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KTA 인선… 그 나물에 그 밥이 되지 않기를

  


손성도 박사

KTA 김태환 신임회장의 “임원모집” 공고는 신선한 충격이다. 획기적인 방안으로 이어질 것이란 바람으로 아래와 같이 운영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아래 내용은 관점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있음을 배제할 수 없다.

1. 협회의 문제점

태권도인구는 경기 15%, 도장 85%로 나누어지는데도 KTA의 모든 시스템은 경기에만 집중되어 있어 일선지도자들의 불만이 높다. 이는 태권도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근본 원인이기도 하지만 외면을 당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도장 지원 문제는 임시직 연구원 한 명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장전담 사무국을 만들어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

지금까지 협회는 도장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경기와 도장의 태권도수련은 목적이 다르다는 것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는 금메달을 목표로 하지만 도장은 전인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장의 역할이 우수선수 발굴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따라서 KTA회원의 85%가 도장지도자라는 점에서도 도장전담사무국을 만드는 문제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사항이라 할 수 있다.

협회 운영은 사무총장(상임부회장) 체제로 나누고, 경기부 전무이사와 도장부 전무이사로 분리하여 운영하되 이를 수행할 임원은 세대교체를 통하여 등용할 필요가 있다. 국제대회에서 한국은 참담한 결과로 나타나고 있고, 도장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데도 협회는 항상 장기 집권하는 임원들 위주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도 그렇지만 도장을 살리는 차원에서도 신선한 인물 등용이 필요한 시점이다.

2. 운영 제안

첫째, 경기와 도장 사무국 시스템 체제
둘째, 임원 세대교체
셋째, 계파 간 패거리 정치 문화 청산.
넷째, 스포츠외교역할 확대.
다섯째, 승품,단 심사 품새 기준 마련

특히 승품,단 품새 기준은 국기원에서 각 나라에 위임한 만큼 협회는 조속한 시일 안으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대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다음

1품(5장까지), 2품(8장까지), 3품(금강), 4품(십진)까지로 하고, 단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는 도장에서 유치원생이 약 35%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그 외, 국기원의 도장지원 사업비(약5억)와 대태협의 사업비(약5억)를 통합하여 운영할 필요가 있다. 이를 합해 광고지원비로 활용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 바란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누가 그냥 해 본 소리가 아니다.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이다. 획기적인 임원모집이 획기적인 인사로 이어지지 않고 “그 나물에 그 밥”이 된다면 상당한 비판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다.

- * 위 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글 = 손성도 박사 / ssd269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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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지도자

    여기는 뉴욕에 있는 태권도채육관입니다. 고국에 대한 그리움은 이곳 매체를 통해 소식을 접하곤 하는데,,,항상 협회는 시끄럽기만 하네요...아쉽습니다.

    이 글을 쓰신 손성도박사님은 체육관경영 전문가로 알려져 있는데 이런분은 왜 협회에서 일을 하게 하지 않는지 참 궁굼하네요... 한 명정도 양보한다고 큰 문제가 되지 않을터인데..요

    체육관 지도자들의 생각을 간단하고 정확하게 요약해 주신 손성도박사님의 의견을 무시하는 협회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정확한 지도자들의 요망사항입니다.

    어서 빨리 한국에서도 좋은 소식이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2013-04-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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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심이

    임원면면을 보니 이번에도 체육관 지원정책은 물건너 간 듯 하네요...
    모두 문제핵심인사들로 채워져 있으니....
    도장연합회 만드는 일이 최 상책인듯 합니다.
    만듭시다.....

    2013-03-0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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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도자

    하루빨리 승품단 기준은 바꿔야 할듯 합니다
    시대가 변했음에도 바끼지 못하는 태권도 참 한심 합니다
    청소년 성인 기준으로 만들어진 심사 기준을 하루속히 바꿉시다
    1품(단)4장까지 2품8장까지 등의기준으로 ...

    2013-03-0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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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소리

    이참에 도장연합회 만듭시다. 대태협은 자기들끼리 하라고 하구요...
    손박사님만 앞장 서시면 될 거 같은데...
    도장연합회 만들어서 운영하면 활성화 될 것같은디...
    경기인들만 잔치하는 대태에 구걸하지 말고 우리연합회 만듭시다...

    2013-03-0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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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5555

    그런데 연간 몇억씩 예산을 들여 도장활성화계획 등은
    대한태권도협회에서 실시할 사업이 아니지요
    일종에 교육사업인데 국기원에서 충분한 예산을 증액하여 태권도 살리기운동을 전개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인교육은 대한태권도협회가 아니고 국기원입니다
    이어서 태권도교육체계를 프로그램을 국기원에서 세우도록 하여야합니다
    승단과목에 전인교육 이수프로그램을 실행하여 실시하시고
    대한태권도협회는 경기력향상에 집중하여야 합니다
    그러므로서 태권도가 살수 있습니다.

