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 칼럼] 공권유술 이틀하고 30분한 수련생의 질문
발행일자 : 2010-01-11 22:37:42
<글 = 강준 대한공권유술협회장>


공권유술 경기, 90%가 2분 안에 승부 결정

느닺없이 스파링을 하다말고 고개를 내 쪽으로 돌리며 누군가 정중히 부탁을 해왔다. 이종격투기 체육관에서 3개월 운동하고 공권유술로 전향한 공권유술 3일차의 생초보 수련생이었다.
‘뭐라코 씨부리싼노.. 이노마가...?’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려는 말을 집어 삼켰다.
“왜?”라는 질문이 목끝까지 차올랐지만 꾹 참았다. 그는 이내 “손가락이 아퍼요!”라고 말했다. 공권유술은 스파링이나 시합 때 글러브를 착용하지 않고 오로지 맨손으로 상대를 공격하고 방어해야하는 규칙을 가지고 있다. 글러브를 착용하게 되면 무술적인 이미지 보다 스포츠 적인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공권유술은 정통무술을 추구하기 때문에 무도적 색채를 좋아한다.
더욱이 글러브를 착용하게 되면 상대를 보호하는 의미도 있겠지만 자신의 손을 보호하는 의미가 사실 더 크다. 이것은 자신의 주먹을 단련하지 못하는 않는 계기가 된다. 그러므로 평소에 글러브를 착용한 습관에서 맨주먹으로 상대를 공격하게 되면 초보자의 경우 손가락에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 맨주먹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테크닉을 수련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결과이다.
그런데.... 지 손가락 아프지 말라고 시합의 룰을 바꾸라니, 미치지 않고서야 그런말을 할 수 있다니... 나는 반문했다. “당연히 처음에는 아프지, 한 3개월 수련하면 주먹 치는 법을 알게된다. 그럼 안아파, 걱정마러...” 그런데 이놈이 말문이 막혔는지 이번에는 다른 주제를 꺼낸다. “시합의 룰에 제약이 있다보니 화끈한 맛이 덜하내요....”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확실하게 말한다. 말뜻에 의미를 챙겨보니 상대의 얼굴을 때리고 싶은데 때리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는 뜻이었다. 공권유술은 맨주먹을 사용하다보니 손으로는 얼굴이하로만 가격할 수 있는 룰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이다.

