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칼럼-4] 발목 부러지는 낙법 1부

  

낙법은 몸을 지켜주는 절대적인 종류


“관장님은 낙법을 잘 치니까 여기서 뛰어내려도 안 죽어요?”

창밖을 내려다보며 쭈쭈바를 “쭉쭉” 빨던 초등학교 3학년 수련생이 내던진 질문이다. “인간적으로… 4층은 좀 높다고 생각하지 않니?” 라는 말로 얼버무리긴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 또한 어릴 적, 사범님에게 창밖을 내다보면서(사범님과 함께 4층 아래로 떨어지는 침방울을 바라보면서, 어쩌다 지나가는 사람의 머리에 맞으면 창문을 닿고 시치미를 땐다) 똑같은 질문을 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의 사범은 “낙법을 열심히 수련하면 아무리 높은데서 떨어져도 끄떡없다!”라고 완전 ‘생구라’를 쳤었고, 난 그걸 진짜로 ‘철썩’같이 믿었던 기억이 난다. 육교에서 뛰어내리려고 시도했던 나를 말려준 그 때의 친구가 지금도 그렇게 고마울 수 가 없다. 이렇듯 나는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낙법이 몸을 지켜주는 절대적인 존재라는 것을 충실히 믿고 있었다.

잘못된 낙법은 부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무술에 입문한지 30년이 되는 지금에서도 나는 수련생들에게 낙법의 중요성을 충분히 이해시키려고 노력하고, 정확한 낙법을 지도하려고 행동한다. 또한 수련생들에게 부지런히 연습을 하라고 충고하건만…. 요즘의 어린 수련생은 그다지 낙법을 좋아하는 것 같지 않다. 처음부터 상대를 단번에 뻗게 만드는 KO기술이나 상대의 팔을 단숨에 분질러버리는 관절기를 곧바로 배우고 싶어 한다. 이는 마치 모래위에다가 63빌딩을 지으려고 하는 모양새다.

낙법이라는 말을 사전적 의미로 인터넷검색을 해보니 2개의 의미가 나왔다.

*낙법(烙法) ‘지질 락(烙)’에 ‘방법 법(法)’자 인데, 한의학적으로 곪은 곳을 쇠꼬챙이로 ‘팍’하고 쑤셔서 지지는 치료법으로 어쩌고저쩌고…. 이건 아닌 것 같다.

*낙법(落法) ‘떨어질 낙(落)’자에다가 설라무네, ‘방법법(法)’자로써… 유도에서 메치거나 나가떨어질 때 자기의 몸을 부상 없이 안전하게 유지하는 방법으로, 지랄이 방구 쌈 싸먹는다 어쩐다 하는데…. 옳거니! 이것이 분명하다!

사전적 의미에서도 분명 낙법이란 메쳐질 때 자신의 몸을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을 우선시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나와 있더란 말이다. 어째서 필자는 뻔 한 이야기를 들고 나와 안 들어봐도 뻔 한 스토리를 읊고 있을까? 라고 생각하는 이가 있겠지만 낙법의 사용처를 정확히 알아야 부상을 미연에 방지할 뿐만 아니라 무력(武力)의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말문을 열게 된 것이다.

수 많은 낙법의 종류


올바른 낙법 만이 자신을 지킬 수 있다


이제 본론으로 이야기를 들어간다면 일단, 낙법의 종류를 한번 헤아려보자!

월장낙법 : 가장 대표적인 낙법으로 일명 고양이 낙법이라고 일컫는다. 장애물을 넘을 때 사용하는데 마치 고양이가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소리 없이 가뿐한 착지를 하는 모습과 비슷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몸에 무리가 없고 폼이 우아하다.

전방회전낙법 : 유도에서 메치기를 할 때 사용된다. 떨어지는 소리가 ‘우당탕탕‘ 매우 시끄럽고 넘어지는 액션이 과격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낙법이므로 무술을 수련하는 자 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낙법이다.

공중회전낙법 : 공중에서 한 바퀴 돌아 옆구리 쪽으로부터 측면으로 떨어져 몸의 충격을 최소화 시키는 낙법이다. 떨어지는 자세는 전방회전낙법과 동일하며 공중회전낙법을 익히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방회전낙법을 충분히 연습해야한다.

그밖에 낙법 : 전방, 후방, 좌, 우 측방낙법으로 전, 후, 좌, 우측으로 떨어지거나 넘어질 때 몸을 보호하는 낙법기술이다.

위에 소개한 낙법이외에도, 기계체조를 응용한 낙법까지 포함한다면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낙법이 즐비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이 많은 종류의 낙법이 존재하지만 갖가지 낙법에는 각기 그것에 알맞은 사용처가 정해져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 이번 주의 주된 의도이다.

다음 회에 계속해서 쭈우욱~.

* 강준칼럼 '누구나 무술의 달인이 되는 간단한 방법'은 매주 일요일에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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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카스야

    정신좀 차려라, 무예신문은 날로 번창하는데 무카스는 물카스가 되고 있으니 이건 무슨 징존가. 태권도는 그럴싸하게 쓰면서 전통무술은 무슨 개신짝 기사같이 써대니 이런망나니 언론도 없다.똑바로 정론지길을 가야지뭐하는거야.이거.

    2009-09-2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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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발이

    강준칼럼 넘 재미있다 앞으로도 재미있고 좋은글 부탁드림니다 시간나면 찾아가서 배우고잡다

    2009-09-2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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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방낙법

    사진 웃기다.. 하하!

    2009-09-2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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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헤

    정말 재미있네요.

    2009-09-2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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