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태권도 한사상 ‘태권도人 도와 하나가 되다’ 출간

  

이경명 태권도문화연구소장, 태권도 한사상에 대한 사실적 접근


이경명 지음 / 2011년 5월 6일 출간 / 정가 12,000원 / 200쪽


태권도문화연구소 이경명 소장(72)이 태권도 한사상과 문화를 담은 ‘태권도人 도와 하나가 되다(語文閣)’를 출간했다. 이 책을 펴낸 어문각의 세 번째 태권도 시리즈이다. 지니기 편리한 규격(4*6)으로 제작됐다.

“태권도 이름은 ‘인간의 길’로 표현된다. 태권도인이란 그 길을 걷는 ‘사람’을 즉 천지인, 태극인이다. 태권의 한자어의 뜻은 태(跆), 주먹 권(拳), 곧 발로 지면을 밟고 차며 주먹으로 지르고 찌르고 치며 막기를 하는 기술적 용(用)을 의미한다. 기술적 측면에서 그 용을 부리는 주체가 바로 인간인 것이다”

저자는 ‘무릇 도(道)라는 것은 변하지 않음을 그 바탕으로 하며, 변화를 다하는 것이다’를 전제로 이 책을 집필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그가 수십 년간 국내외에서 태권도 수련과 지도, 연구 등을 통해 ‘태권도적’ 삶을 살면서 가치 재해석을 시도했음을 밝혔다.

저자는 책 제목의 ‘도와 하나가 되다’라는 표현에 대해 “도가 하나 곧 ‘한’에 포용되어 도를 행한다는 의미이다. ‘한’(一)이란 하나이면서 전체라는 것으로 곧 하늘과 하나를 동시에 표현하여 ‘한’이라 한다”고 설명했다.

태권도 명칭에 대해서는 글자 셋이 모여 하나로서 보통명사라며, 그 ‘한’이 셋을 품고 있음을 시사했다. 곧 ‘태’와 ‘권’과 ‘도’가 그것이다. 도 곧 풍류도는 효(孝)와 충(忠), 무언의 실행이며, 셋을 행한다고 덧붙였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한민족 철학과 문화를 조명했다. 단군신화는 하늘, 땅 사람세계의 세 축이 등장되면서도 동등한 위치의 ‘한’의 존재원리와 그 조화의 세계관이 한글 창제로 이어지는 우리 문화의 원형이라고 보았다.

뿐만 아니라, 한민족 문화인 천지인 ‘한’사상과 <천부경>의 상관성, 그리고 인간됨의 바탕인 ‘4단7정’을 각각 따로 떼어서 보지 않고, 한국 사상과 문화라는 폭넓은 테두리 안에서 하나로 조화시키려는 맥락에서 우리 사상과 문화의 중심 가치라는 것은 결코 태권도의 그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책은 △태권도의 가치근원 △도경, 기를 통해 도가 드러나다 △태권도, 우리 고유문화로 읽다 △무엇을 태권도 정신이라 하는가? △신체에 도복을 입히다 등 모두 5장 32편으로 이뤄져 ‘태권도인 도와 하나가 되다’ 의미를 해설하고 있다.

저자는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언론홍보대학원 연구과정을 수료했다. 러시아 리펫스크주 사범대학에서 명예체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오스트리아, 폴란드 등 유럽에서 태권도 지도자로 30년 간 활동한 후 세계태권도연맹(WTF) 사무차장을 지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여러 태권도학과에서 초빙교수로 활동했다. 현재 태권도문화연구소장을 맡으며 태권도 연구와 저술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수필가로 세 권의 수필집과 무예 저술가로 태권도 관련 전문서적 40여 종을 펴냈다. 대표적인 저작은 ‘태권도 겨루기론’, ‘품새론’, ‘태권도 정신세계’, ‘태권도의 어제와 오늘’, ‘태권도 현대사(공저)’, ‘태권도 철학과 문화’, ‘태권도의 바른 이해’ 외 다수가 있다.


[한혜진 기자 =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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