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오픈, 뇌물수수 비리혐의… 관련자 모두 기소유예
발행일자 : 2011-08-26 18:47:05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태권도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행사 대행업체로부터 해외여행 경비를 수뢰하고, 그 대가로 대행업체로 선정해줬다는 혐의를 받아온 조직위원회 정명협 위원장과 윤종욱 사무총장이 혐의를 벗었다.
대구지방검찰청(황현아 검사)은 지난 18일 ‘2010 영천국제태권도대회’ 행사 대행업체로부터 해외여행 경비를 받은 대가로 특정업체를 선정해줘 경찰의 ‘뇌물 공여․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정명협 위원장(경북협회장)과 윤종욱 사무총장(경북협회 부회장), 업체대표 2명 등을 기소유예키로 했다.
경찰로부터 수사를 넘겨받은 검찰은 사건을 검토하였지만 대행업체 선정과정에 일부 연관성에 혐의는 인정되나, 뇌물수수와 업무상 배임에 대한 혐의로는 볼 수 없다고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경찰조사 단계부터 떳떳함을 주장했던 윤 사무총장으로서는 혐의를 벗게 됐다.
윤종욱 사무총장은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판결을 받은 후 “한마디로 여발통치(앓던 이가 빠진 것 같음)의 느낌이다”라면서 “9개월 동안 주변 태권도인과 지인에게 심려를 끼쳐 미안하고 송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는 지난 40년 동안 태권도를 수련한 체육인으로서 부끄러운 행동을 단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다”며 “지난시간 제자들을 육성하는 보람으로 나름대로 정도의 길을 걸어왔다”고 덧붙였다.
당시 불구속 입건한 영천경찰서는 윤종욱 사무총장을 비롯한 일부 핵심 간부들이 대회 행사대행업체 선정을 앞두고 특정업체로부터 2009년 덴마크에서 열린 2009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출장 경비를 받았다고 입건했다.
또 대가를 받은 윤 사무총장을 비롯한 간부가 입찰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최근 5년 이내 10개국 100인 이상 국제대회 경력업체’로 참여를 제한하는 방법으로 입찰을 방해했다고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대가를 제공하고 특혜를 받은 업체로 지목된 (주)인터내셔널스타컴(대표 유인석, 이하 스타컴)은 대행업체로 선정되기 위해 부인이 대표로 있는 T업체와 복수 신청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단독 참가한 것으로 의혹을 받았다.
이번 사건에 연루되면서 일부 지역 언론에 비리혐의에 대한 보도가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종욱 사무총장은 영천오픈 관련 보도에 대한 여러 의문점을 제기하면서 해명하고 나섰다.
△ 의혹을 받아온 2009 덴마크 세계선수권 여행 경비 700만원?
“대회를 1년 앞두고 해외 참가국 유치를 위해 홍보가 절실했다. 당시만 해도 해외홍보를 할 만한 예산도 편성되지 않았다. 실업연맹 임원들과 협의해 어떻게든 홍보단 파견을 해야 한다고 결론이 내려졌다. 그래서 해외홍보를 극대화할 수 있는 멤버를 구성해 다녀왔다. 이 과정에서 춘천오픈대회 행사대행사였던 (주)스타컴과 RYE여행사 대표에게 홍보예산이 책정되지 못한 사정을 말하고, 대회가 끝나면 홍보행사비를 결재해 주기로 하고 다녀왔다”
△ 현지 홍보를 다녀온 조직위원장과 사무총장이 심사위원에 참여?
“사전 담합에 의한 낙찰로 오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전혀 별개의 사항이다. 해외홍보는 대회 조직위가 결성되기 2개월 전 실업연맹이 진행한 행사다. 때문에 대회가 끝나고 사전 업체와 약속대로 홍보행사비를 실업연맹에서 즉시 지급했다.”
△ 대가성 홍보대행사 선정 의혹?
“대행업체 선정은 대회조직위원장과 사무총장 영천시의회, 영천시 새마을체육과장, 지역매체 기자, 영천시육상경기연맹 회장 등 6명의 심사로 이뤄졌다. 뿐만 아니라 입찰 공고를 영천시청과 태권도 주요단체 홈페이지에 알렸다. 두 업체가 입찰에 응했다. 그 중 각종 국제대회 행사와 대행 경험이 풍부한 (주)인터내셔널스타컴이 월등한 점수 차이로 낙찰됐다”
△ 공정한 심사가 이뤄졌는가?
“대행사 선정기준은 각종 국제대회 행사 경험과 행사대행 경험이 풍부하고, 대회 준비와 행사진행에 대한 배점기준으로 했다. 낙찰된 스타컴은 입찰 신청 서류를 검토해보면, 누구나 확연하게 알 수 있을 정도로 확인할 수 있다. 이 부분은 검찰 조사과정에서 충분히 설명했다.”
△ 대행사 스타컴이 행사보조금 5억원 중 행사 경비를 부풀려 집행하면서 차액 4천8백만원을 개인 채무변재에 사용했다는 의혹?
“상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 스타컴은 대회를 치르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영수증 첨부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더욱이 채무변제에 사용하였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제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추진하는 과정은 단순하지 않다. 때문에 생각지도 못한 오해까지 받았다”라며 “특히 이번 사건에 휘말리면서 태권도인에게만큼 진실을 더욱 바르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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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간에 문제가 된 경북협회 문제는 구미협회로 부터 시작되었고, 김천지법에서 지난 8월 17일 판결내용이 나왔는데, 주동자는 온데 간데없고, 잔재는 징역 10월-6월 집행유에 2년 . 사회봉사 200시간 -120시간 - 죄지은 사람 옹호 할때는 언제고, 판결 결과 나왔는데, 아직도 죄지은 사람 옹호 할건가요? 기자님들
2011-08-2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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