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관장들 KTA와 현안 면담… 무슨 얘기가 오갔을까?

  

어린이통학차량등록, 학교태권도수업, 심사제도, 도장지원증대 등 주제 현안토의


한태연 대표단(우측)이 KTA에 방문해 실무진과 면담을 하고 있다.


한국태권도경영자연합회(다인공동체제, 이하 한태연)가 출범한지 약 한 달여가 지났다. 지난 달 28일 한태연은 일선 태권도장 관장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이를 적극 반영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양대(서울캠퍼스 제2공학관)에 모여 발족했다.

조직은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등 태권도 관계기관에 일선 국내 관장들로부터 취합한 의사를 전달하고 사익을 멀리하며 이를 통해 더 나은 국내 태권도 도장 문화를 선도해 나가게 하는데 그 설립 의의가 있다고 했다.

실제로 대책위 발족이 있고 얼마 후인 3월 3일 태권도 교육 채택을 둘러싸고 서울북성초등학교에 모인 50여명의 일선 관장들은 반대집회를 벌였다. 일선 도장에 피해가는 일에 직접 소매를 걷고 나서 공동체 의식을 발로로 적극적 행동을 보인 것이다.

한태연은 이후 조직위 결성을 마무리 지은 뒤 다음 토론회와 행보를 알리고 적극 실행에 옮기겠다고 했다. 그리고 지난 23일(월) 한태연의 두 번째 공식적 행보가 이어졌다.

일선 관장들을 대표한다는 명목 하에 도장경영을 둘러싼 현 이슈들(즉 어린이통학차량등록 문제, 심사비 및 심사제도 개선 관련 문제, 도장지원문제 등)에 관한 좀 더 심층적인 토론을 위해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태환, KTA)를 방문한 것.

공동대표 3인 및 사무총장 이하 8인은 대태협 실무진(성재준 전무이사, 김무천 사무국장, 이종천 책임연구원 외 3인 총 6명 참석)을 만나 면담을 가졌다. 국내 관장들을 대표한다는 명목 하에 KTA를 방문, 실제 면담으로 이어진 사례는 과거에 거의 없었다.

회의는 10시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토론 내용은 앞서 밝힌 바와 같이 크게 네 가지로 이루어져 진행됐다.

첫 번째로 어린이통학버스 동승자, 도색, 개조 국회발의에 관한 건이었다. 2014년 1월 28일 법이 제정되고 2015년 1월 29일에 시행 된 뒤 현재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치고 있는 통학차량 등록 문제에 관해 누구보다 많은 관장들이 궁금해 하고 있을 터였다.

한태연 측은 “어린이 통학버스 관련법에 따라 앞으로 동승자를 고용해야하는데 실질적으로 고려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많다”며 “대한태권도협회가 이러한 도장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해 관련법의 전면적인 수정을 가능토록 힘을 써달라”고 말했다.

또한 “법안 발의 취지인 ‘어린이 안전문제’에 관해서는 충분히 이해를 하고 동감한다”며 “구조 변경에 관한 건의 경우 아직 명확한 법적 근거 기준이 알려져 있지 않아 함부로 왈가왈부 할 수 없으나 동승자 고용문제는 인건비, 벌금 등 여러 가지로 문제가 많다. 이 부분에 대한 확실한 해결이 지어졌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에 관해 KTA 측은 “현재 관련 정부 부처들(국토부, 경찰청, 안행부 등)이 각각 관할하고 있는 법률적 근거가 있는데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취합하고 있는 중이다”며 “가능한 선에서 가장 명확한 법률적 파악을 우선하고 이에 맞춰 최대한 도장이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타협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답변을 했다.

그리고 대외‧정치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KTA 김태환 회장의 역할에 관해 담당자는 “토의한 내용은 전무이사 등이 직접 여의도에 가서 보고‧ 내용 전달하는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충분히 사안내용이 전달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번째 토론 주제는 학교 태권도 교육에 대한 안건이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일선 관장들 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도장이 할 역할을 공공 기관 즉 학교와 같은 곳에서 한다면 도장의 역할이 그만큼 축소돼 도장 존립 이유 측면에서 우려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태권도의 발전적 미래를 위한 좀 더 나은 방향 추구라는 공동 선 아래에서는 모두가 동의했다.

기본적으로 방과 후 태권도는 관장들 사이에서도 비판적 입장이 많았다. 정규수업 일환이 아닌 방과 후 프로그램 같은 경우 교육의 질도 문제가 있지만 결국 가르치는 교사 즉 사범의 대우 면에서 기준미달이 되기 쉽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규프로그램에 관해서는 도장의 중추적 역할을 크게 침범하지 않으면서 태권도 부흥을 이끌 수 있다는 찬성 측 입장과 그 뜻을 같이했다.

아울러 KTA 측에서는 “현재 정부 차원에서 중‧고등학교 정식 태권도교육프로그램에 관한 입법 활동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며 “현재 도장 중심인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들의 공급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대적으로 현 도장 품으로부터 멀리 떠나 있는 중‧고등학생들을 학교 차원에서 교육한다면 잠재적 도장 수련자 층을 육성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이 아니라 국내 태권도 자체 부흥에도 일조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고 관련된 안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한태연 측에서도 수긍한 것으로 전해진다.