공권유술 시합현장
30여년을 무술에 정진해왔고 오직... 공권유술 하나에만 10여년이상을 연구해온 나에게 눈하나 깜빡이지 않고 시합규칙을 바꾸라니, 이제 겨우 공권유술 2틀하고 30분정도 수련한 놈이 한 말이다.
“공권유술이 공권유술 다운 것은 글러브를 착용하지 않고 맨주먹만을 사용하고, 초보자는 손가락이 아프고, 공권유술의 경기 룰에 맞추어 연습하고 그렇게 해서 공권유술이 공권유술 다운 것이다. 그렇지 않고 자네말대로 글러브를 끼고,얼굴 가격하고, 도복벗고 링에서 핫팬치 하나만 입고 시합하면 이종격투기지 그것이 공권유술인가? 처음접해본 무술이기 때문에 어색하겠지만 맨손이 강철처럼 단련되어 굳은살이 베기고 잡기싸움에서 매치기로 넘어가는 원리를 숙지하고 와술에서 빠르게 상대를 제압하는 기술을 적응하게 되면 공권유술이 얼마나 무도다운 시합의 규칙으로 이루졌는지 이해할 수 있을 거네 그리고 분명 공권유술을 사랑하게 될거야”
초보자의 경우 자신의 생각이 절대적으로 맞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그것을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어째든 그가 초보자인 관계로 간단하게 나마 공권유술의 룰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었다.
대부분의 무술은 같은 원리의 기술을 사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칼을 사용하는 검도나 검술을 본다면 짚단이나 대나무를 밸때 검의 유파와 종류를 떠나서 모두 똑같은 기법의 원리를 사용하여 베기를 하게된다.
이것은 타 무술의 베기를 흉내낸것도 아니고 모방한것도 아니다. 오랜경험과 연구로써 나타난 결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많은 검술의 문파들이 각기 다른 시합의 룰로 경기를 치루는 것은 훈련의 방법과 시스템 그리고 서로 다른 철학으로 자신의 무술을 수련하기 때문이다.
맨손무술 또한 마찬가지이다.
어렸을때 부터 풀컨택 공수도만을 수련해온 선수가 어느날부터 주먹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로우킥은 금지하는 룰로 시합을 변경하여 훈련한다면 몇 개월, 또는 몇 년후에는 마치 태권도의 경기처럼 변하게 된다.
평생 태권도의 태자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풀컨택 공수도가 공수도다운 것은 공수도의 시합으로 인하여서이다. 태권도 또한 태권도다운 것은 태권도의 경기룰에 맞추어 훈련방법을 연구하기 때문이고 그렇게 프로그램화 되어있기 때문인 것이다.
그것으로 인해 태권도는 세계가 인정하는 빠른 발차기를 만들어 낸 것이고 공수도는 강한 파워를 양산해 내었다. 많은 사람들이 공권유술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인터넷 포털싸이트에 올려진 공권유술 시합장면에 관심을 가진다. 이러한 동영상은 대단한 인기를 끌고있다. 왜냐하면 공권유술의 경기는 90%가 2분 안에 승부가 결정되어 지루하지 않고 박진감 넘치도록 심판이 유도를 한다. 더욱이 선수들이 환상적인 기술을 마음대로 구사할 수 있도록 잔기술을 사용하면 낮은 점수를 주어 되도록 크고 화려한 기술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 유리하도록 규칙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오히려 선수들을 안전한 시합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으며 관중들은 공권유술의 기술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공권유술의 경기규칙에 대한 정보를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아 이해를 돕고자 공권유술대회의 상황과 공권유술 경기 규칙을 소개하고 한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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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에는 그 초보 수련생을 나무라는 것이 아니라 룰에 의해 결정되는 무술의 정체성을 말씀하시는것으로 보입니다. 그냥 공권유술이 마음에 안드니까 꼬투리 잡아서 비꼴려고 노력은 하시다가 자신의 밑바닥만 드러낸 꼴입니다. 평소에 독서 좀 하시죠.
2010-02-2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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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옆발차기에.띄어.서.발차기.시..190-220..에..스컷이필요..180-220스컷시-1셋시-8에=160cm167cm띄어발차기..댐..
2010-01-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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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의 길은 멀고도 험하고.. 숱한 일들이 많이 벌어집니다.. 지도자는 운동만,,, 건강만...기술만... 등등만을 지도하면 되는것이 아닐듯 합니다... 지도자의 길은 너무나 힘듭니다. 이런일들이 지도자의 길입니다. 이일을 해결하고 그 학생에게 왜 이래야만 하고, 이해를 시킨다면 공권유술도 지도자님도 무도인으로 자리를 잡을것입니다...
2010-01-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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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고, 아직 운동에 대해서 잘 모르고, 무도가 뭔지 모르고 풋네기 일텐데.. 당연한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풋네기 질문에 이렇게 왈가 불가 할필요가 있을까요?? 지도자라면 그런 질문에 멋진 대답으로 ... 말로써 답을 줘서 그 학생을 이해하도록 해줄수 있는것이 지도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글을 올린것이 조금.....
2010-01-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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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기도를하며.참어렵다.보다..참으로.팔에힘을기르게돼...발차기.600이상차야킥박싱을하게돼고..참어렵다..킥박싱..합기도...
2010-01-1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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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열라...욕심없이..사심없이..길을가라.마음이..사심을버릴때...삶이...더없이.뜻이생기리라-뜻이있다생각대것랑...바밤바100을차에실으라...욕심없이말이다.....차량ㅐ없이.킥박싱...대략.50명에..-11.0000=60000000=욕심없이..
2010-01-1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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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유술에 왠 킥복싱랭킹 댓글이......
무예타이야 킥복싱이야.....
공권은 종목 스타일부터 다른데...
딴지걸지 마시길...... 찐자로 링에서 붙으면 모르잔아여.... 킥이 않될까싶어서...2010-01-1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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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습니다. 예전에 몇개월 했었는데 발차기,펀치,낙법,메치기,그라운드테크닉등 골구로 배워서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꼭 다시 하고 싶은 무술입니다.
2010-01-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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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유술 하기싫으면 그만드라그러십시요 딴지 거는 수련생들은 게으른 사람들입니다
2010-01-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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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생활체육지도자 3급에 킥복싱있었습니다. 1996년부턴가 없어졌지요. 합기도도 생활체육3급, 해동검도도 있었어요..
2010-01-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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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둥아리 조심해라~ 너같은 넘이 함부로 공권유술을 거론할정도로 이름을 더럽히지 마라..
2010-01-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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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기도출신들 극진가라데 흉내내서 공권유술이라고!!!!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려고....
2010-01-1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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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철씨 무카스에 기사들 곳곳에 댓글 굉장히 많이보이시던데 거기서 항상 본인의 경력과 랭킹 뭐 이런걸 항상 자신있게 밝히시던데 사실인가요 킥복싱랭킹1위면 인터넷에 이름을 쳐봐도 나올법한데 인터넷에 하나도 안나오던데요?
2010-01-1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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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유술 경기를 보고 싶네요. 언제쯤 대회를 하나요?
2010-01-1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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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2010-01-1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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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경력과 자격증의 사실여부는 모르겠으나, 본인이 내 경력이 이렇구 저렇구 무슨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키보드앞에서 말해봤자 아무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자는 높아지는 법입니다.
2010-01-1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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