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파이널 진출 7人, 저산소 챔버 훈련 본격 돌입

  

월드컵 단체대항전 출전 14명의 선수도 동반 훈련


지난해 7월 푸에블라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해 경희대 저산소탱크에서 이인종(왼쪽)이 훈련하고


내달 3일(현지시각) 멕시코 깨레따로에서 열리는 2014 월드태권도그랑프리파이널대회(랭킹포인트 80점)에 출전하는 한국 팀 7인의 명단이 확정, 10일부터 경희대 저산소 트레이닝장 훈련 돌입을 시작으로 24일에는 멕시코 전지훈련을 위해 출국한다.

깨레따로 그랑프리파이널은 세계태권도연맹(WTF) 그랑프리시리즈의 2014년도 종결판으로 내년도 러시아 첼라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와 함께 2016년 리우올림픽 자동출전권을 확보하는 선수들의 윤곽을 그려볼 수 있는 중요 대회.

올해 3차까지 치러진 그랑프리시리즈서 미진한 성적을 거둔 대한태권도협회(KTA)는 9일 선수단을 소집, 해발 1,800M 이상의 현지적응을 위해 곧바로 국내 유일의 저산소 챔버를 갖추고 있는 경희대로 향했다.

출전 선수들은 남자 -58kg급 김태훈(동아대, 2013 푸에블라세계선수권 -54kg급 우승, 올림픽랭킹 1위), 역시 -58kg급 차태문(한국가스공사, 2013 푸에블라세계선수권 -58kg급 우승, 올림픽 랭킹 7위), 남자 -68kg급 이대훈(용인대, 세계선수권 -63kg급 2연패, 올림픽 랭킹 1위), 남자 +80kg급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차동민(한국가스공사, 올림픽랭킹 3위), 여자 -49kg급 김소희(한국체대, 세계선수권 -46kg급 2연패, 올림픽랭킹 5위), 여자 -57kg급 김소희(한국체대, 2013 푸에블라세계선수권 -57kg급 우승, 올림픽랭킹 7위), 여자 +67kg급 이인종(서울시청, 2013 맨체스터 그랑프리시리즈Ⅲ 3위)으로 세계태권도연맹 11월 올림픽랭킹 기준으로 초청이 완료되었다.

코칭스태프는 김종기 감독을 비롯해 김용수 코치, 김현일 코치, 맹성재 코치, 박정우 코치, 김한나 트레이너가 합류했으며, 맹성재 코치와 박정우 코치는 개인 사정으로 인해 국내훈련까지만 함께 한다.

강화훈련단 박선미 코치는 계약만료와 함께 러브콜을 받은 아제르바이잔 국가대표 여자 팀 감독으로 임명되어 지난달 27일 출국했다.

우선, 한국 팀 7명의 선수는 10일부터 경희대 저산소 트레이닝장에서 싸이클링과 런닝머신을 이용한 트레드밀(운동부하장치의 하나. 회전무한궤도의 벨트 위를 달리고, 그 운동량을 기록하는 장치. 전신운동의 능력, 특히 최대산소섭취량을 측정하기 위한 장치) 훈련과 함께 저산소 환경을 세팅한 본격 훈련에 돌입한다.

특히 한국 팀은 지난해 멕시코 푸에블라(해발 2,400M) 세계선수권대회 전 같은 훈련을 실시 한 바 있으며, 이어진 멕시코 전지훈련을 통해 수년 만에 세계선수권 남녀 동반우승을 거둔 방 있어 이번 저산소 트레이닝장 훈련과 전지훈련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 팀은 본격 훈련이 시작되는 11일 저산소 챔버를 해발 2,000M로 세팅, 출국 전까지 3,000M 환경까지 강도를 올려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훈련의 맥점은 저산소 트레이닝장에서 평지 기준 운동능력의 90% 이상 발휘, 그리고 이어진 멕시코 전지훈련서 시차적응와 환경적응에 달려 있다.

더불어, 그동안 한국 팀 선수들이 그랑프리시리즈서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여유있는 경기 운영과 근성 및 자신감 회복을 위한 심리트레이닝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랑프리파이널에 연이어 같은 장소서 치러지는 2014 월드컵단체대항전 출전 선수들 역시 이번 훈련에 동참한다.

KTA 경기력향상위원회 결정에 따라 실업연맹에 선수 선발권을 위임해 남자 5인조단체전 김훈(삼성에스원), 박용현(한국가스공사), 김제엽(한국가스공사), 이상제(전주시청), 정찬기(성남시청), 송문철(제주도청), 장세욱(용인시청), 여자 5인조단체전 김혜정(춘천시청), 오혜리(춘천시청), 김휘랑(인천시청), 김미경(인천시청), 서소영(서울시청), 박혜미(삼성에스원), 황경선(고양시청)이 선발되었다.

이들은 깨레따로 그랑프리파이널이 끝난 이틀 후인 6일(현지시각)부터 같은 장소서 랭킹포인트 20점을 걸고 5인조단체전 대항전에 나선다.

[무카스-태권도신문 연합 = 양택진 기자]

<ⓒ무카스뉴스 http://www.mookas.com & ⓒ태권도신문 www.tkdnews.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월드컵 #그랑프리 #이대훈 #저산소 #멕시코 #고지대

댓글 작성하기

자동글 방지를 위해 체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