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태권도 전무이사協… 새 회장에 지민규 추대

  

유품자 심사 연령별 난이도 조절해 심사 볼 수 있도록 응시체계 개선 요청


충북태권도협회 지민규 전무이사

전국 17개 시도태권도협회 전무이사들의 협의체인 전국시도태권도협회전무이사협의회(이하 전무협)가 임기 2년의 새 회장에 충북태권도협회 지민규 전무이사를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12일 오전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체육관에서 열린 2013년도 제1차 전무협 회의에서 한창헌 회장(대구태권도협회 전무이사)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함에 따라 박경환 전무이사(전남태권도협회)가 임시의장을 맡아 새로운 회장 선거를 이끌게 됐다.

일부 시도협회 전무이사들은 한창헌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에 어리둥절하면서 그대로 회장직을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한창헌 회장은 완강하게 사의 의사를 밝히며 준비한 회의 안건을 마치고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5분간 정회를 한 뒤 속개된 회의에서는 곧바로 새로운 회장 선거가 진행됐다. 대전태권도협회 박상만 전무이사는 지난 9년간 충북협회 안살림을 잘 맡아온 지민규 전무이사를 새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단독후보로 나선 지민규 전무이사가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지민규 신임 회장은 “태권도계가 시끄러운 때에 중요한 소임을 맡게 됐다. 부족하지만 대한태권도협회와 국기원과 협조체계가 원만하게 이루고 단합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 연말부터 시도협회마다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되면서 전무이사로 새로 임명된 양희석(강원도협회), 신진승(제주협회), 이승우(경북협회) 등 세 명이 회원 자격을 얻어 회의에 처음 참석했다.


2013년도 제1차 전국시도태권도협회전무이사협의회 회의


앞서 이날 선거에 앞서 전무협 회의에서는 지난해 수지 예산을 통과시켰다. 기타 토의안건에서는 김화영 전무이사(울산)가 국기원 유품심사의 연령대별 응시를 구분할 수 있는 심사접수 체계 개선안을 제안하면서 국기원과 협의해 줄 것을 건의했다.

양희석 전무이사(강원도)는 KTA 직제 중 사무총장과 전무이사와 차이점을 문의한 후 중앙협회 전무이사의 격을 높이기 위해 지난 집행부에서 변경했다고 하자 그렇다면 이전처럼 ‘사무총장’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신임회장에게 건의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지난 4일 임명된 김무천 전무이사 내정자가 시도협회 전무이사들과 처음으로 공식적인 상견례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내정자는 “우여곡절 끝에 전무이사 되었으나 아직은 내정자 신분이라 뭐라 말할 게 없다”며 “새로운 집행부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시도협회의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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