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태권도’ 9개국 참가하는 ‘월드컵’으로 격상… 과연 우승자는?


  

14일부터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 남녀 3인 및 4인 혼성 단체전… 총상금 10만달러!

'2018 우시 월드태권도월드컵팀챔피언십' 대회에서 우리나라 인교돈(한국가스공사, 홍)이 남자 3인조 단체전 준결승에서 상대팀을 선수의 공격을 주특기인 뒤차기로 받아차고 있다.

위력 중심의 대전게임 형식으로 치러지는 ‘파워 태권도’가 올해부터 한국을 비롯해 9개국이 참가하는 ‘월드컵’으로 격상돼 치러진다.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 6홀에서 ‘서울 2023 WT 월드컵 팀 챔피언십 시리즈’가 열린다.

 

1:1 개인전이 아닌 3대3 남녀 각 단체전과 4대4 혼성 단체전이 태그매치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 대중에게는 낯설지만,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계 방송으로 일부 접해 흥미를 제공했다.

 

경기 운영 방식도 일반적이지 않다. 기술별 득점제가 아닌, 각 팀에 동등하게 200점씩 파워 점수를 부여하고, 상대팀을 상대로 다양한 기술로 그 점수를 먼저 차감시킨 팀이 승리하는 대전게임 방식이다.  

 

주요 득점 기술로는 주먹과 몸통 발바닥은 1점, 발바닥 외 몸통 기술은 2점, 머리 3점 등이다. 여기에 회전 기술이 더해지면 추가 3점, 상대에 큰 충격을 줘 주심 계수가 있게 되면 추가 5점, 감점은 1점을 받게 된다.

 

가장 중요한 득점 기술 여부에 따라 ‘파워바 차감 점수’는 득점 점수의 5배이다.  

 

반칙이나 공격 지연 등 소극적인 행위를 한 선수는 5초간 패시브를 받게 된다. 이 시간 동안은 파워바가 2배로 차감된다.

기술별 득점점수와 파워바 차감점수 표

따라서 패시브 상태(5배)에서 머리(3점/15점) 회전(3점/15점) 기술인 ‘뒤후려차기’를 성공시키면, 한 번의 기술로 200점 중 60점을 차감 시킬 수 있다. 만약, 상대가 큰 충격을 받아 주심이 계수를 하게 되면 25점을 더 차감해 최대 85점까지 차감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 또 첫 선을 보이는 것은 몸통 발바닥과 발등의 기술 구분이다. 현행 경기 룰은 몸통은 일괄 2점을 주고 있지만, 이 월드컵 팀 챔피언십은 발바닥은 주먹과 동일하게 1점, 돌려차기 등 발등 기술은 2점으로 차등화 적용한다.

 

대회를 주관하는 대한태권도협회는 태권도가 투명한 심판판정을 위해 전자호구를 도입한 이후 발바닥 센서 때문에 선수들의 경기 운영 방식이 앞발 커트를 활용이 높아지면서, ‘발펜싱’의 오명을 받고 있어 이를 개선하는 취지로 이번 대회에 야심 차게 적용했다.

 

아직까지는 테스트 대회로만 치러진 상황이라 실제 대회 현장에서 기대만큼 기술 구분을 할 수 있을지 태권도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만약 기대 이상 성과를 낸다면 일반 대회에서도 적용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미 태권도계 내부에서는 단체전은 개인전보다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운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첫 월드컵 챔피언십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 모로코, 코트디부아르, 멕시코, 브라질, 이란, 인도, 중국 등 9개국이 참가한다. 남자 3인조 단체전은 9개팀, 여자 3인조는 8개팀, 혼성 단체전은 8개팀이 출전한다.

 

대회는 14일 첫날 여자 3인조 단체전, 15일은 남자 3인조 단체전,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혼성 단체전이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양진방, KTA)가 2019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관람형 태권도 사업’으로 진행해 오던 ‘파워태권도’를 올해부터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 승인대회로 G4급 단체전 랭킹이 주어진다.

 

여기에 더해 우승팀은 미화 2만불, 2위는 1만불, 3위는 5천불을 상금을 수여한다.

 

한편, 14일 종합시범 대회 ‘다이나믹태권도’와 15~16일 ‘파워태권도’ 개인전이 국내 선수들이 참가하여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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