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하리 2번의 다운 ‘충격 KO패’

  

오브레임, 왼손 훅으로 시작해 왼손훅으로 마무리


사진출처 : 네이버 블로그


지켜보던 모두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K-1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바다 하리(모로코)가 1라운드 1분 25초를 남기고 알리스타 오브레임(네델란드)에게 충격의 KO패를 당했다. K-1 통산전적 2패의 오브레임에게 당한 패배인지라 더욱 놀라웠다.

오브레임 승리의 비결은 ‘철저한 준비’였다. 경기 내내 오브레임은 하리의 스피드 펀치에 대비해 몸을 낮추고 커버링을 올렸다. 펀치를 뻗으면서도 오른손 커버는 한번도 내리지 않았다. 빈틈이 없었다. 동시에 오브레임은 결정타로 ‘강력한 왼손 훅’을 준비했다. 작전은 맞아 떨어졌다.

오브레임은 왼손 훅으로 시작해 왼손 훅으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시작 10여초 만에 하리의 안면에 ‘원 포인트’정도의 왼손 훅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기세를 타고 거세게 몰아 부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오브레임은 되려 클린치를 하며 하리의 반응을 기다렸다. 물론 두꺼운 커버링과 웅크린 자세를 유지하면서 말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기회를 엿보던 오브레임은 클린치 상태에서 왼 무릎을 얼굴에 성공시켰고, 또 다시 왼손 훅을 꽂아 넣으며 첫번째 다운을 얻어냈다. 큰 대 자로 뻗은 하리가 다시 일어나기는 했지만, 꽤 데미지를 입은 상태였다. 경기는 속행됐다. 하지만 오브레임이 또 한번 턱을 열고 들어오는 하리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마지막 오브레임의 왼손훅이 작렬하며 하리는 실신 KO패했다.

한편 연말에 K-1룰로 경기를 할 것이라고 예상한 오브레임은 그동안 구칸 사키, 에롤 짐머맨, 하리드 디 파우스트등과 함께 입식타격 트레이닝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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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usckdfhr

    gggggggggggggg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허접이 입만 살아가지고 인간이 먼저 되라

    2009-01-0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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