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 무술”과 “카포에라”의 한판 승을 겨루다
발행일자 : 2001-10-11 00:00:00
이 재영기자
10일 세계무술축제의 무술 시연이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9일 개막식부터 내린 비는 본격적인 무술시연이 열릴 예정인 10일도 여전히 내려 모든 오전의 일정이 연기되고 결국은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 이였던 무술시연은 실내에서 예정시간보다 1시간이 더 늦은 오후 2시쯤에 충주실내체육관에서 베트남의 “비엩보다오” 라는 베트남의 전통무술을 시작으로 무술시연을 선 보였다.
행사장내 안내방송에서 무술시연을 알리는 방송을 알리자 시간지연의 지루함과 비를 피해 체육관내 특별히 마련된 “무기특별전”의 전시관을 배회하던 관중과 방송 취재 팀들이 하나 둘씩 시연 장에 몰려들어와 금새 입구 장 주변으로 아우성을 이루었다.
10일 무술 시연은 ‘시라트’ (말레이시아)’, ‘비엩보다오’ (베트남), ‘검예도’ (코리아), ‘ 거합도’ (일본), ‘궁중무술’ (코리아)’, ‘판다’ (라오스), ‘칵시라트’ (브루나이), ‘공수도’ (코리아), ‘무에타이’ (태국), ‘공권도’ (코리아) 아 같은 이름만 들어도 생소한 아시아지역 나라들의 전통무술과 중국소림무술학교 출신의 특별 소림무술시연과 그리고 브라질의 ‘카포에라’가 특별시연으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게다가 특별 실전무술대련의 장이 깜작 이벤트로 마련됐는데. 한국의 ‘경호무술’과 브라질의 ‘카포에라’가 한판 승 불꽃 튀는 실전 대련을 버렸다.
경기방식은 3판 중 1승을 차지한 사람이 이기는 방식으로 경호무술협회 유단자 고수와 브라질 카포에라 팀의 실력자가 맞대결을 주심과 부 주심으로 구성된 태껸협회의 심판으로 경기가 벌어졌다.
경호무술의 빈틈없는 방어자세와 상대의 허점을 노리며 연속으로 가격하는 발차기의 묘기는 관중들에게박수를 받았으며 이에 질세라 카포에라 특유의 체조나 댄싱 같은 몸놀림에서 뿜어 나오는 발과 몸의 민첩성과 순발력, 그리고 공중회전을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각도와 높이로 구사 하는 묘기에 관중들은 탄성과 함께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게임은 2회전에 접어들고 두 다른 무술이 벌이는 접전은 쉽게 판가름이 나지 않았으며 서로주고 받고 하는 속에 게임은 결국 무승부로 끝나고 말았다.
대련이 끝나고 두 우승자는 서로 포옹을 하고 격려하는 모습 속에 피부와 말이 다르고 문화 또한 다르지만 이런 행사를 통해 하나게 되는 모습을 보니 “세계무술축제”는 요즘같이 문화적인 편견과 오해로 전쟁을 할 수밖에 없는 세상에 많은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 같다.
무술시연을 마치고 야외에 마련된 무술 체험장에는 태국의 전퉁 무술 ‘무에타이’의 시범을 본 관중들이 ‘무에타이’를 배우기 위해 북새통을 이루었다.
오늘 12일도 계속해서 파그라치온 ,삼보,스위스레슬링 사비기나, 트린타 같은 아주 생소한 이름의 유럽의 무술시연이 계속될 예정이다. 그리고 13일은 일본의 ‘스모’와 우리 고유전통 씨름의 한판 대련이 특별 이벤트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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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부탁해요...........
2003-06-0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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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으로 왜 안 올리는 겁니까?????
한심하군요..
동영상으로 올려주세요...
그래야 많은 무술인들이 태권넷을 사랑할 겁니다.2001-10-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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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좀..
이런건 기사보다 실제 동영상이 더 좋을꺼 같은데..
서버 용량의 문제라면..
오래된 동영상을 지워서라도 좀 띄워 주시기
바랍니다..2001-10-1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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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하는건지 안하는건지...
서버 용량이 없는건가? ㅋㅋㅋ... 뭐 업데이트라 해봐야...
기자님들이 꼬박꼬박 글써주는것 뿐...2001-10-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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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 무술 VS 카포에라 경기...동영상으로 안올리나요??2001-10-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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