남 아산에 있는 순천향대학교에서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태환, KTA)가 주최한 ‘자존감을 키우는 태권도 코칭언어’는 당시 조기 마감됐다. 당일 세미나장은 참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강사가 강연할 때 집중력은 그 어떤 학생 못지않았다.

KTA는 계속되는 문의가 잇따르자 추후에 앙코르 세미나를 준비해야겠다고 하는가 하면, 참석 지도자들은 1박2일 이상 과정의 정규 세미나로 만들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주말 오전에 실시한 세미나에 전국 각지에서 지도자들을 모이게 만든 이유를 <무카스>가 들어보았다.

인천 경희대 석사 태권도 박민석 관장 부부

Q,. 교육은 어땠나요?
A. 오늘 교육은 일선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언어와 행동을 배울 수 있어서 너무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대한태권도협회 강의를 몇 년째 듣고 있지만 계속 발전하고 있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Q.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될 것 같나요?
A. 실제 일선 현장에서 대처하기 어려웠던 부분들을 대처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는데 바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라남도 영암 송암 박사 태권도 이창석 관장 부부

Q. 오늘 교육 받은 소감은 어떠신가요?

A. 강사님과 연구진이 교육내용을 잘 정리해줘서 일선 지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해주어서 너무 잘 들었습니다. 또 평소에 수련생에게 자주 쓰던 말들을 생각해보니 많이 반성하게 되고 강사님들이 강의해준 내용이 일선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유익했습니다.

Q. 어떤 부분이 가장 좋았나요?
A. 강의를 듣고 자신이 부끄러워졌고 자신을 스스로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경기도 용인 용인대 화성 태권도장 김지희 관장님

Q. 현장에서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요?

오늘 모의실험도 했는데 현장에서 흔히 사용하는 말들이 나온 것 같아요. 그래서 피부에 와 닿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평소에 무심코 한 말이 아이들에게 큰 상처가 되었겠다는 반성과 함께 앞으로 어떻게 코칭언어를 사용해야 할지 잘 배웠습니다.

Q. 대한태권도협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관장님들이 공부하거나 배울 곳이 마땅히 없어서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일회성이 아니라 정기적인 교육으로 조금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교육시간도 짧아서 당일 교육보단 1박 2일 연수로 이루어졌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Q. 이번 세미나 정보를 잘 알지 못했던 일선 지도자를 에게 전하는 말?
A.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대한태권도협회 홈페이지에 방문하셔서 세미나 정보를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SNS를 통한 정보도 얻으셨으면 좋겠어요.

일선 지도자를 위한 정문자 강사의 조언

"금일 교육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지도자들이 수련생을 바라보는 예민한 관찰력을 가져야 한다. 수련생이 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살피고, 혹시 심리적으로 수련생들을 위축시키거나 행동을 제한하고 있지 않은지 살펴서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다.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한 지도자분들도 ‘자존감을 키우는 태권도 코칭언어’라는 책을 구매해, 어떠한 일이 발생했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사전 같은 용도로 사용하셨으면 좋겠다.“

일선 지도자를 위한 최중구 강사의 조언

"언어는 과학이다. 말을 전하는 사람과 전달받는 사람 간의 오류가 자주 발생한다. 코칭언어는 이론과 원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오류를 줄일 수 있고 수련생들의 변화를 꾀하는 방법들이 정립되어 있다. 일선 지도자 분들이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언어에 대해 연구하거나 공부하시는 경우가 적은 것 같다. 현재는 어떠한 기준과 표본이 없이 지도자들이 바르다고 생각하는 개인적 기준에 따라서 언어를 선택하는 것 같다. 이번 기회를 통해 지속해서 공부하시고 연구하셔서 도장운영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다."

[무카스미디어 = 권영기 기자 ㅣ press@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언어코칭 #대한태권도협회 #세미나 #최중구 #정문자

댓글 작성하기

자동글 방지를 위해 체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