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블라] 한인 태권도 5人… WTF 집행위원 경합

  

집행위원 선거… 이규석, 홍석천 4선, 문대원 3선, 정국현, 정수환 초선 도전


왼쪽부터 문대원, 정국현, 정수환, 이규석, 홍성천 한국계 집행위원 후보(이름순)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은 14일(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 멕시코 푸에블라 컨벤션센터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차기 집행부에 대한 선거를 실시한다.

최대 관심사였던 총재 선거는 한국의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의 중도사퇴로 조정원 총재의 단독후보로 큰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부총재 선거 역시도 3명 선출에 3명만 지원해 선거가 무의미 해졌다.

따라서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집행위원 선거로 모아지고 있다. 총 14명을 선출하는데 34명이 입후보 했다. 그 중 더 큰 관심은 한인 태권도인의 선출 여부다. 국적은 다르나 한인 태권도인은 모두 5명이 도전에 나섰다. 이들은 선거 사흘 전부터 현지에 도착해 대륙연맹과 각국 협회장들을 만나 지지를 요청했다.

한국에서는 올림픽 2연패, 세계선수권 4연패 등 정통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정국현 교수(한국체대)와 캐나다태권도협회 정수환 회장이 첫 집행위원에 도전한다. 아시아태권도연맹 이규석 수석부회장과 필리핀 홍성천 사범은 4선, 멕시코 문대원 사범은 3선에 각각 도전한다.

이번 선거에서 한인 태권도인 전원이 당선될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최대 2명 정도 당선 가능성을 보고 있다. 정국현, 이규석은 한국을 대표하고 있어 이들의 경합을 불가피하다. 대륙별 최대 5명까지 선출하는데 여기에 홍성천 위원까지 있어 아시아지역의 경쟁이 불꽃 튄다.

3선에 도전하는 문대원 사범은 당선이 유력해 보이지만, 이번 선거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멕시코태권도협회장이 도전했기 때문이다. 한 국가에서 선출직 집행위원이 두 명 이상 당선되기는 매우 어렵다. 특히 이번 선거가 멕시코에서 열려 멕시코협회장의 전방위적인 로비로 문대원 사범으로서는 어려운 선거가 될 전망이다.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반 디보스, IOC위원, 페루)는 WTF 규약에 의거 이번 선거에서 총재 1인, 부총재 3인, 집행위원 14명, 감사 2명을 선출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지난 5월 13일 입후보자에 대한 자격조건 충족요건 등 사전 검증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확정 지었다.

이번 선거에 투표권은 회원국 협회장 136명, 집행위원 35명 등 총 171명으로 확정됐다. WTF 회원국은 204개국이지만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최근 두 차례 세계선수권대회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중 한 대회에 2명 이상의 선수를 파견해야 해당국 협회장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정기총회 참가 접수를 마감한 결과 집행위원을 포함해 총 121명이 투표권을 부여했다. 선거는 총재, 부총재, 집행위원, 감사 순으로 진행한다. 선출 방식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동일하게 전자투표로 실시한다.

집행위원 선출은 최다득표 순이지만, 대륙별 균형을 맞추기 위해 최대 5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가장 먼저 5개 대륙에 최다 득표자를 우선 선임하고 남은 9명은 최다득표로 하는데 5명 이상이 된 대륙은 제외된다.

집행위원은 선출직 이외 총재 임명직으로 10명이 있다. 이번 선거가 끝난 후 대륙별, WTF 공헌도 등을 감안해 임명직을 발표할 계획이다.

총재선거는 이미 잘 알려진 바대로 조정원 현 총재가 단독후보이며, 3명을 선출하는 부총재 선거에는 아흐메드 모하메드 풀리(이집트, 아프리카태권도연맹 회장), 카말라딘 헤이다로프(아제르바이잔협회장), 박선재(이탈리아협회장) 부총재 세 명만이 입후보해 사실상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무카스미디어 = 푸에블라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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