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일본인들의 야유 초크로 기절시켜
발행일자 : 2008-07-21 22:20:37
<무카스미디어 = 정대길 기자>


1라운드 6분 34초 만에 시바타에 도복초크로 TKO승

마왕이라 비하하던 일본인들의 야유도 순간 멈춰버렸다.
21일 일본 오사카조홀에서 열린 '드림5 라이트급 그랑프리결승전'미들급 원매치 대회에서 ‘황제’ 추성훈이 시바타 카츠요리(28)를 상대로 1라운드 6분 34초 만에 도복초크로 TKO승을 거두는 순간이다.
간간히 시바타의 잽이 이어졌다. 이어 섣부른 하이킥을 날리던 시바타의 빈틈을 파고든 추성훈은 클린치 공방이후 곧장 시바타를 링 바닥에 메쳤다.
조금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던 추성훈은 파운딩 펀치에 이어 유리한 포지션을 재빠르게 선점, 도복으로 상대의 목을 감쌌다. 정석으로 들어간 도복초크는 심판의 판단조차 흐리게 할 정도로 깨끗했다. 이미 의식을 잃은 시바타를 발견해 심판에게 알릴 정도로 황제의 승리는 여유로웠다.
그렇게 추성훈은 지난해 12월 31일 미사키 카즈오에게 당한 억울함을 말끔히 풀어냈다. 지난 사쿠라바 카즈시 전의 크림도포의 오명에서도 조금은 해방된 듯 보였다.
비골골절의 여파로 다소 움츠러 드는 감도 있었지만 이날 추성훈은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날 오사카홀을 가득 메운 야유와 조소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은 추성훈은 승리 직후 가슴에 새겨진 일장기와 한국기를 두드리며 가슴의 한을 쏟아냈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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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집니다 추성훈선수 더욱 멋진모습바랍니다
2008-07-2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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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추성훈
2008-07-2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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