    2013-03-0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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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5555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방향이 다른것 같습니다
    분명하게 태권도는 경기부분 즉 겨루기로 세계화가 되었습니다
    요즘 이야기하는 마케팅에 성공한 종목중에 한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장이 활성화가 되어야 태권도 발전있다는 말씀도 당연하죠
    그러나 대한태권도협회의 역할입니다
    경기단체로서 태권도를 대중매체에 홍보되는 모든경기에 출전하여 국위선양과
    특히 방송중계권 획득등에 힘을 써야하는 단체입니다

    2013-03-0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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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11

    김사범님 의견에 한표! 지도자 편의를 위한 승품심사 기준은 절대로 안되죠..어느정도 힘들게 품을 득해야 더 소중하게 여겨질거라 생각합니다.

    2013-03-0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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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다가

    태권도계를 바꾸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그래도 다행이네요..
    이참에 30대도 제도권에 진입하다록 문을 열어 주세요.
    연령대별로 의무적으로 한 명씩 넣어주면 어떨까요?

    2013-03-0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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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장

    감사!

    2013-02-2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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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결사

    대태는 문대성이 맡고
    국기원은 손성도가 맡으면 잘 될터...

    꿈이겠죵?

    2013-02-2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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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인..

    이참에 확 바꿔.... 확.....
    지들만 해 먹고서리....안 바꾸면 변화없어여............................
    모두 바꿉시다...................
    우리의 구세주....손박사 님 화이팅..........................................

    2013-02-2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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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범

    역시 박사님의 지적이 정확하네요..우리도장을 위해서 언제나 앞장서 주시는 모습에 정말감사드립니다. 정치인들은 다들 도장을 위한다지만 진심으로 위하는 사람은 우리나라에는 없읍니다. 박사님... 도전하십시오.........대태협이든 국기원이든 박사님이 들어가셔서 우리 태권도장을 위해서 일 해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진정으로 태권도장을 위해서 일 할 사람은 박사님 뿐입니다./...

    2013-02-2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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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범

    유치부의 수련목표가 승품인가요? 혹시 박사범님의 목표가 승품은 아닌가요? 유치부의 목표를 태권도수련을 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을 만드는데 두면 안될까요? 40%의 유치원생들이 오랫동안 태권도를 즐겁게 할 수 있을 텐데요. 승품이 아니면 유치부가 수련할 이유가 없는건가요?

    2013-02-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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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사범

    우리 체육관은 유치부가 40%정도 되는데요..유치부를 승품을 못시키면 문닫아라는 애기가 되나요? 점차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는데 초등학생부터 심사한다면 안 됩니다요..
    손박사님의 제안에 전적으로 찬성하고 동의합니다요..
    아무튼, 우리체육관을 위해 대변해 주시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2013-02-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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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범

    많은 부분에서 동감하고 있으나 승품심사에 관해서는 조금더 숙고해야 할 듯 합니다. 제시하신 기준은 유치원생들에게 1품을 쉽게쉽게 주기위한 기준인데요... 지도자들에게 지도의 편의는 제공할 수 있겠으나 태권도의 질적 향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듯 합니다. 저는 품심사의 응시를 최소한 초등학생으로 제한하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2013-02-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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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도자

    손박사님, 체육관은 국기원에서 담당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대태협은 경기단체니까 경기만 잘 하면 되고, 국기원이 담당해야 해야 한다고 보느데요..
    차라리 국기원에 들어가셔서 체육관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 빠를듯 하네요..
    물론 국기원도 모두 확 바꿔야 하지만요...국기원 인사들도 이참에 모두 바꿉시다...

    2013-02-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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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이슬

    심사기준을 이렇게 바꿀 수 있으면 정말 좋을텐데...
    암튼, 손박사님이 체육관을 위해서 참 좋은 일을 많이 하시네요..
    고맙습니다. 그리구 힘내셔요...

    2013-02-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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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이찬

    마자용....모두 바꿔야지요... 또 그사람들이 집권하면 안 봐도 뻔한 일이죠....
    새로운 인물로 모두 바꿉시다...

    2013-02-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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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수

    똑소리나는 말씀입니다. 핵심을 요약해서 정곡을 찌르는 내용입니다. 이제 구 시대 임원들은 모두 물러나야 마땅합니다. 태권도계는 50이 넘어도 애들 취급받으니 태권도개혁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지요... 손성도 박사님 화이팅...역시 도장을 대표하시는 사람임이 분명하네요..
    시원합니다....
    모두 바꿉시다...

    2013-02-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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