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남은 세계선수권… 태권전사, 태릉서 구슬땀

16체급 1‧2진 32명 5월 첼랴빈스크 금빛 메달 사냥 위한 훈련 중

2012 런던 올림픽 대표팀 훈련장면

2015 러시아 첼랴빈스크 세계태권도선수권이 두 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 11월 대한태권도협회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밑그림 작업에 들어갔다. 전국남녀우수선수선발대회와 함께 국가대표선발 예선을 동시에 치룬 것.

이후 1차 선발전(2014년 12월 18일~ 19일)이 강원도 화천에서 열렸고,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최종 선발전(2015년 2월 5일~6일)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선발 일정이 마무리 됐다. 결과적으로 총 남녀 16체급 1‧2진 32명의 국가대표가 탄생했다.

국가대표 확정 후 2월 13일 대한태권도협회는 경기력향상위원회서 심의 및 의결한 국가대표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해 확정 승인하고, 한국가스공사 박종만 감독을 필두로 코치진을 선임했다.

감독과 코치 그리고 선수들과 같은 구성원을 모두 확보하게 된 2015 태권도 국가대표팀은 최종선발전이 끝나자마자 모두 태릉선수촌에 입소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오는 5월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개최될 세계선수권 정상을 향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5월까지 대표팀 선수들은 별다른 활동 없이 태릉에서 훈련에 집중한다. 특이사항이 있다면 4월 6일부터 9일까지 베트남 국가대표팀의 방문이 예정돼 있어 우리 대표팀과 합동 훈련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모든 준비를 마친 대표 팀은 세계선수권 최종대비 전지훈련 및 현지 적응력 강화를 위해 오는 5월 5일 출국할 예정이다.

대회 후 일정은 아직 미확정된 상태지만 주로 올림픽 상위랭커들의 국제대회, 2군 선수들을 주축으로한 주니어나 그랑프리대회 등의 준비 및 참가가 예상되고 있다.

선임된 감독 및 코치진은 1년 계약임기로 활동하며 이후 별다른 코칭 문제가 없을 경우 임기가 연장된다. 2016 리우올림픽까지 연장될 수 있으나 인원 편성 등과 같은 변수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해는 태권도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한 해이다. 전 세계적으로 평준화된 태권도 수준 속에 각종 주니어, 그랑프리, 세계선수권 등과 같은 큼지막한 대회들이 기다리고 있고, 2016 리우 올림픽을 일 년여 앞두고 모든 준비를 마무리하고 점검하는 해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32명 태권전사들이 올 한해 세계 방방곳곳에서 통쾌한 승전보로 대한민국 태권도의 밝은 미래를 열어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빌어본다.

- 2015 국가대표 지도자 명단 -

총 감독: 박종만 (한국가스공사)
남자부 코치: 강남원(경희대학교), 길동균(세종대학교) 정광채(한국체육대학교)
여자부 코치: 이창건(서울시청), 장정은(김제시청)
트레이너: 김한나(대한태권도협회, KTA)

- 2015 태권도 국가대표 명단 -

<남자 | 1~2진순>

-54kg 김태훈(동아대),김민태(풍생고)
-58kg 조강민(한국체대),김준협(동아대)
-63kg 이대훈(한국가스공사),송문철(제주도청)
-68kg 신동윤(한국체대),변준혁(강원체고)
-74kg 김훈(삼성에스원),장세욱(용인시청)
-80kg 김봉수(한국가스공사),이상제(국군체육부대)
-87kg 이승환(경희대),정진오(세종대)
+87kg 조철호(삼성에스원),박윤근(동아대)


<여자 | 1~2진순>

-46kg 심재영(한국체대),김소희(한국체대)
-49kg 하민아(경희대),김민정(한국체대)
-53kg 임금별(전남체고),남현정(효정고)
-57kg 김다영(한국체대),김소희(한국체대)
-62kg 서지은(한국체대),노은실(수성구청)
-67kg 황경선(고양시청),서소영(서울시청)
-73kg 오혜리(춘천시청),이인종(서울시청)
+73kg 김신비(경희대),안새봄(삼성에스원)


[무카스미디어 = 정길수 수습기자 ㅣ press01@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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