세 번째로는 심사와 관련된 문제가 대두됐다.

현재 도장지원특별위원회(회장 김화영, 울산시태권도협회 전무이사)와 KTA 그리고 국기원(원장 정만순)은 심사제도와 관련해 그 내용과 기준에 대한 이견을 분명히 서로에게 전달한 상태다.

자칫 굉장히 민감한 주제가 될 수 있는 심사 건과 관련해 한태연 측은 한발 물러나 원론적인 얘기와 함께 KTA의 도장지원분과 적극 육성에 대한 동의를 구했다.

KTA 측은 먼저 “지금까지 협회운영방식이 경기위주로 구성 진행된 데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조만간 시도협회와 직접 대화를 해 도장발전과 심사제도 개선에 대한 해법을 찾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의원 총회에서 승인됐으나 현재 특별한 성과 없이 계류 중인 도장지원분과 사업과 관련해 앞으로는 크게 경기분과와 도장분과 투톱체제로 조직을 편성해 도장지원에 힘쓰겠다”는 말로 마무리를 지었다.

이어 기타 안건으로는 국민생활체육회 회장으로 내정된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 행보와 관련된 얘기가 오갔다. 새로운 회장 취임 이후 종합형 스포츠클럽이 학교체육과 연관돼 방과 후 수업 가속화가 이루어 질 수 있으므로 교육청과 현재 협의할 수 있는 부분을 파악하고 미리 대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류했다.

또한 4월 18일 서울 월드컵공원에서 열릴 <태권도 가족 마라톤 대회>와 관련해 대태협 후원에 대한 요청 건도 있었다. 국내 태권도 도장경영 현안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일선 태권도인들과 그들의 가족을 초청해 마라톤 경기와 함께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공유하게 될 이번 대회에 대태협이 ‘국가대표 시범단’ 파견을 최종 후원하기로 협의한 것.

이를 두고 대태협 관계자는 “비록 마라톤 대회 건과 관련해 물품 후원 등에 대한 요청은 재정적 분할 문제나 여타 관련 조직 시스템 상 어려움으로 수락할 수 없었지만 ‘국가대표 시범단’을 파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것이 일선 도장과 대태협 사이 국내 태권도 발전을 위한 의견 교류 절차로써 긍정적 사인(Sign)으로 평가 될 만한 시초 사례로 생각해도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의견교류를 통해 불통을 해소하고 도장의 어려운 부분을 돕도록 하겠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무카스미디어 = 정길수 수습기자 ㅣ press01@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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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수

    자신의 입으로 자신의 성과를 읊은 사람들의 의도는 무엇일까?
    말을 해도 알고 하지 않아도 아는법이거늘

    2015-04-0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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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켜보자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한 관장들 이용해 돈벌려는 마라톤 대회가 아니길 바랄뿐이고, 물론 몇푼 기부할지는 모르지
    이런 힘든상황을 이용해 이권을 취하려고 한다면 무서운 사람들이지
    지켜봅시다

    2015-04-0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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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장

    좋습니다...
    이제 일선 태권도 관장님들이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협회 미가입된 체육관 문제도 해결 해주시기 바랍니다...
    가입비는 지금의 금액의50%이하로 낯추고...
    한번 가입된 체육관은 전국 어디에나 가도 인정 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2015-04-0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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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금

    태권도 마라톤? 이 대회 수익금은 전액 차량문제 해결에 쓰이는 기금입니까?
    정말 궁금합니다

    2015-04-0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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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식

    그동안의 침묵에서 벗어나 일선 지도자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아주 바람직한 일이며 작은 것이 모여 큰 변화를 이루어 냅니다. 다같이 화이팅 합시다.

    2015-03-3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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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희망

    우선 협회가입건에 대해 해결할 문제가 있다 태권도가 국기로 자라잡고 대한민국 99%가 대태협자격증을 취득해서 도장을운영하는데 협 회가입을 강제하고 수백만원의 가입비를 요구하는 것은 분명문제가 있다
    수만은 도장들은 경기를 위한 도장들이 아니다 또한 협회가 인정해야 운영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품.단심사를 위한 협력자이자 일 뿐이라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불합리하고 갑질과 같은 행태를 버려야 한다 .

    2015-03-3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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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식

    대한태권도협회에서는 도장분과가 아닌 도장 지원국으로 격상하여 전문인원 충원(현재는 비정규직 1명이 하는 기형적인 체계) 및 실질적인 진용을 짜고 민의(일선 도장의 목소리)를 반영을 받아 들일 수는 대폭적인 개각 및 쇄신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니면 경기단체로서의 역할만 하고 그래도 시도협회 눈치를 덜 보는 국기원으로 모든 심사권한을 반납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입니다. 그리고 국기원은 헌법이 보장한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경기단체 강제 등록을 통한 심사 추천 ID 발급을 없애고 자격이 갖추어진 지도자 누구나에게 도장을 운영할 수 있는 심사추천권 ID를 발급해야 할 것이다

    2015-03-3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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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장ㅂ

    대태협은 정신차려야 한다. 이번 기회에 꼭 약속 지키지 바란다. 경기운영국과 도장운영국 으로 나누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다. 이제야 제대로 되려나.

    2015-03-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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